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을 지키는 강아지 포미가 있습니다. 포미의 보호자님의 표현에 의하면 '포근한 미친개......' 저의 표현은' for me ...' 정말 우리 모두를 위해 온 사랑둥이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가끔 수업을 방해하는 광년이의 모습도 있지만요 ㅡㅡ;)
포미의 눈건강 이슈로 병원을 다녀오고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식이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엄청 입이 짧은 포미는 사료는 거의 먹지 않고 간식만 아주 조금씩 먹고 살았거든요...
정말 마음을 굳게 먹고 사료를 먹을 때까지 굶기는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미의 아부지는 물론 이모 삼촌 언니 오빠 모두 포미를 딱하게 여겼지만, 이틀만에 포미는 사료를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것도 아작아작 잘 씹어대는 모습에... 그동안 사료를 부쉬고 심지어 갈고, 별짓 다했던 저의 과거가 떠올라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이틀을 굶으면서도 안먹고 버티는 포미가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제미나이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 그래도 뭐라도 조금 줄까? 저러다 큰일나면 어쩌지? 아니야 건강하게 하려면 이방법 밖에 없어.. 별생각을 다하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는데...참으로 허탈하더군요...ㅡㅡ;
그러면서 어릴적 언니가 모유를 끊을 때 하루 온종일을 굶었다고 이야기 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정을 준다는 것, 사랑을 나눈 다는 것의 의미를 포미를 통해 여러번 생각하게 됩니다.
소설 ' 어린왕자 '에서 어린왕자와 여우의 관계처럼 우리는 누군가에게 길들여 지고 있고, 길들여 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지
길들여 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탱고를 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점점 더 조금씩 조금씩 어린왕자와 여우의 관계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탱고의 행성에서 오늘도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께요~~~
참고 : 포미는 가끔오는 사람에게 맹렬하게 짖음. 왜 이제왔어?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목요일은 둘쎄에서 둘쎄하게🌼
멍멍이를 사랑할 줄 아는 남자
알고보면 다정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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