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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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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약거리가 있는 마실방 스크랩 살뎅이 많아서 미안혀 ! 안성 대림동산 수경횟집서 발목잡힌 봉평댁 메밀네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187 15.09.18 06:5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천안 원성동 고려종합침구, 비단장수 왕서방 백토마와 적토마

 

 비단장수 왕서방 이불 창고

 

이제 팔어묵을 이불들을 모두 실었으니 출발 !

 

9월 11일 금요일, 오전 7시 하고도 50분 !

이불을 실으면서 오늘은 어디로 밥 빌어 묵으러 갈까....한참 궁리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바로 그때....휴대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어

어디서 주문 전화가 왔나보다....라고 생각하며 휴대폰 뚜껑을 열어보니

오익 ?  이건 봉평댁 미옥이 아이가 ?

봉평댁이 어인일로 나한테 다 전화를......?

일단 전화를 받고보니 글씨 이 봉평댁이 뜬금없이 예산 사과 과수원 보람농원으로 오라는거야

 

" 오래비야 ! 빨리 예산 사과 과수원 보람농원으로 와 ! "

" 쌩퉁맞게 갑자기 무신 사과 과수원이여 ? "

 

" 오늘 여기서 사과 따야돼 !  얼릉 와 ! "

" 내두 밥 빌어 묵으러 나가봐야 되거든....?  일 끝나고 전화하께 ! "

 

그러고선 전화를 끈고 나니까 봉평댁 한테서 문자가 왔어

예산군 신암면 오산리 ooo 번지 보람농원......이렇게.....

 

평소에 전화 한 번 없다가.....아니....가뭄에 메밀싹 나듯 한 번씩 전화해서

잘 있냐는 썰렁한 인사말만 남기고는 전화를 끊었지....봉평댁 메밀네가....

그러고는 또 다시 1년....2년....어떤때는 3년씩 잠잠.....

 

그런 봉평댁이 다짜고짜 예산 사과 과수원 보람 농원으로 바람같이 달려 오라는 거야

근디 목소리의 톤이 명랑, 쾌활, 박력있는 목소리였어

 

어쩌다 전화 한 번 하면 시큰둥한 목소리로 시큰둥한 말 한 마디 하고 전화 끊더만...

참 요상한 일이었지

 

13년전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 그 당시의 그 목소리와 똑같았어

참 별일 다 있네

봉평댁 메밀네가 13년전으로 다시 돌아갔나 ?

그 당시, 안성 시골친구 마야씨네 집에서 몇몇이 모이면 술도 마이 퍼 마셔댔지

 

살아서 ~ 살아서 ~ 살자 했는데 ~ 끄으윽 ~

돌아서 ~ 돌아서 ~ 돼져 버렸눼 ~ 캬아 ~ 끄으으으으윽 ~

살며는 사는거지 ~ 대지긴 왜 대지나 ~ 캬악 ~ 퉤에 ~

 

이렇게 10여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 궁금했어

아적도 남은게 살뎅이 밖에 없을까 ?

그러다 그 살뎅이로 한 방 맞으면 돼지게 아프겠지 ?

 

휴게소에 백토마를 묶어놓고 가마히 생각하니 오늘 일은 일찍 끝나긴 틀린거 갔았어

안성 갔다 와야지, 아산에 갔다와야지....

그런 다음 다시 창고로 와서 차를 바꾸어 타고 송탄과  평택에 다녀와야지....

 

이렇게 일을 다 마치고 시간을 보니 오후 6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지

그때 봉평댁 메밀네 한테 전화를 했더니 예산 사과 따는 일 다 마치고

안성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만....

어디 오고 있는 중이냐고 하니까 아산이래나 ?

같이 동행한 일행이 하나 있어 안성으로 가야 된다는 거야

하는수 없이 안성에서 만나기로 했지

 

안성 대림동산에 도착하니 비가 오려나....억쑤장마 지려나....날은 꾸리꾸리했고 어두워지기 시작했어

다시 봉평댁 메밀네한테 전화를 해 보니 조금만 가면 평택이라고 하더만....

