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HDD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장치이며 HDD와의 공통점이라곤 단지 저장매체라는 점 뿐입니다.
따라서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귀찮지만.. 몇 가지를 배우고 기억하셔야 합니다.
본 포스트는 이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굉장히 방대한 내용과 기술적인 내용이 녹아있으므로 읽어보시면서 어려운 부분은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되도록 SSD를 제대로 사용하시기 위해선 전부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읽어보시면서 궁금한 점은 먼저 검색을 한 번 해보시고, 해결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언제나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1. SSD의 성능을 확인하는 법
SSD의 성능을 확인하려면 많이들 Crystal Disk Benchmark나 HD Tune을 사용하시지만 SSD 전용 벤치마크툴인 ATTO Disk Benchmark나 AS SSD Benchmark를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여기서 잠깐 참고하실 점은, 여러개의 SSD를 RAID0으로 묶어 그 성능을 확인하려는 경우에는 레이드 컨트롤러에 따른 호환성의 문제로 몇몇 툴에서 벤치마킹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쨋든 SSD 성능 벤치마크는 되도록 ATTO나 AS SSD Benchmark가 가장 정확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2. SSD의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
SSD의 객관적인 성능은 제품상의 스펙이나 벤치마크 툴로 알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이 실체감 성능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제품의 스펙이나 벤치마크 수치가 가장 높다고 해서 실제 작업 시 가장 빠르다는 점이 아닌 것이죠. 그럼 어떻게 실성능을 확인해야 되느냐.. 그 방법은 각종 웹싸이트에서 실제 벤치마킹을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SSD의 성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컨트롤러입니다. 이는 컨트롤러에 따라서 파일작업 시 이뤄지는 메모리 읽기/쓰기 알고리즘이 달라지므로 작업 효율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SSD는 자체적으로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종류는 인디링스나 마벨, 혹은 인텔 컨트롤러 등 제품에 따라서 각각 다릅니다. 현재 가장 효율적인 컨트롤러는 인텔 컨트롤러가 되겠습니다.
3. SSD를 포맷하는 방법
일반적인 포맷은 빠른 포맷을 이용하면 됩니다. 로우 레벨 포맷이나 일반 포맷은 SSD의 물리적 특성상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SSD를 포맷한다고 성능이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실 포맷이라는 것은 HDD를 위한 기술이므로 SSD를 제대로 초기화를 하기 위해선 SSD 전용 초기화 툴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SSD 전용 초기화 툴은 안타깝게도 통일된 것이 없으며, 현재 제조사에 따라서 각기 다른 초기화 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인텔 SSD 같은 경우에는 HDDErase을, OCZ SSD의 경우 Sanitary Erase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4. 새로 구매한 SSD를 사용하는 방법
새로 구매한 SSD를 바로 꽂게 되면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새로 HDD를 사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먼저 빠른 포맷을 해서 볼륨을 만들어주신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볼륨을 만드는 방법은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인 경우 시작메뉴에서 '컴퓨터 관리'를 입력 후 엔터를 쳐서 나오는 아래 그림의 화면에서 해당 SSD를 선택하여 그림과 같이 포맷을 해주면 됩니다.
5. SSD를 최적화 하기 위한 BIOS 설정 - 1
SSD는 HDD와는 동작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제 성능을 뽑기 위해선 BIOS 설정 부터 만져주셔야 합니다.
BIOS를 들어가는 방법은 컴퓨터에 따라 전원 인가 후 처음 나타나는 포스팅 화면에서 DEL키 등을 눌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후 통상적으로 IDE 모드로 되어있는 SATA 작동방식 옵션을 AHCI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정확한 메뉴는 메인보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참고로 복수개의 SDD를 RAID0로 사용하는 경우 RAID 모드로 두시면 자동으로 AHCI도 적용이 됩니다.
또한 참고로 구세대 메인보드에선 AHCI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6. SDD를 최적화 하기 위한 BIOS 설정 - 2
다음은 전원 관리에 대한 BIOS 설정을 만져주셔야 합니다.
