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5 – 8. 11 갤러리라메르 (T.02-730-5454, 인사동)
잊혀진 것들의 이미지 (Forgotten Images)
강해주 개인전
글 : 강해주 작가노트

복고풍의 도매가 (Retro whole sale price), 162.2x130.3cm, 캔버스에 광고물, 유화
각 시대는 그 나름대로의 인간 표현 방식이 있다. 그리고 그 인간 표현 방식은 그 시대의 모든 것의 주체인 인간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대한 표상이다. 그리고 “미술은 사회를 바라보는 작은 유리조각이다”라는 명제가 우리 사회에서 아직 유효하다면 오늘 우리가 놓인 상황에 대한 의식의 정도가 예술가를 규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唐山卒兄 (Passed away big brother in Dangsan), 65.1x53.0cm
캔버스에 한지, 광고물, 아크릭
나는 현대사회의 산업정보 물질문명 발전으로 인해 물질화 되어가는 인간상을 반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인간 가치를 재확인하려 했다. 그리고 현실의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응시하며 물질화된 인간 이미지에 대한 개념을 개방하고 수용하고 인간을 질이 해체된 양적 이미지로 극명하게 표현하려 했다.
바코드는 인간을 종합적 관계의 유기체가 아닌 육체 각부에 의미를 두고 모든 질적인 것을 양으로 물질화 시켰다. 신복고주의는 과거에 의미 있었던 인간의 모든 행위의 흔적을 거부하고 지금 현재의 요구와 용도에 의해 선택적 가치를 부여할 뿐이다. 그리고 작은 가격의 질은 그 질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큰 가격의 양에 매몰된다.

식당용 (For dinning room), 46.5x38.9cm, 배접한지에 아크릭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이 탈자연화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가장 근본적이지만 약한 부분부터 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 더 큰 자괴감과 상실감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나는 이것을 연민의 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표현하였으며 이는 결국 정보산업물질문명사회에 새로운 인간상을 확립하고 실추된 인간성을 만회하기 위한 나의 작은 노력이라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간 뒤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유리조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화석화된 이미지 (Fossilized Image), 72x60cm, 배접한지에 아크릭 칼라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하면서 이 논문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오래된 숙제를 제출하는 마음으로 30대에 그렸던 그림들과 퇴직 후 그린 그림들을 모아서 첫 개인전을 합니다.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