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12월 4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문예정터에서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만나다’ 라는 주제로 학술대회 및 정책토론, 문화공연이 포함된 행사 ‘백인의 식탁 천인의 놀이터’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 정착 고려인들의 문화교류 현황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사단법인 고려인마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주최하고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아리랑’. 고려인콘텐츠사업단이 공동주관하며, 광주광역시와 광산구,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최영화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학술대회 1부 토론회 섹션1에서는 ‘광주지역 이주민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 라는 주제로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 박흥순 소장의 ’사람과 사람, 평화롭게 함께살기‘ 기조발표에 이어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선봉규, 김나경 박사의 ’광주지역 이주민들의 인권실태조사보고‘ 발제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광주경제연구소 조인형 소장의 토론, 이주민 바쿨다이마리(인도), 가우텀우샤(네팔)씨의 ’광주지역 이주민의 삶과 인권사례‘ 가 발표된다.
섹션 2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봉수 전문위원의 ‘아시아중심도시조성을 위한 문화전당의 고려인협력 방향’ 의 발제와 2020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윤 익 총감독의 토론이 진행되고,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최영화 소장과 고려인콘텐츠사업단 윤경미 단장의 ‘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본 광주지역 이주민 문화예술 수용실태와 가능성(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발제에 이어 광주문화재단 김지원 실장의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2부는 고려인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던 극작가 한진의 희곡 ‘폭발’ 을 낭독극으로 제작 발표한다. 이 작품은 5·18을 다룬 작품으로 매우 희귀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을 낭독극으로 제작, 공연함으로서 국내 귀환 고려인들의 의식세계와 생활상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3부는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과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케스트라 ‘아리랑’과 어린이합창단은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 4,5세 자녀들로 구성되어 2017년 창단 후에 악기교육과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미래 음악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에필로그, 프롤로그에는 고려인들의 역사가 담긴 동영상을 상연함으로서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피어린 삶도 조명할 계획이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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