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각시별
10
(EP.10-1)
유리깨지는 소리가 들려서 와본 은섭
"이수연씨! 이수연씨..??"
깨진 유리창
찌그러진 차문
수연쓰는 다행히 은섭이가 보기전에 차 뒤로 숨었음
근데 바로 들킴
"커피?"
"아니요 저는 괜찮습니다"
"근데 하실 말씀이..?"
"실은 한여름씨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
"무슨 부탁이신데요?"
"수연이에 관한거에요"
"수연이하고 어긋난 것들 제자리로 되돌리고 싶어요
어떻게든 그녀석하고 화해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한여름씨가 좀 도와줄수 없겠어요?"
니들이 알아서 하지 왜 여름이한테 해결해달라 한단말임 ;;
"수연아!!"
"어떻게 된겁니까?"
"주차장에 넘어져 있었어요. 많이 다친거 같은데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인사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급하게 방으로 데려감
방 문틈 사이로 전동 휠체어를 보게 된 은섭
"너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거냐? 나영주"
"다른 조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선배님"
"이유가 뭐야?"
"선배님이 너무 어려워서요
업무 수행하는데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선배님과 생각하는바도 너무 다르구요"
"생각이 다르면 같이 일도 못하는거냐?"
"제가 좀 그런 편입니다"
"그러니까 니 입맛에 맞춰서 팀을 다시 짜달라 그 소리네 결국?"
"선배님은 제가 하는 모든 말들이 그렇게 꼬이게 들리십니까?"
"힘들어 죽겠습니다. 숨 좀 쉬게 배려 좀 해주십시오
그런뜻으로는 안 들리는 겁니까?"
"그런걸 알아주길 바랬다면, 그랬다면 나영주 넌 나한테 통보가 아니라 상의를 했어야 했어"
"선배한테 들이대는거? 있을수 있어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면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들을 생각도 없이 들이대기만 하고
소통할 마음도 없으면서 니 할말, 니 주장만 들어달라 그러고
넌 뭣같이 얘기하면서 선배한테만 찰떡같이 알아달라 그러는거?"
"미안하지만 난 그런 억지 받아줄 마음 없다"
"억지라고 하셨습니까?"
"그럼 떼를 쓴다고 해줄까?"
"그래서 안 바꿔주신다는 겁니까?"
"어 안 바꿔. 좀 더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기 전까진 너하고 나 이대로 간다. 이상"
나가는 영주
숨막히는 사무실,,,
이제야 퇴근하는 여름
아니 인간적으로 퇴근할때 붙잡지 맙시다,,
[미안해요 여름씨, 오늘 저녁 약속은 못나갈거 같아요.
나중에 전화할게요]
"안돼!"
"선생님"
"선생님 아니라 선생님 시조 할아버지래도 그건 안돼
단순한 기계적인 결함인지 아니면 몸속에 내장된 칩에 문제가 생긴건지
원인 파악 끝날때까진 절대 착용 금지야"
"저한테 시간이 없어요"
"나도 시간 없어. 분석하는데만 한달이 걸릴지 일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나도"
"보안팀장하고 약속했어요. 한달만 제 상황 눈감아 주기로"
"한달만 눈감아주면 뭐가 해결된대? 그래서 한달 뒤에는 어쩔건데?"
"공항...그만 두려구요"
"그러기로 했어요"
우리 그냥 사랑할까? 오늘, 지금.
그 오늘이 앞으로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한달때문에 모든걸 일을수도 있어"
"그 한달이 저한테 남은 전부일수도 있어요"
이제 나는 그 한달동안
그녀의 기억속에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남겨지기로 했다
제10회 - 지금은 있고 나중에는 없는 것
담날 아침
거실에서 국민체조 음악소리나서 깸
"아침부터 뭐하는 겁니까?"
"아침체조 중인데요"
"그거 나영주씨 방에서 하면 안될까요?"
"방이 좁아서요, 방해됐습니까? 그럼 끄고요"
"아니요 잠 다 깼어요. 하세요 계속"
"아! 어제 남친이 저거 두고 갔는데 말입니다"
"어제 이수연씨 왔었어요???"
"이수연씨요?"