그리하여 여기서 40분 정도를 기두렸지

 

이렇게 대림동산 주차장에 백토마를....아니아니.....차를 바꾸어 타고 왔으니 적토마지

적토마를 대림동산 마굿간에 묶어놓고 말이야

 

오후 8시가 다 되어갈 무렵 드디어 봉평댁 메밀네가 안성 대림동산 마굿간에 도착했어

같이 동행했던 그 안성이 연고시라는 분과 함께 말이지

 

 

안성 대림동산 와봐 쭈꾸미 ? 

뭘 와 ? 오늘은 쭈구미네집 못가 ! 

봉평댁 메밀네 한테 회 사준다고 오라고 했거든 ?  

미난혀 !

 

안성 대림동산 연탄 불생구이 주물럭집

 

 드디어 횟집 하나 발견 !

다행히 안성 대림동산에도 횟집이 하나 있었어

수경 횟집이라고.....

 

 우리는 이날 저녁 수경횟집으로 들어갔지

어쩔수 없었어 !

강원도 막국수 봉평댁한데 회 사준다고 오라고 했으니까....

그런데 안성 시내에서 모임을 한다고 하던 시골친구와 마야씨도 여까지 바람같이 달려온거야

 

 아참....미안....

회를 시켜서 시식하기 전부터 촬영 들어갔어야 했는데 한참 허겁지겁 먹는 도중 촬영에 들어가서....

그래도 봉평댁과 마야씨는 늘 웃는상인데 시골친구는 머야 ?

인상좀 펴지 ? 이 ?

 

이번엔 촬영조 교대, 지금부터 마야씨가 촬영에 들어갔어 

그래도 여기서 웃는상은 하나 밖에 없었지 

봉평댁 메밀네라고..... 

 

지금 술잔을 받아 마시고는 있지만 술을 따라 주시는 저 분, 존함을 기억 못해 죄송스러울 따름....

죄송합니다 !  담에 또 만날 기회가 된다면 존함은 꼭 기억 하겠습니다 ! 

 

 시골칭구, 안성시내 모임에서 메헤헤헤 ~ 염생이 괴기 마이 묵고 왔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아구찜을 한웅큼 들어 집어들고 있었어

 

건배이 ~ 건배이 ~

비가 오려나

억쑤장마 지려나

안성 서운산 먹구름이 대림동산을 시커멓게 덮고 있는데

여름은 말없이 흘러가고

대림동산도 말없이 흘러가고

시골칭구 염생이 괴기도 흘러가고

마야씨 우쿨렐레도 흘러가고

봉평댁 살뎅이도 흘러가고

비단장수 왕서방은 술 퍼먹고 주절주절 ~ 주절이 흘러가고

술 한잔 먹고 취한눈 크게 뜨면 이 세상 흘러가는것 하나 없는데

공연히 여기에 모여앉은 사람들만 흘러가고 있었지

 

뒤돌아 보면 지나온 인생길

모두가 다 무성한 나무의 곁가지뿐 !

안성 대림동산 수경횟집엔

술잔 부딧는 소리 요란하고

여름 눅눅한 공기는 가을 찬바람에 밀려나며 

남은 계절이 저 홀로 홀로 흘러가고 있었어  

 

자 ! 우리 당대의 인물들이 10여년 만에 만났으니 건배이 ~

주거니 받거니, 앉으나 서나 오매불망 건배이 ~

오 ! 건배이 ~ 건배이 ~ 건배이 ~

 

만조 백관과 천하 백성들께 경배하고

찌그러진 이승 경배하다 패대기 치고

비단장수 왕서방 봉평댁 메밀네 찾아 주거니 받거니

코가 비틀어지고 온 세상이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오호 ~ 경배 ~ 경배 ~ 경배 ~

지상의 평화와 시골칭구, 마야씨, 봉평댁 메밀네, 존함 모르는 분,

그리고 비단장수 왕서방의 만수무강을 위하여 傾杯 ~~~~~~~~~~~치아앙 !!

 

안성 대림동산 수경횟집

 

시골칭구 ! 마야씨처럼 한 번 웃서보요 !  우스머 앙 잡아무~욱지 !