바이오스에서 전원 관리 옵션을 보시면 EIST, C-STATE, C1E 세 가지가 존재합니다.
SSD 동작의 최적화를 위해선 모든 전원관리 옵션을 비활성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폭의 전력소비 증가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고담시는 C-STATE와 C1E를 반드시 비활성화 하시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7. SSD를 최적화 하기 위한 윈도우 설정 - 필수 항목들
먼저 SSD를 최적화하여 사용하기 위해선 윈도우 7을 요구합니다.
윈도우 7 부터 공식적으로 SSD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설정들은 윈도우 7에선 따로 만져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셋팅됩니다. 그렇지만 아무쪼록 한 번 확인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1) Indexing 비활성화 - 윈도우 탐색기를 열어, SSD가 설치된 드라이브를 우클릭, 속성에 들어가, 인덱싱 항목을 비활성화 함
2) 디스크 조각모음 비활성화 - 시작 메뉴에서 디스크 조각모음을 클릭하여 예약된 모든 스케쥴이나 작업을 삭제함 (참고로 SSD는 디스크 조각모음을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조각모음은 HDD에서만 효과가 있는 알고리즘 입니다)
3) 최대전원절전 비활성화 - 제어판에서 전원 항목을 클릭, 전원관리 옵션에서 설정 변경 클릭, 고급 설정 클릭, 하드디스크에서 전원 끄기를 사용 안함으로 설정합니다
8. SSD를 최적화 하기 위한 윈도우 설정 - 선택 항목들
이하 항목들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설정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1) Super Fetch 비활성화
2) 가상 메모리 사용 비활성화
3) 시스템 복원 비활성화
9. SSD 상태의 최적화 - 펌웨어 업데이트
펌웨어 업데이트는 SSD 컨트롤러의 성능을 최적화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최근에 산 제품일 수록 최신의 펌웨어가 탑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제조사 마다 그 방식이 다르므로 여기선 설명을 생략합니다.
10. 트림 Trim 기능 활성화
SSD는 HDD와는 달리 사용을 하면 할 수록 초기화 상태에서 부터 멀어지면서 성능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한 없이 성능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의미있는 정도로 성능이 하락하기 때문에 SSD를 사용하게 되면 초기화를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SSD를 초기화 하려고 초기화툴을 이용하자니 너무 번거롭고, 데이터가 모두 날라가고.. 하니 매우 번거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등장한 것이 트림 기술이며, 이는 초기화를 하지 않아도 초기화를 한 듯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기술입니다.
트림을 통한 초기화는 매우 간편합니다. 그냥 클릭 한 번만 해주면 몇 초 안에 끝나거든요.
하지만 모든 SSD가 트림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론 가장 완벽한 트림을 지원하는 제품은 인텔 SSD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텔 SSD는 RAID0 으로 묶인 상황에서도 트림이 적용될 수 있거든요.
어쨋든 트림 기술을 사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먼저 운영체제가 윈도우 7 이어야만 합니다
2) BIOS에서 SATA 작동 방식이 AHCI 여야 합니다
3) 해당 SSD가 트림 기술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인텔의 경우 G2 부터 가능하며 펌웨어는 2CV102HA 이상 부터 가능합니다)
다음 현재 트림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를 확인하려면 도스창에서 다음을 입력해 보세요.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
그럼 값이 나오는데 0이 나오면 트림이 작동중이며 1이 나오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다시 도스창에서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 0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11. 가장 중요한 부분 !!
사용공간의 20~30%는 항상 비워두세요.
SSD는 작동 원리상 사용 가능한 빈 공간이 전체적인 퍼포먼스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SSD 용량을 마치 HDD 사용하듯이 꽉꽉 채워 쓰는 것은 굉장히 안좋습니다.
물론 SSD가 용량이 적긴 합니다만.. 최고의 성능을 위해선 항상 20~30%을 비워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