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라는 말은 평균, 보통, 일반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나는 정상이라는 말이 싫다.
정상이라는 말 뒤에는, 성공, 성실, 노력, 명예 등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싫은 것이다.
숨어 있는 것들은,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들이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거나,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돈을 들여 교육을 시키고,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 이쁜 여자도 만나고, 성형 수술 하여 잘 생기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고......대충 그려지는 그림이다.
우리가 평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기준은 급속도로 상향 조종되어 왔다.
돈을 벌지 못하거나 못 생기거나 대학을 나오지 못하거나....등등, 이런 경우는 비교적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지나친 경쟁의 zerosome game 과 같다. 자본주의는 탄생부터가 불손한 의도였다.
탐욕과 살육과 침략으로 얻어진 것이다.
그것의 결말은 富이다.
무조건 결론은 ‘부’라는 것이다. 돈을 벌어서 잘 살고 잘 먹고 좋은 집에서 이쁜 마누라 얻어서 ......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정상적인 행동은 모두 ‘부’와 연관이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생각하고 말하는 것들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다.
뻔한 생각을 하고 뻔한 말을 하고 뻔한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허술하고 생각없고 빈둥거리고 돈도 없고 멍청한 사람들이 좋다.
그들은 대부분 실패한 사람들일 것이다.
실패한 사람들에게서 나는 진정한 道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