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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12
(EP.11-1)
"뭐? 원인을 알아낸거 같다고?"
"네. 알아낸거 같아요"
"뭐냐? 자꾸 에러가 나는 원인이?"
"한여름이요"
처음 그 에러가 나기 시작한 그날
그녀를 다시 만났었다
그날도
또 그날도
그녀에 대한 감정이 커질수록
이상 징후도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이상 징후라니?"
"그때 확실하게 검증을 마쳤다고 그랬는데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왜 또 뭔 시비를 걸고 싶으신건데?"
"온갖 철제류들이 날아와서 이수연씨 팔에 달라 붙는걸 목격했습니다"
"팔에 강력한 자성 물질을 차고 있는 모양이던데
혹시라도 그게 우리 공항내에서 오작동이라도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최첨단 장비들이 많은 이 T2 안에서. 예?"
"그래서 이제 어떡할건데?"
"한달만이라도 어떻게든 꼭 같이 있고 싶었는데..."
통화하라고 자리 피해주는 장선생님
"네 여름씨. 나예요"
아무렇지 않은척 밝게 받는 수연
"이수연씨...괜찮아요?"
"어...나는 괜찮은데, 아까 일이요
굳이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 하지 않아도 괜찮다구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테니까 그렇게 생각할테니까
억지로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진짜 괜찮아요"
",,,"
"이수연 사원...듣고 있어요?"
정말 괜찮은걸까?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게 정말 괜찮은 일일까?
제 11회 - 당신의 상처를 안다는 것과 안아주는 것의 차이
여름 "어디부터 갈까요? 랜드요 에어요?"
수연 "랜드요. 이번주 내내 불법 콜벤 단속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여름 "네"
수연 "동편 맡을래요? 서편 맡을래요?"
여름 "오늘은 서편, 동편 나누지 말고 그냥 같이 돌면 안될까요?"
"..."
"알았어요. 제가 서편 맡죠"
뒤돌아서 먼저 가다가
훅 들어오는 여름
"그래서 데이트는 언제합니까 우리?"
혹시라도 에러날까봐 팔 뒤로 감추는 수연
왜 설렜노?
"저번에 일방적으로 약속 깬거 있잖아요
다른날 다시 약속잡자 그래놓고 아직까지 아무말이 없어서요"
"그 저녁 언제 먹을수 있는겁니까? 이수연 사원"
뒤로 한걸음 물러서는
"나중에요. 나중에 얘기하죠"
여름이가 옆에서자
한걸음 떨어지는 수연
엘베에 사람 우르르 탐
구석으로 찌그러지다가 손이 닿아벌임
두근!
수연이가 또 손 피하는데
여름이가 수연이 손 안피하고 다시 닿게함
이번에는 여름이가 아예 이수연 손 잡아 버림 ㅋㅋㅋ
캬 여름 당신,,,
이수연 심장 조지는중
여름이가 엘베에서 내리려는데
ㅋㅑ~
씨씨티비 없는곳 찾아다니는 이수연
옴멤메 옴멤메!!!
어디 으슥한데 가서 키스할줄 알았더니
넘나 탁트인곳으로 와벌인 수연쓰와 여름쓰,,,
"두가지만 물을게요"
"네"
"한여름씨는 내가 이상하지 않아요..?"
"혹시 그 팔에 대해 묻는거라면...네,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내 나침반이 이수연씨 팔에 달라붙었을때부터요 쭉"
"이런 내가 무섭지 않아요..?"
"어떤 의미에요?"
"어제 그런일까지 봐버렸고...
더구나 내가 장애 1급이라는것도 알고 있었다면서요"
"그게 무서워 해야 하는 일인가요..?"
"어쨋든 난 다르니까..."
"어차피 우린 다 다르지 않나요?"
"다르게 태어났고, 다르게 살아왔잖아요"
"나는 특별하게 살고싶어 하지만
이수연씨는 평범하게 살고싶어 하고
나는 모든지 다 잘하고 싶고 능력자란 소리를 듣고싶지만
이수연씨는..."
"주목받는거 아주 딱 질색이죠"
"서로가 다른 사람인거 이미 아는 일인데 뭘 더 걱정하는건데요?"
"자꾸...고장이나"
"한여름씨때문에 내가 자꾸 고장이 나요"
"무슨 말이에요..? 그게..?"
이렇게 니가 좋은데...
"이수연 사원..."
널 좋아할수록, 너 때문에 마음이 떨리고 아플수록
나는 더 심하게 고장이 나버려
"이수연씨..."
키스각,,,
"미안해요"
"나한테 시간을 좀 줘요"
"미안합니다. 한여름씨"
[잠깐 운영본부로 올라와]
양팀장 호출
"고장이 난다...참 재밌는 메타포로구만.
