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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축구 결승전
이곳 미국에서 새벽 잠을 설치며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양팀 다 많이 긴장해서 그런지 그렇게 실력과 조직력과 전술이 나오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전반전을 보다가 채널을 돌려놓고 다른 곳에서 음식 경연대회를 보았다.
이런 연장전을 하지 않는가?
그것도 연장 후반전이었다.
하지만, 그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젊은 친구들이 투지와 열정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을 보았다.
끝을 내야겠다는 승부에 대한 집요한 열정과 감투상을 받을 만한 투지가 남아 있었다.
아니 이제 전후반 90분, 연장전 전후반 30분 다 끝났으니
2골이 한골이 된 이상한 골이 나왔다.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우리들의 완덕 생활, 우리들의 영신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처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체념하지 않으며, 주만 바라보고,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볼 때 거기에서 부활이 일어나는 것이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야고1,12)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욥의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야고5,11)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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