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홍대에서 만나는 Sueño Dulce 💜
얼마전 장례를 치룬 지인을 생각하면서 돌아가신 분에게 그 친구는 어떤 의미 였을까?.. 그리고 그 친구에게 돌아가신 분은 얼마나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할머니와의 추억은 많아도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없어, 사실 할아버지 돌아 가실 때는 매우 덤덤하고 많이 슬프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나 조차도 신기 했지만, 정말 덤덤했던... 그래서 이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그렇게 눈물이 나고, 함께 했던 추억 하나하나 생각나고, 아쉽고,,, 심지어 할머니가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고 계실테니
나쁜 사람이 아닌 좋은사람 으로 잘 살아야지 하고 다짐까지 했었는데... 할아버지와는 이별이 별 느낌이 없다는 것이 참 이상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나와 추억이 많은 사람.
나와 함께한 시간이 많으면 많을 수록 추억이 많을 것 같지만, 사실 오랜시간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몇몇 에피소드가 있었던 사건들과 몇몇의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 뿐 모두가 다 기억속에 살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사는 사람은 추억이 많은 사람이래~~ 라고 얼마전 크루님이 글을 올린 것을 보고, 내 추억 속에서 함께 할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려 봅니다.
가끔 이라도 누군가가 나와 함께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 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삶이 팍팍하고 불안하고 가진 것이 없어도 추억이 많다면 죽는 날에 그렇게 슬프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내가 경제적으로 가진 것이 많고 아무 걱정이 없는데도, 매일 아무 의미 없는 삶으로만 시간을 채웠다면 나는 죽는 날에 그리워 할 이도 , 그리운 추억도 없이 생을 마감 하겠지요~
예전에 애니메이션 코코를 보면서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사후세계 저너머에서 나를 기억하는 이가 한명도 없게 되면, 나의 영혼은 정말 소멸하게 된다고 이야기 한 부분에서 저는 눈물이 팡팡 쏟아졌습니다.
'Remember me' 라는 영화속 노래처럼 누군가는 간절하게 기억되길 바라고, 또 누군가는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는 삶이 정말 아름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슬프다고 느껴지네요.
나에게 소중한 존재들을 생각하고 그들이나 내가 떠나게 될 것을 상상하면 마음이 아려오는데, 장례를 치룬 지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가늠이 안되기도 합니다...이별의 마음을 잘 추스리고, 그 분과의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켠의 불이 늘 켜져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좀더 추억을 만들면 좋았을 걸...이라는 후회는 모두가 다 하게되는 것이 인생이겠지만,
오늘 하루하루 , 그리고 순간순간 소중한 존재와의 시간을 허투루 쓰는 일이 있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내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추억 한자락 남기는 목요일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은 둘쎄에서 둘쎄하게💖
심금을 울리는 음악
따뜻한 마음이 바다같은
거장 DJ 씨스루님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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