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전국일주
청학동 구경을 하고 최참판댁 구경을 가기위해 길을 물었습니다.
지름길이라고 산하나만 넘으면 금방이라고 알려준 길인데 ㅠㅠ
이런길로 지리산을 넘었습니다~~
최참판댁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 앞에있는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서 일단 핸드폰 충전에서 카메라 베터리충전
정수기에서 물보급 컴퓨터 검색등등을 마치고 구경에 나섰습니다.
입장료 1,000 원
여행할때의 원칙이 되도록이면 입장료 없는 곳 구경을 목적으로 했지만
관광안내소에서 1,000 원이상의 목적을 달성하여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관람결과 1,000 원 이상입니다..
9월인가 10월에 있을 축제준비로 밭에 메밀을 심고 있었습니다.~
설정인듯 최참판 어르신과 윤씨부인이 한참 대화중입니다.
사진찍으라고 준비한것 같습니다.
박경리선상님 토지의 셋트장 입니다..
토지 세트장에서 보는 평사리의 잘 정리된 논은 나무에 약간 가려서
옆쪽에 무슨절인지 모르겠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니
나무에 가리는것도 없이 뻥 뚫려 보입니다..
최참판댁 구경을 하고 화개 장터로 향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규모가 크지도 않았고 기대했던 옛날모습은 조금 없어진듯한 느낌입니다.
꽁짜로 나누어주는 차를 3잔 마시고...ㅋㅋ
여행중에는 눈치볼거 없고 꽁짜는 무조건 먹는다 입니다..
화개장터에서 구경을 하고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가 근처 쌍계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절하고 산은 되도록 안가기로 했지만..쌍계사 왠지 끌렸습니다.
쌍계사로 가는길에 하동 녹차밭이 햇빛을 받아서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쌍계사 입구에 도착했는데 입장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시간도 늦었고 그냥 스쿠터를 돌렸습니다.
오면서 보았던 하동녹차밭의 아름다움으로 대신했습니다.
목적지를 순천으로 잡고 중간에서 잠잘곳을 찾으면서 가야겠다고 섬진강변을 달려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전라도로 진입해서 구례에서 순천으로 가는 국도 4차선을 달리다 차가너무 빠르게 달려서
작은 지방도로 내려와 순천방향으로 가는데..
갑자기 파파박~~ 딕딕딕~~
아~~ 스쿠터가 엔진 과열로 퍼지는구나...나의 여행의 종지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닥여진 4차선을 1시간 가량 신나게 달린 죄값이라고 생각하고 내려서 보니
빵구 입니다~~ 속으로는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압이 깜깜합니다....
시간은 6시가 되어가고 한시간정도 있으면 날이 어두워 지는데.....ㅠㅠ
100 여미터를 끌고 가니 아저씨 한분이 보입니다.. 근처 오토바이센터를 물어보니 저앞집에서 물어보라고 합니다
또 빵꾸난 스쿠터를 끌고 그집앞에 가서 물으니 전화번호 부를 찾아 번호를 알려줍니다.
전화를 했더니 안받습니다...핸드폰으로 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합니다..~ㅠㅠ
그때 처음 길물어봤던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연락했냐고 물어봅니다...알고보니 이집 주인아저씨 입니다.
연락이 안된다고 하였더니 오토바이 센터옆에있는 다방인거 같은데 그곳으로 전화하여 마담언니랑 농담합니다..
옆에 아주머니와 딸은 그냥 웃음으로 넘깁니다.
우요곡절끝에 오토바이센터 주인이랑 연결이 되어서 잘아는 사람 스쿠터 망가졌다고 출장좀 나오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래야 바가지 안씌운다고...~~
그런데 센터아저씨 30분이지나도 안옵니다 다시 전화하니 출발도 안했습니다..
약주 한잔 걸치신듯 하다고 합니다.
저는 미안해서 고추 다듬고 있는 아주머니와 딸 사이에 끼어서 고추를 다듬어 주었습니다.
급하게 해야 하는 작업이라서 제가 도와준다고 하니 기꺼이~~ 승락해주셨습니다..ㅋㅋㅋㅋ
1시간이 다되어가도 안오니 아저씨 옆에 창고로 가서 한참을 뒤적뒤적 하시더니 무언가를 가지고 나오십니다.
집이 정미소라서 콤프레샤등등 기타 장비가 다있습니다..
빵꾸 때우는거도 찾으셔서 손수 때워주셨습니다.
빵꾸때우는 것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바람압도 마추어 주시고 이정도면 내일까지는 걱정없을거라면서
서둘러 가라고 합니다.. 고맙다는말과 인사를 꾸벅꾸벅 하고 떠날려는데..
아저씨 왈~~~~~ 좋은일 많이해~ 라고 하십니다..
크게 " 네" 라고 대답하고 급히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빵구의 주범
빵꾸 때문에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어서 날이 저물었습니다.
더군다나 길을 잘못들어 한참 산길로 불빛하나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불빛없는 곳에서 텐트치고 잘려니까...약간 겁도 납니다.
그래서 야간운행 위험하지만 순천까지 가자고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전라도에 왔으니 전라도 음식먹어보자...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는 길에 기사식당을 들렸습니다..
헉~ 대박입니다... 5000원짜리 백반을 시켰는데...반찬이 22가지 입니다
시시한 반찬도 아니고 모두다 맛있는 반찬으로.. 배불리 먹고 순천으로 고고
순천에 도착해서 주차장옆에 갈대집?? 아무튼 그곳에 텐트를 치고 잠을잤습니다.
새벽쯤일까 20대 10여명이 떠들면서 지나가다가 내 텐트를 보고 " 사람사나봐" 라고 하면서 지나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순천만에는 구름이 잔뜩이고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첫댓글 텐트 치신곳은 분위기가 쪼~메 으시시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