"네..?"
음악 끄는 영주
"아니라면서요 이수연씨는"
"네? 뭐가요..?"
"사실 확인 없이 그런 소문내고 다닌다고 소리쳤던거 잊었어요?
내가 분명 아니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생사람 잡더니 여지껏 제대로 된 사과도 없으시고"
"아...그땐 제가 좀 그랬죠...?"
"미안합니다"
"근데 그땐 정말 아니였거든요"
"지금은요?"
"지금은..."
"저기 근데요 나영주씨, 사생활에 대해서는 서로 묻지 말자면서요"
"우린 그냥 집을 공유하는것 뿐이지 친구되자는게 아니니까"
"그랬죠 참"
"미안합니다 그런거 물어봐서"
"네 그럼.."
"네 그럼.."
"근데 저 꽃하고 케익은 그럼 누가 갖고 온건가요?"
"그 사람이요. 수제맥주"
"어, 어젯밤 잠깐 들렸었어"
"케익은 먹으면 되지만 꽃은 뭐에 쓰냐?"
"분위기 낼때 쓰지. 장미 안 좋아하냐?"
"어 난 꽃보다 맥주. 또는 맥주와 함께하는 우정어린 치킨?"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데다 돈 쓰지 마라
꽃은 나중에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그때 선물하라고 알겠냐?"
따흑
"이따 점심 같이 먹을까?"
"아니 오늘도 이수연사원 결근이라 좀 바쁠거같아"
"그렇구나"
"알았다 그럼 좋은하루"
"응 너도 좋은하루"
"한여름?"
"맞지? 너 한여름?"
"오민정..?"
현재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을 만남
여름이한테 존나 친한척하면서 반갑다 어쩌구~
너 공항에서 일해? 대박 나도 이제 친구 빽좀 써보려나 넘 잘됐당~
이러는데 여름이는 계속 굳어 있음
"우리 어디가서 차나 한잔할까?"
"아니...나 지금 근무시간이라..."
"맞다 그렇겠다. 그럼 점심 같이 먹자 핸드폰줘봐"
휙 지가 가져감
그럼 점심에 보자 지 할말만 하고 휙 가버림
사실 고딩때 여름이를 괴롭히던 인성에리였음ㅡㅡ
출근준비하는 수연
"다녀오겠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만들었는데, 휴대용 방전기야"
"혹시라도 다시 그런 에러가 생기면 어깨에 있는 배터리쪽에 이거 갖다대면 돼"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전원이 꺼지는거지 한마디로
그러면서 들러붙는 자력도 없어질거고,
대신 웨어러블을 움직이는 전력도 같이 아웃될거야"
"다리도 같이 말입니까?"
"알면서 뭘 물어... 팔, 다리뿐만 아니라
니 근력에도 상당한 데미지가 올거야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에만, 그때만 사용해"
"고맙습니다 선생님"
"차라리 그 여자한테 사실대로 다 말하는게 어때?"
"다녀오겠습니다"
-그녀석 기어코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그녀석을 위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걸 누가 알겠어요? 이 나이가 돼도 여전히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고 사는데. 안그래요?"
"오늘부터 여우각시별 문 다시 엽니다. 한잔 생각나면 오세요"
"그럴게요"
전화끊고 수연이때문에 한숨쉬는 두사람 ㅜㅜ
수연아 말좀들어,,,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영주와 대기
힐끔
힐끔
"나영주 전방 한시방향 주시"
소매치기범 현장 목격함
"죄송하지만 손에 들고 계시는 그 잡지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대기 밀치고 존나 도망가는 소매치기범
소매치기범이 밀치는 바람에 대기가 넘어지고
무전기를 떨어트림
영주가 달려가서 잡으려는데
실랑이 하다가 어깨를 정통으로 바닥에 부딪히게 됨 ㅜㅜㅜ
하지만 곧바로 일어서서 다시 뛰는 영주
오대기가 존나 빠르게 달려서 소매치기범 발걸어서 잡음
"경찰단 연락해"
"여기 3층 1번 게이트 앞 소매치기범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지금 즉시 와주세요"
영주 어깨 걱정되는
그리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저기 뒤에 중절모 아저씨가
무전기를 줍줍해서
유유히 사라짐
잠시 화장실에서 얼굴에 난 상처 살피는 영주
대기는 이제야 무전기 없어진걸 눈치챔
소매치기범 잡던 현장 다시와서 살피는데 없음
어카냐능
화장실에서 나온 영주
대기가 안보이자 무전ㄱㄱ
"선배님. 오대기선배님 어디계십니까?"
