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 일 맑음 어제 탄방중 시험장소에서 나무의사 양성과정 10기샘들 몇주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사진도 한장 찍자는 여유까지 보이면서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이 끝나고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움 아리숭한 문제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수통골 감나무집으로 점심을 같이 먹기도 했다가 유성 ic 나 판암 ic 를 두고 대청호 들마루 새우탕으로 바꾸면서 늦깍기 만학도님들 공부하시느라 수고많으셨다고 대청호 바람결로 힐링까지 즐거움의 시간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지역의 구분없이 흉허물도 없는 편안함을 주신 쌤들 새로운 만남은 배움에서 시작 된다.
오늘 늘 휴대폰으로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오래만에 컴퓨터에 앉자서 글을 쓴다.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지 자연스럽게 자판을 두드린 손이 더듬더듬 자판에 글을 찾아갔다. 자주 쓰지 않으면 무디어지는 우리의 몸동작들 새삼 놀라고 카톡방이 전해주는 함께 양성과정을 공부한 선생님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떤 분은 일주일의 여름 휴가를 앞당겨서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셨다고 했으며 낮에는 일 밤에는 졸면서 모든분들이 일인다역 하시느라 힘들었던 시간 병징이나 표징을 완전히 이해를 하지 못하면 풀수없는 문제들 병해충의 월동태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줄줄 외우고계신 선생님들 그 최선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일 것이며 아쉽게도 한 두 문제만 맞추어도 되는 샘들도 계셨다.
처음에는 양성과정에 날짜가 맞지 않았어 이번시험 접수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내년을 본다는 생각으로 교육을 받다가 이수증으로 접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접수를 하게 된 것이다. 준비의 과정이 짧았든 길었든 결과는 두가지다. 최종 발표일 8/11일 가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합격선은 지금까지 다섯분인듯 하다
어제의 시험 결과를 받아드리고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시험의 끝은 합격과 불합격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공부의 방법를 터득한 것도 아 그 문제 그 답이었는데 어렴풋이 떠오르는 문제도 있으니 마음정리를 빨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결과를 두고 혼란의 시간을 오래 가지고 싶지 않다.
아쉬움만 되풀이 한다면 변명 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시작하면 되는 일 지금까지 한 것이 있으니 분명히 수월한 것이 많을 것이다.
책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을 다시 펴고 어려웠던 단어들 익숙해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나역시 아쉽다 내가 한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가 말해주듯이 최선의 노력을 안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가?
이런 시험의 기회는 일년에 한번 뿐이라는 것도 아쉽다.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쉽게 볼 수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공부가 맞는 것 같다.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힘든것이 더 많았든 것이 사실이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나무의사 시험의 기회는 아직 두 번 있다.
오늘 아침 시험이란 부담감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 것이 집안 구석구석에 보이는 것은 내가 시험보고 나서라고 다 미루어 둔 마음과 일들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말이다.
어떤 날을 잡아서 이 일은 이때하고 이 공부는 이때하고 나 스스로 정해놓고 하는 일들이건만 이렇게 하지 않았도 되는 일을 하고 살아서니 나를 괴롭히면서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나만이 아는 나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는 나 지금까지 괴롭힘 나를 달래면서 살아갈 것이다.
몰라서 그랬다. 시험공부에 도움을 그리도 많이 주었는데 도와주지 않는다고 아이들한데 볼맨소리로 화를 내었다 가족 카톡에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을 마음을 올렸는데도 조용한 것을 보니 가족한테도 힘들게 한 것이 많았구나 싶다. 지금 이결과를 인정하고 승복한다면 다음 결과는 좋을 것이다.
전북대 나무의사 양성과정 시험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나이 많다고 틈틈이 공부하는 방식을 알려주신 조룡대표님 감사합니다. 내년 시험에 도전하시는10기 선생님들 힘내시고 내년 이맘때 꼭 합격의 기쁨 같이 누리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