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중국채권 투자자금 유출 지속 및 전망
ㅁ [이슈] `17년 채권퉁(Bond Connect) 시행과 3대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의 외국인 채권투자가 작년 초부터 반전되어 유출흐름이 지속
ㅇ 외국인들은 작년 2월부터 금년 4월까지 중국 채권시장에서 9,035억위안을 순회수.
그 결과 보유잔액은 `22.1월 4.07조위안에서 `23.4월 3.17조위안으로 크게 감소
- 같은 기간 외국인의 중국국채 보유잔액은 2.52조위안 → 2.12조위안(-3,977억위안),
보유 비중은 11.1% → 8.3%로 감소하여 `19.8월 이후 최저 수준
ㅇ 중국국채의 WGBI 편입에 따른 추종자금 유입(약 3,680억위안)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만기 1년 이하 단기물을 제외한 중장기물 투자가 모두 감소
ㅁ [배경] ▲내외 금리차(중국-미국) 역전 심화 ▲위안화 약세 ▲자본이득 여지 제한 등이
직접적 원인이며, ▲중국경제 펀더멘털과 ▲미-중 관계 등에 대한 우려도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소지
ㅇ 내외금리차 역전 심화: 외국인들의 중국 채권투자는 내외금리차와 밀접히 연관.
작년 초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작으로 양국 금리차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면서 채권자금이 지속 유출
ㅇ 위안화 약세: 내외금리차 확대는 위안화 약세 요인이며, 외국인들은 중국채권 투자 시
환위험을 헷지하지 않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통화약세는 투자감소로 연결
- 내외금리차 역전 확대와 위안화 약세 속에서 채권자금 유출이 급증한 것은
환위험을 헷지하지 않는 외국인 비중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과 높은 헷지 비용, 역내 선물환 이용의 제약 등에 기인
ㅇ 낮은 기대수익과 펀더멘털 우려: 낮은 금리수준에 따른 제한적인 자본이득 여지,
부동산 침체 지속, 미-중 갈등 심화 등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선호를 저해
ㅁ [전망] 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과 중국 정부의 외자유치 노력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중국 채권투자 자금 유출 흐름은 점차 반전될 것으로 보이나, 중기적으로
중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와 미-중 갈등 등은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