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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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 월요일(7/5)이 독립기념일이라 회사가 휴무랜다..
완벽한 2박3일의 휴가이다..
출장 나온 동료 둘다 동유럽 서유럽 할거 없이 초행이니 둘다 촌닭인 셈이다..
어디로 갈까?
좌당간 2박 3일을 방콕할 순 없지 않은가?
가까운 슬로박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로 갈까?
아님 쬠만 더 가면 되는 오스티리아 빈(비엔나, WEIN)으로 갈까?
또, 아님 헝가리 부다페스트?
으~~ 고민고민 된다..
길도 모르고,
현지 말도 모르고,
영어도 안되고,
당췌 되는게 읍따 !!!
..
그러나,
내가 누구든가? 까이꺼 ~~~
역마살에 방랑살이 끼여있는 ?? ㅎㅎ ~~
망설이는 차에 누군가 이태리의 베네치아(베니스)가 그렇게 아름답고 좋댄다...
유럽 여행 중에 가장 아름답고 좋았단다..
그래??
그럼 그쪽으루 가자...
음~~ 어디 얼마나 먼지 함 볼까??
..
인터넷 구글 맵을 띄워서 찾아본다..
음마 ~~ 된장~~ 조ㄴ~나 멀다...
맴을 인쇄해보니 780여 km나 된다..
갈수 있을까?
한 이틀을 고민해본다..
같이간 동료도, 호텔 사장님도, 먼저 와서 묵고 있는 호텔 다른 한국사람도
이구동성으로 말린다..
..
우~띠 열받는다...
동료를 감언이설로 녹여서 섭외를 들어갔다..
가자!! 둘인데...까이꺼....
유럽인데...남미처럼 위험하지도 않고...
무비자에...고속도로 좋은데..
..
결국 꼬셔서
미친넘 둘이 무작정 떠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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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오전 06:30 분
슬로바키아 갈란타에서 호텔을 출발했다...
..
고속도로 주행 중 이정표...
빈(비엔나, WEIN) 이 보인다..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이다
다리가 아름다워 한장 찍어본다.

슬로바키아 국경이다...
여기서 부터는 예술의 나라 오스트리아이다..

오스트리아 영토를 지나
드디어 이탈리아 국경을 만난다...
조금 질리는 시점이다...
여기까지 6시간을 달려왔다....ㅎㅎㅎ....

베네치아 도착..
주차빌딩 11층에 주차하고
옥상에서 본 풍경...

수상버스를 타고 예약한 민박집을 찾아간다...
베네치아는 물위에 세운 도시라 차량이 다닐 수 없고,
모든 길을 운하를 따라 뱃길로 이동을 한다..
시내버스 노선과 동일한 배(수상버스)의 노선과 노선 번호가 있다...

이동 중 풍경..
정말 바다 위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세웠는지 대단하다...
어디를 봐도 땅 한자락, 흙 한줌이 없다..
바닷물 바로 위에 콘크리트 건물이다...




젤 유명한 산마르코 대성당 이다...
다른 성당들이 있지만
안쪽에 생긴 모습은 대부분 고만고만하지만, 규모는 엄청 크다...
여행 중 거리는 무지 더웠는데 성당안에 들어가니 아주 시원했다..

뱃길 옆으로는 군데군데
이러한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고,
실내/외 테이블들이 빽빽하게 차 있다..
음식값은 대부분 10유로(15,000원) ~ 20유로(30,000) 정도이다..
량에 비해 무지 비싸다..
유럽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전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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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라는 섬을 방문했는데
비치가 해운데 서너배는 되어 보였다..
날씬녀, 뚱뚱녀, 아저씨, 총각 할것없이 전부 비키니다..
온몸에 기름칠을 하고 앞뒤로 누워서 굽는 모습이...
서해안에 서대나 가재미를 잡아서 그물에 말리는 모습들이 연상되어 혼자 피식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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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낮선 곳으로
가장 먼 거리를
겁도없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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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엔
오스트리아 어느 고속도로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휴게소에 들러서 정통 스테이크를 먹었다..


