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태형입니다.
늦은 새벽 목사님께 감사함을 먼저 전하고자 이렇게 메일을 전합니다.
17살에 경성교회를 와서 참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자칫 신앙을 잃을 수도 있는 호기심많은 저였지만 중심에 예수그리스도를 두고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도와주신분은 경성교회 성도님들과 목사님의 가르침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고있습니다.
대학생도 아니었던 제게, 그리고 변변한 서울소재 대학의 진학도 실패한 제게 목사님께서는
많은 배려와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얼마전에 뉴스엔조이에 실린 기사를 읽고도 이런 생각을 참 많이했었습니다.
원치 않던 대학이었지만 한림대는 제게 많은 걸을 주었습니다.
늦깍이 대학생인제게 교수님들께서는 관심과 배려를 또 제 미래에 대한 관심과 상담으로 국회소속 정책연구소에서 일하며 시민단체 계열의 전문가들과 교수진들 그리고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은 아마 한림대에 오지 않았더라면 제게 허락될 기회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작년 군대문제와 현재 진로 문제를 고민했던 제게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맡겨보라 하셨습니다.
제 동기들은 모두 군대에 있거나 제대를 한 시점에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2학년까지는 마치고 군입대를
하기로 결심한 이후 저는 또 다른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국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정책연구소를 넘나들며 서울대,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국민대, 인하대, 명지대, 서울과학기술대, 중원대, 한림대, 경북대, 강원대, 등 전국 40여 대학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생정책포럼을 결성했고
현재 오프라인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50여명 온라인으로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학생들은 200여명으로하는 단체가 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일이 말씀은 못드리고 교회생활도 그저 출석하는 성도가 아닌가 하는 죄송함도 들었지만 제가 앞으로 해야 할일에 대해서 비전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2012년 그리고 2013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전인 어제 mbc 피디수첩에 제가 하는 활동이 일부 방영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시사저널에 인터뷰기사가 나가기도했습니다.
결성된 정책포럼을 중심으로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주거권 실태조사가 언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저는 경성교회의 따듯한 보살핌으로 안정된 주거로 학업에 정진하고 서울에서의 활동도 무사히 할 수 있지만 전국 대학생들은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학사관 생활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학교기관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실태조사 작업을 직접 기획하고 지휘 감독한 끝에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게되었습니다.
현재는 몇몇 국회의원들이 이에 관심을 보여 연락이 왔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입법절차를 저와 저희 포럼친구들과 함께 상의하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어떤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으나 제가 초창기 포럼을 결성하며 만들었던 입법제안 취지가 일부 반영된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 하나님안에서 거하게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늦은시간 메일을 전합니다.
경성에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과 함께 신앙의 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점이 감사하다 가 그러한 제안을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입니다. 제가 하는일에 대해 저희학교 교수님들과 또 저희 정책연구소 연구원님 및 운영위원장님 등은 전적으로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 모두가 다시한번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고 더 분발하도록하겠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_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