-오대기 없다~~오대기 없다고~!
??
"거기 누구십니까?"
-안 가르쳐주지~
"그게 무슨소리야? 무전기를 잃어버리다니?"
"소매치기하고 몸다툼을 하다가 떨어트린 모양인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로 끝날 문제가 아니잖아
만에하나 보안을 위협 할 만한 사람 손에 들어갔으면 어떡할거야? 어?
그러다 인천공항 보안 뚫려버리면 너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야 선우야 당장 보안팀 무전 주파수 다 바꾸라고해"
"네 알겠습니다"
"오대기 너는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안으로 니가 잃어버린 무전기 찾아내 알았어?"
휴ㅠㅠ
근데 이와중에
아까 영주 어깨 다친거 걱정하고 있음
"선배님"
"어 왜 뭐? 무슨일?"
"선배님 무전기 말입니다. 아직 공항 안에 있는거 같습니다"
여름이는 저 인성에리가 저기에 테이프로 부착하는거 안된다고 말해야하는데
자꾸 엣날에 괴롭힘 당하던 생각이 나고 무서워서 못 다가가고 있음
하지만 용기내서 다가간 여름
저기에 테이프로 붙이지 말라고 함
그리고 점심도 같이 못먹는다고 선약있다 함
다른날도 선약있을 예정이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말함
"괜찮아 잘했어. 진짜 잘했어 한여름! 그렇게 하는거야"
"이수연 사원"
"뭐하고 있어요? 아는 사람이에요?"
"여행사 사람인데 자꾸 테잎을 붙여서 주의 좀 줬어요"
"내가 없이도 일은 곧잘하고 있었네요?"
"네 뭐. 사수가 워낙 깐깐해서 말이죠"
"사수가 실력이 좋은건 아니구요?"
"완전 자기 멋대로에요. 자기가 먼저 저녁먹자고 약속해놓고
자기 마음대로 취소하고, 전화한다 그래놓고 전화도 없고 막 그래요"
"음..그건 사수가 나빴네"
"또...아팠어요?"
"..."
"지금은 괜찮구요?"
말없이 고개 끄덕이는
"하여튼 일복은 타고나셨네요.
방금전에 공과장님이 불법 콜밴 단속하라고 지시내려왔는데"
"안그래도 서지팀한테 공지하러 가던 길이에요. 같이 갈래요?"
동시에 전화벨 울림
"잠시만요"
"나도 잠시만요"
"여보세요?"
"니 옆에 그 사람 누구야?"
"이수연입니다"
-고은섭입니다
"아 네..."
"어제 일에 대해서 얘기 좀 하고싶은데 점심시간에 잠깐 볼 수 있을까요?"
"미안하지만 너하고 할 얘기 없는데 난"
"괜찮아 내가 할 얘기가 있으니까"
"이만 끊자"
"혹시 옆에 있는 그 남자도 알고있니?"
"뭘..?"
"니 비밀"
"내가 그쪽으로 갈까요? 아니면 오시겠어요?"
첫댓글 일단 댓글 남기고 보러 간다~~~~여시 메리크리스마스~~~~♡
진짜 너무 재미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오늘 퇴근시간 지옥철에서 시간훅훅갔어!!!!! 너무죠아
ㅠㅠㅠㅠ우리 여름이 건드리지마라ㅠㅠㅠㅠ
뭐야 저 인성에리ㅠ
쟤모야!!!!
뭐야 여름이한테 왜그래,,
여름이한테 왜 그래 쒸빠
넘 재밌어!!!! 짱이야ㅠㅠ
비밀뭐냐구퓨ㅠ
수연쓰.. 말좀들어... 똥고집아!!! 아 뭐지 저 인성에리는...ㅡㅡ... 여름이 괴롭히지마 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