멋진 점심을 먹고,
주변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건장한 청년(? 처럼 보여서) 두명이 성큼성큼 다가 오더니
갑자기 뒷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선 뭔가를 눈앞에 들이민다..
얼른보니 뭐 Policia... 대충 경찰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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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위를 후딱 살펴보니 사복에 뭔가 좀 찜찜한데
어쨌던 신분증을 다시 한번 더 보여주더니
Passport 와 Drive 라이센스를 보여 달랜다..
순간, 혹 이녀석들 떼강도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대 놓고 강도를 할 상황이 아니라 순순히 신분증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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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트카 라이센스도 요청한다...
South Korea 라는 질문도 한다..
ㅋ~~
자기들 차에 가서 노트북으로 신분 조회를 해 보더니 보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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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겁이 났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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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3일의 단순무식한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니
고향 집에 온것 같이 포근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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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란 나라가(혹 아님 이태리 베니스만 일지도) 아직 동양인들에게 친절하진 않다...
질문을 해 보면 무척이나 퉁명스럽고 불친절하다..
미국에서의 경험은 무척 친절하고 매너가 있었다고 여겨지는데
유럽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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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관광객 중 99%는 중국 사람들 이었다...
여기도 저기도 온통 중국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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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무척 비쌌으며,
음식은 스파게티와 피자가 거의 전부이다..
스테이크를 베네치아에서 시켜서 먹어봤는데 질기고 비싸고 정말 맛없다..
대신 피자는 맛있고, 파스타도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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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은 좋다는 집을 찾아갔는데도 아주 좁고 더워서 포기하고 (섭씨 40도 인데도 에어컨도 없고 방도 골방 수준)
호텔에서 2박을 묵었다..
5성 호텔인데도 여관방 수준이며 매우 좁았다..
싱글침대 2개와 에어컨, 욕실, 옷장, 냉장고 등 있을건 다 있는데 아주 좁다..
좀 구석진 호텔이라 1박에 190유로(2인)를 지불했다..
물가 큰길가에 있는 호텔은 1박에 250유로(35만원??)를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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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던
촌넘이
겁없이 세상 구경을 한 것에 스스로 대견스럽다...
그래서 젊은 사람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나보다...
아~~ 청 춘 을 돌 려 다 오...
ㅎㅎㅎ
...
첫댓글 햐~늘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좋은데 다녀오셨군요, 먼나라 남들은 던날려 가면서 일부러도 가는데 던도벌고 얼마나 좋을까요^^ 건강챙겨가면서 짬짬히 유럽여행 두루두루 다녀 좋은곳 사진으로나마 여행하게 많이 올려주삼^^*
아~ 또 글케말하니 미안차나~~
너무 뜸 하네...요새 우째 살고 있어??...
언제 기회를 만들어 쐬주 한잔 해야지이~~
베네치아.. 갠적으로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곳인데.. 기억이 새록새록나게하는 사진이였습니다. 피렌체 두모오성당 좁은타원형의 계단..비오는 바티칸성당..솔방울공원.. 성악공부하신다던 가이드분.. 좋은여행은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ㅎ.. 머리속과 가슴속에 오래오래 기억되세요..
그런가요?? 저는 뭐.. 아무 준비읍시 가는 바람에...눈에 넣고 와서는 다시 인터넷으로 맞춰서는 ~~ 아~~~ 그곳이 거기였구나 합니다...^^
용기있는 선택! 아주 좋습니다~~~ 저도 4년전쯤 베니스랑 좀 돌아다녔네요 물의도시 산마르코 광장 무척 인상 깊었지요
아직 피끓는 청춘(?) 이잖습니껴!!!
이거이 뭐 남의나라는 다좋아 보이니...ㅋ
희안한게 첨 볼땐...우와~~ 히야~~~ 와우!!!! 이렇더니...
또 자주보니...
감탄사 보다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봐 진다는 거어~~
주중내내 일해 줬으니
주말엔 화끈하게 놀아야지이~~
무튼 겁없는 행동에 찬사(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다행히 3일 연휴가 되는 바람에 좋은 구경 하고 왔습니다...
아무튼 부럽다는~~먹는밥도 내보다 낫게 먹을테고,,ㅋ
여유있게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유없이 가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나름 몰라서 풀가이드를 붙였지만 이탈리아 서라벌 (?) 식당을 아시는 분들이면.. 이라면..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계신지??
유럽 여행은 언제 가시나요??
한동안 뜸 하신것 같았는데 좋은데 다녀오셨는지?
출장가서 여행도 다니고...여하튼 좋은 여행 부럽삽니다. 난 언제 저렇게 가본담? 구경 잘 했네요 덕분에.....
건강 관리 잘하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인생 까이꺼... 울며 겨자먹기로 나왔지만,
나와서는 또 주말을 알차게 보내야 겠기에....
헐크펜션이 많이 아름다워 졌습니다..(원래도 좋았지만 ^^)
운공님 덕분에 눈도 행복 입도 행복


조만간에 그 나라도 광복절이면 좋겠다 월요일이나 목요일이...그럼 또 2박 
일이

기다리다 보면^

암튼 부러워요..먼 외국물 잡수는 복이 그리 많대요..시리 부럽게
어느 멋진곳으로 우릴 여행 시켜줄쥐
돈 벌면서 놀러 다닌다
그럴리가 없어
분명 저것도 운공한텐 일일거야

부러버하지 말아야지,여행 다닌다는건 돈이 많아 쓰면서 다니는 거잖아,안그래유,여러분


일주일 벌어가 한방에 훅




다 쓸겁니다 



그래두 버니까 쓸 수 있는거잖아요
백수는 꿈도 못 꿔보는데.....ㅠ.ㅠ
으흐흥~~~(신음소리) ㅋㅋ
딸아랑 꼭 가고 싶었는데...
아직도 청춘인 운공님께 응원의 박수~~~~~~짝짝짝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서유럽여행

슬로바키아에도 볼거리 많은데...가고 싶다
다시 가고픈 곳 중 하나라우
일하며 즐길수 있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ㅎㅎ 즐거운 여행 하셨네요~~^^
용기에 짝짝짝 .... 볼거리 읽을거리 주셔서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