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광주 대인시장에
1000원자리 국수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지인들과 들려봅니다
대인시장의 명물 가운데 하나, '천원국수'
점심 때가 되면 사람이 줄을 서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점심
후라
비교적 한산하였답니다
정말 이런 착한 가격이
대한민국 어디에서 찾아 볼수 있을까요
천원국수 1,000원
비빔국수 2,000원
좁은 공간에 탁자 4~5개에 소담스러운 벽지에는
훈훈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행 4명이서 천원국수 3개
비빔국수 1개시켜 먹습니다
시원하고 얼큰한 멸치, 다시마 국물에 약간의 간장을
넣어줍니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 다친 날
뜨거운 국물에 말아진 국수가 모락 모락 피어나는 면발을 후루룩
해가면서
몸속에 온기를 채우면 어떨까요
깨끗이 다 비운
5천원의 행복입니다
판화가 강행복 작가 작품이 있습니다.
'국수나 한 그릇 드시게'
하나의 화두처럼 내게 다가옵니다
이집은 2008년에 <장터국수>가 생겼다고
하며
그때 천원하는 국수가 아직도 천원에 팔리며
부수적으로
찐계란, 파전, 오뎅, 막걸리
등을 함께 팔며 그럭저럭 유지한다고 합니다.
2,000원짜리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은데
갈길이 먼 나그네는 마음만으로 마셔줍니다
속이 맑게 들여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은 날 다시
대인시장 장터국수집을 찾아가겠습니다
첫댓글 양도 적당한지
와....4,000원 하는 부x국수는 대체 얼마남는건가요....
무엇보다도 천원에 국수 한 그릇이라니~
정이 느껴집니다.
와 오히려 미안해서 못가겠내요 ㅜ
아주 굿이네요
저는 2인분 이상 먹어야 양이 찰 듯해도 싸내요.
천원이라 인정이 넘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