 

 근디.....봉평댁 메밀네 표정이 오늘은 영 강원도 메밀 막국수 같지가 않눼

진로소주 모델로 나가도 손색이 없을듯.....

 

강원도 봉평댁 막국수 표정이 어째 ?  세련될라고 한다  

하지만 배추벌레는 배추잎을 먹고 살아햐 하는뱁 !

진로소주 모델 흉내 내다가 메밀막국수는 커녕 올챙묵 국수가 되는 수가 있지 

 

술에 취해 주절주절 ~ 주절이 하는 비단장시 왕서방

요즘 비단장시 왕서방, 영양실조 걸려서 술 몇잔만 마시면 퍼억 ~ 거꾸러짐

 

비단장시 왕서방과 안성 마야씨

 

다음은.......마야씨가 물러가고 봉평댁 메밀네 신미옥이 등장 !  

그런데 봉평댁 메밀네를 수경 횟집에서 따악 보는 순간, 맨 살댕이 밖에 앙 보인는거야

먼 살뎅이가 그동안 이렇게 많이 늘은건데 ?

 

내가 자주 다니는 평택 이불매장에도 이렇게 살뎅이 많은 우먼파워가 하나 있는데

그 우먼파워는 다른 사람들과 통성명을 할때 꼭 이런 말을 하는 거였어

 

연약한 아녀자가 이것을 어찌 하오리까 ?

머라꼬 ? 연약한 아녀자보고 이걸 들으라고 ?

그러면 나도 따라서 한마디 대거리 할수 밖에 없었어

 

" 아무리 물건의 덩치가 크기로서니 아짐의 살뎅이만 하오리까 ?

딱히 보머 어느누가 봐도 한 번에 번쩍 들수 있겠고만..."  

 

" 머라꼬 ? 내 살뎅이가 머 어때서 ? 그래도 울 신랑은 내보고 맨날 물찬 제비 같다고 하는데...."

상황이 이쯤 되머 내도 웃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었지

" 물찬 제비 ? 캬캬캬캬 ~ 으햐햐햐햐햐 ~  

아니.....이 아짐 어딜봐서 물찬 제비라는거야 ? 이 ?

낸 아무리 딜다봐도 북극곰 한마리가 떠억 하니 버티고 서 있는 모양새구만....

으햐햐햐 ~ 캬캬캬캬 ~ "

 

" 일루와봐 ! 한대 확 !  쎄삐리게 ~ "

이렇게 되머 잠시 내도 뒷꽁지를 뺄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봉평댁 메밀네는 거기에 비하면 그래도 교양은 좀 있었지

" 오래비야 !  나 살뎅이 많아서 미안혀 ! "

캬캬캬캬 ~

 

 봉평댁 메밀네 ! 그만 묵어 ! 그러케 묵어대니 살뎅이만 보이는 거지......ㅉㅉ

 

 자 ! 우리 당대의 인물들이 10여년 만에 만났으니 건배이 ~

주거니 받거니, 앉으나 서나 오매불망 건배이 ~

오 ! 건배이 ~ 건배이 ~ 건배이 ~

지상의 평화와 메밀꽃 소리방의 무한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이 ~ 치아앙 ~

 

 밤이 이슥해진 안성 대림동산 주차장

 

오후 10시 무렵, 봉평댁 메밀네는 여기서 대리기사를 불러 자택인 서울 서초동까지 갔어

가고 나니 좀 미난한 생각이 드는거야

늦은 시간 서울까지 대리기사를 부르게 해서..... 

 

 이슥한 밤 안성 대림동산 연탄불고기 주물럭집

 

 이슥한 밤, 안성 대림동산 주차장

 

 이슥한 밤, 안성 대림동산 주차장

 

 

V.A -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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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9.20 21:55

    첫댓글 아직도 신바람 나개 사는그마... ^^

  • 작성자 15.09.22 23:16

    쐬주 두어병에 퍼억 ~ 거꾸러져 버렸쥬

  • 15.09.21 21:23

    나사장 조아 뵈구만 ^^

  • 작성자 15.09.22 23:17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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