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도 몬간다
추어탕은..우야노
벽돌학생
학교 담쳐주고
슬며시 편입
연대는 커녕 고대도 몬 갔다
소생은 전교
꼼뺑이가 국서대 겨우 야간부 합격
역사주위론 무숙자들이 소주라는
링게루를 목구멍에 놓코있다
어머
대합실엔..양키도 많코
스님도 가스나 군발이도 쌔빌렸다
열한시 기차는 떠난다
고모령 경산 청도 내던지고
갱남밀양으로 미끌어진다
셋강들은 부푸니깐 본류가 그리워
낙동으로 편입한다네
아따라 강따라 보리밭 끼고끼고
자언차 도로위로
동테밟는 선남선녀 불ㄹ버라
50년대 초 부터 눈에 잔존한다
증기기관차는 물없이는 못간다
근사한 자전거 도로가
그림같은 강줄기 따라 끊김없이 동반한다
낙동강 정비 만세
강이 잔도를 데불고
고령 남지를 밀고오는
낙동본류와 삼랑진에서 합환하려는다
차창너머로 낙동강은 정비중
그래 잔도따라 강이 널찌고
심랑진 물금 사상이
미자바리 몰운대로 가는
물흐름을 반긴다
족발 해파리 냉체 무글라고
식당 안팍이 대기지로 와글와글
옆 족발 집들은 손님 한대가리도 없는데
여기는 세월 아랑곳 아니하고
줄창 서서 기다린다
대구문디들이 잘 모르는
안면불식의.."게르치"
대구자갈마당이 아니라
영도 몽돌마당
태종대도 외관을 베려났다
오륙도
조용필이의 성대가 시원하게 울리는
자살바위에 늘어붙터
한컵 빨아씨면
술바다 파란술 생선은 비행기가 아니라지만 머리는 해수로부터 하늘로 날고 싶어라 어느 북편에 산있는 절간에 모습을 새기려느냐. 바다의 청결이 하늘에 다달아 밤새워 별을 감돌아 헤엄치네 향노에서 피어오르리 욕정이여 살찐 몸메의 꿈속에 안기어 그고인 웅덩이에 무슨 장구벌레는 춤추고 발바닥 밑으로 청춘은 지나간다 하늘은 손바닥 만한 감옥이련가 오늘 물장구치고 물아래 은어를 본다 멀리 태평양에서 아파치의 깃털을 달고 이 개울에서 춤추네 돌멩이 물이끼가 멀지는 않으리 목을 반쯤 잠그고 손을 던져 만져본다
돌아가리라 수년이 흐른 지금먹장어가 되어 천길 벼랑을 뒤로하고 열길 소를 빙그르 돌아 모래샤워를 하고 도리행화를 여울에 흘려보내니아침 장미의 인사와 라일락의 성찬을 남긴체 숭어 만나로 간다네 안개속의 창해로 돌에 새긴 그세월 석등에 비추어진 비파와 울금이 소리 산새가 떠들어 들쥐가 숨는데 산불이 바람을 타고 등성을 넘어초파일 보다 환하게 밤하늘에 번져 암벽 앞으로 파헤친 계곡을 지나 꽂지고 향기 시들 때 꽃자루에 혹은 자란다 그대는 아는가 늙은이의 넋을
청도추어탕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중추원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