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은 쌍둥이 탐사선 오퍼튜니티(Opportunity)와 함께 2004년 1월 화성에 도착했다. 발사 당시 계획됐던 임무 수행기간은 3개월, 탐사 거리는 1㎞에 불과했지만 두 탐사선 모두 목표의 20배가 넘는 기간 화성에 머물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오퍼튜니티가 평지에 내려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해온 반면, 스피릿은 분화구와 언덕이 많은 지역에 착륙해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이동해야 하는 탓에 소프트웨어가 자주 고장을 일으켰고 2006년엔 앞바퀴 한 개가 망가져 그다음부턴 후진으로만 화성을 탐사했다. 우주 전문 인터넷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피릿은 수십억년 전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다수 찾아냈고 화성의 광야를 찍은 고해상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전했다.
2009년 4월, 화성의 모래 언덕 '트로이'에 스피릿이 빠지자 NASA를 중심으로 응원 캠페인 '프리 스피릿(Free Spirit·스피릿을 구해내라)'이 일었다. 그러나 불굴의 스피릿도 주(主) 에너지원이었던 태양광 패널이 모래에 덮여 꼼짝 못하게 되자, 차가운 화성의 모래 언덕 아래서 움직임을 잃고 생을 마감했다.
첫댓글 월E생각나기도 하고 ㅜㅜ 그냥 로봇이라고만 생각하면 대는데 먼가 찌통이여 ㅠㅠ 기특하당
감정 없는 로봇일 뿐인데 감정이입된다 ㅜㅜ 슬퍼
월E냐규ㅠㅠㅜ 괜히 짠함
흑흑 뭔데슬퍼ㅠㅠ
왜 눈물나냐ㅠㅠㅠㅠㅠ 얼마나 외로웠을까ㅜㅜㅜㅜㅜ
오퍼튜니티 외롭겠다..ㅠㅠ
오늘 월E 봐서 되게 짠하다 오퍼튜니티 너무 외로울 것 같아ㅠㅠㅠㅠ
33 나두 어제 월e봐서 넘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 오퍼튜니티 월이같을거같아ㅠㅠㅠㅠ 저긴 바퀴벌레도 없을거같은데ㅠㅠ
근데 이런거보면 너무 신기한게 분명 로봇이고 언젠가 수명이 다할거라는것도 알고 인간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만들었다는것도 아는데 왜 감정이입이 되고 슬픈걸까? 로봇한테 자신의 인생같은거나 살아왔던 경험, 세월을 투영하는걸까? 많은 생각이 든다.
월E같아 소름돋았어 ㅠㅠㅠ....
슬프다ㅠㅠㅠ튼튼해라 로봇들아ㅠㅠ
보다가 궁금해서 오퍼튜니티 검색해봤는데 오퍼튜니티도 거대한 모래바람에 뒤덮혀서 스스로 전력을 차단하고 휴면상태에 들어갔대ㅠㅠ 오퍼튜니티를 깨우려고 노력중인데 온도가 낮아서 에너지생산이 안된다네.. 아 맘아프내 왜이렇게
외롭겠다
로봇일뿐인데 슬프다...
오늘 월E 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