‘용산 위에 과천’ 평 단가 5900만원…용산구도 넘었다
12월 기준 3.3㎡당 5895만원
용산구·분당·판교보다 높아
과천역·정부과천청사역 일부 단지, 6800만원 넘기도
정해용 기자
입력 2025.01.22. 12:47
경기도 과천의 주택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5800만원선까지 올라왔다. 서울 주요 지역 중 한 곳인 용산구를 넘어섰다. 과천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과천역, 정부과천청사역 등 일부 주요 아파트단지들은 3.3㎡당 평균 7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설립, 지식정보타운 준공 등으로, 앞으로도 과천 지역의 집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상가
서울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상가
22일 직방에 따르면 과천시의 12월 현재 집값이 3.3㎡당 5895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4874만원보다 20.9%(1021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용산구(3.3㎡당 평균 가격 5743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성남시 분당(3.3㎡당 3811만원), 판교(3.3㎡당 4627만원)보다는 1200만원~2000만원 이상 높다.
과천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단지들의 몸값은 특히 높다. 지난해 12월 26일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가 1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3.3㎡당 6875만원에 팔린 셈이다. 같은 달 20일 같은 면적의 원문동 과천위버필드는 17억원에 매매(3.3㎡당 6538만원)됐다.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에 붙어 있는 단지들이다.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원문동 래미안슈르도 14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며 3.3㎡당 6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3.3㎡당 5613만원), 양지마을 2단지 청구(3.3㎡ 당 4729만원) 등과도 격차가 크다. 이 단지들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재건축되기로 정해진 선도지구 단지들이지만 과천의 평균 매매가격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전문가들은 유해시설이 거의 없고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정주 환경이 과천 집값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또 과천지식정보타운, GTX C노선 연결 등으로 높은 집값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문원동 일원 135만3090㎡(약 41만평)에 1조6840억 사업비로 조성 중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해 6월 1차 준공을 했고 올해 6월에 2차 준공할 예정이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 C노선은 과천 다음 역이 양재, 그다음 역은 삼성으로 이어진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초구와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좋고 술집 등 유해 시설이 거의 없어 교육 환경도 좋아 정주 환경이 높게 평가받는 지역”이라며 “특히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단지들이 핵심 입지”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GTX C노선 이후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는 점도 향후 집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과천시 내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용 기자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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