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절.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 => 솔로몬은 본 절에서 게으른 자가 마치 선지자라도 되는 듯 일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를 싫어하며 하는 변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의 격언에는 ‘게으른 자는 선지자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사자는 무서운 동물이고,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자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으른 자는 사자가 거리에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그것을 핑계로 일하지 못한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리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번화가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가 사자에게 찢기어 죽게 될 것이라 엄살을 부리는 장소가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에 해학적 표현입니다. 그렇게 해학적 표현으로 게으른 자의 자기 합리화의 거짓됨과 과장됨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도 되지 않는 말로 핑계를 대고 있는 게으른 자의 모습을 통하여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어떤 것도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2) 깊은 함정과 같은 음녀의 입
- 14절. “음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라 여호와의 노를 당한 자는 거기 빠지리라” => 여기서 “여호와의 노를 당한 자”는 악인과 우매자를 지칭합니다. 솔로몬은 그들이 음녀의 입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음녀”의 존재는 성적으로 음란한 여인으로 뭇 남성들로 하여금 비도덕적이고 부정한 일을 저지르도록 유혹하는 존재입니다. “음녀”의 특징은 남자를 유혹하는 “입” 즉, 부드러운 말에 있습니다. “음녀의 입”은 어리석은 자를 꼬드기는 부드러운 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믿지 않고 벗대로 죄를 지은 자는 하나님의 노를 격동하여 우상 숭배자의 유혹에 빠지도록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3) 징계하는 채찍의 유익
- 15절.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 미숙하고 판단력이 갖추어지지 않아 선악을 구분하는 기준이 모호하며 제 멋대로 행동하려는 아이에게 징계가 그 미련함을 버리고 지혜를 터득하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바른 가르침을 주고 징계와 견책을 통해 아이라도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징계하는 채찍이 미련한 것을 멀리 쫓아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아이를 오냐 오냐 키우는 것보다 채찍을 들어서라도 엄하지만 바르게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련한 것을 멀리하게 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성년이 되면 채찍으로도 미련한 것에서 멀리 떨어지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이익을 위한 잘못된 행위의 결과
- 16절. “이익을 얻으려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주는 자는 가난하여질 뿐이니라” => 본 절에서 솔로몬은 악인과 우매자의 행태를 가난한 자를 학대하여 이익을 얻으려 하는 것과 부자에게 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자는 결국은 가난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에게 이익을 안기는 것은 자신이 더 큰 이익을 부자로부터 얻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뺏은 이익을 자신의 더 큰 이익을 위해서 부자에게 주는 행위를 하나님은 악하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재물이 모두 빠져나가게 하셔서 결국 더욱 가난해지게 하실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게으른 자의 변명이 하다하다 사자가 거리에 있어서 못나간다고 까지 한다는 것은 몹시 해학적인 표현입니다. 과장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과장을 예로 들고 있는 것은 게으른 자들의 모든 변명이 다 그런 범주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게으름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2) 음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혜자도 빠져들게 되는 매끄러운 속삭임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노를 당한자들은 거기에 빠지지만 여호와의 기쁨이 되는 자들은 그 함정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자기 멋대로 사는 자는 결국 음녀의 입이라는 깊은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그 함정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3)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자녀의 미련한 것은 채찍을 통해서라도 떨어뜨려야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사랑이 없이 하는 것은 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초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 학대를 통해서 가난한 자의 재산을 빼앗고, 그 재산을 부자에게 줌으로 더 큰 부를 누리고자 하는 자는 결국은 더욱 가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악한 행위에 대하여 그냥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결국 심판하실 행위입니다.
적용 :
1) 나 자신을 보더라도 게으름에 대한 변명은 사실 구차한 것입니다. 특별히 시간에 대해서 주님 앞에 게으름에 대해 회개합니다. 핑계하지 말고 시간을 좀 더 규모있게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음녀의 입술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막내가 대학에 들어가게 되니 이제는 품안의 자식이 없습니다.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많은 후회가 있을 따름입니다. 그렇기에 자녀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겠습니다.
3) 바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야지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에 대해서 결단코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중에 재정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것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