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챗GPT를 금지할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챗GPT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방법들을 논해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 미래의 인재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창조적 역량을 길러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기술적 역량, 창의력, 융합적 사고, 윤리적 판단력, 지속적 학습, 소통 및 협업 능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변화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융합적 사고 역량을 갖춘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임에 틀림이 없다.
인공지능은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고 상용화를 앞당기게 된 것은 챗GPT의 효과 때문이다. 챗GPT를 통해 문서와 기획,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작업들을 사람들을 대신하여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고 불필요한 과정까지 덜어내 줌으로써 나머지 시간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특히 영어 공부, 세계 역사와 지리, 과학과 수학까지도 자기주도학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을 챗GPT가 수행해 준다는 사실은 획기적인 변화라고 본다. 든든한 보조 선생님으로 챗GPT가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해 주고 앞으로 필요한 것까지 제시해 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니 학습을 계획하고 추진해 가는 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영어로 최적화되어 있기에 한국어라든지 한국의 역사는 답변이 서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학교 교육은 지식 전달 또는 정보 습득에 많이 치우쳐 있었다. 교사 중심의 수업 진행 또는 교사의 역할이 일정 부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챗GPT의 도입으로 교사의 역할은 보조자, 조언자, 중재자의 역할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지식의 전수자였던 교사의 역할 비중이 적어지고 챗GPT를 활용한 묻고 답하기가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처리되고 있기에 교사는 학습자가 챗GPT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중재해 주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당장 학교 수업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한 수업이 다양한 과목에서 접목되고 있다. 학교 수업에서 챗GPT를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인터넷이 처음으로 들어왔을 때 각종 자료를 검색하고 유의미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사가 개입했다면 인공 지능의 시대에는 수업에 적합한 다양한 인공 지능들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안목이 교사에게 필요해졌다.
인공 지능의 시대에 교실 환경도 디지털화되며 교사의 역할도 인공 지능 도구들을 적절하게 안내해 주고 생성된 결과들이 과연 옳은지 검토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챗GPT가 학교의 일상을, 수업의 풍경을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