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삼동과 언양읍을 잇는 연결도로 건설이 본격화한다.
계획대로 오는 2026년 말 개통하면 KTX울산역 이용객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회 차량이 크게 줄면서 국도 24호선과 신복로터리 등 상습 정체 구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7일 ‘울주군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 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건설주택국장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도로는 삼동면 하잠리에 있는 삼동면 행정복지센터와 KTX울산역 인근 언양읍 구수리를 연결하는 3.3㎞ 길이 규모다. 연결도로는 왕복 4차로로 계획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1215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번 ‘연결도로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KTX울산역 역세권 주변 개발이 가속함에 따라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가로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시민 교통 불편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꾀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삼동∼KTX울산역 연결도로 개설을 추진해 왔다.
특히 앞서 개통한 문수나들목~삼동면 행정복지센터 구간 7.4㎞과 연결돼 10.7㎞의 남·서부를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건설도로과에 따르면 그간 울주군 서생, 온산, 온양, 청량, 웅촌지역 주민들은 KTX울산역을 이용할 때 차량 정체가 심한 신복로터리와 국도 24호선을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었지만, 이번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울산 남·동부권과 KTX 울산역세권 간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하반기쯤 도로부지 매입 관련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동서 가로망 확충과 교통 불편 해소 등을 위해 2026년 말까지 도로를 개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