그래서 대체 어디가 고장이 난데? 마음이? 영혼이?"
"글쎄요..."
"근데 너 그 사람 좋아하긴하냐? 좋아한다는 말은 해준적 있고?"
"아니요..아직..."
"하기사 남녀관계에 무거워봤자 뭐할거야?
가볍게 지나갈땐 지나가야지"
아자씨 무전기로 호두까는중
"자 하나 먹어볼래?"
"고맙습니다"
"어? 그거 혹시 무전기 아니에요?"
"어 그래 맞아 내가 주은거야"
"어? 이거 우리 공항 무전긴데??"
"아니거든?"
"맞아요! 이거 틀림없이 우리 공항껀데?"
"아니래두. 이거 오대기 선배님꺼야"
"예? 오대기 선배님...? 오대기씨요?"
영주 자리에 없음
"근데 나영주는 어디갔나? 뭐 계속 안보이네?"
"아...잠깐 볼일있다고 나간거 같은데요?"
"어디? 순찰조한테 지원 요청있었어?"
"아니요 그건 아니고..."
"뭔데? 어?"
"저기 혹시 노숙자들 중에 트렌치코트입고 중절모에
뿔테안경쓴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 남자분 못 보셨습니까?"
영주는 혼자 열심히 대기 무전기 찾아 다니는중
양팀장 호출받고 올라온 수연
"무슨일이십니까?"
"앞으로 이수연씨 업무 반경을 랜드로 제한해 달라는 보안팀장의 요청이 있어서"
"제 업무반경을 왜 제한합니까?"
"어제 서인우 팀장이 보는 앞에서 철제물들이 달라 붙었다면서요?
나한테는 에러같은거 없다고 그랬잖아요"
"이렇게 자꾸 얘기가 달라지면
이수연씨한테 약속했던 그 한달 지켜주지 못할수도 있어요"
"에러가 나는 원인을 알고있습니다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구요"
"고칠수는 없는거에요?"
"고칠수 없다면 그만 둬야지"
"문제가 생기는 보행 보조물을 달고 다니면서
어제같은 그런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면 안되는거 잖아요
안그래요 이수연씨?"
"서팀장 지금은 우리끼리 얘기하고 싶으데"
"아무리 팀원이라 글도 감쌀게 따로 있고, 감출게 따로 있어요
이건 그냥 팀차원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본부,
더 나아가 공항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 이기도 하니까"
"안그렇습니까? 최팀장님?"
"월권하지 말라고 내가 몇번이나 말씀 드렸는데요 서팀장"
"국정원쪽에 알아봤더니 이수연씨에 대한 보고 아직 안올라갔던데요?"
"최팀장님이 그쪽하고 어떤 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내가 문제 삼자고 들면 얼마든지 문제 되는 사항 맞죠?
안 그렇습니까?"
"그만 하시죠 서팀장님"
"팀장들 얘기 중입니다 이수연씨
일개 사원은 빠져있어요"
"내 문제니까 나랑 얘기 하자고 형!"
"이쪽이에요"
"근데요 그 무전기 제가 직접 전해주면 안될까요?"
"어 안돼. 내가 직접 본인한테 전해주고 정중하게 감사인사 받을거야
덤으로 짜장면 한그릇 얻어 먹으면 더 좋고"
"여기 잠깐만 계세요. 보안팀에 오대기씨 있는지 확인해볼게요
어디 딴데로 가시면 안돼요. 아셨죠?"
"알았어 댕겨와"
-이제 그만좀해!
"날 미워하는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다른사람까지 괴롭힐건 없잖아"
"그러게 나가랄때 조용히 나가야지 왜 버티고 앉아서 여러사람 시끄럽게 만들어?"
"그러는 의도가 뭐야? 나한테 복수라도 하겠다는거야 뭐야?"
"내가 지금 여기 있는게 형한테 복수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해?"
"정체도 모를 보조물 같은걸 달고, 사람이 낼 수도 없는 괴력까지 내면서
내 주변을 빙빙 멤도는거 나한테 겁먹어 봐라, 엿먹어 봐라 협박하는거잖아 너 지금"
"니가 나타나기 전까지 모든게 괜찮았어
너, 그때 그 사고, 전부다 잊어 버리고 잘 살고 있었다고
적당히 나이스하게, 적당히 쿨하고, 적당히 잰척하면서"
"그런데 나를 보니까 그게 안돼?"
"비겁하게 날 버리고 도망갔던 그때가 자꾸 생각나서?
아프고, 찔리고, 가책되고 그래서?"
"아프고, 찔리고, 가책되고
그런건 마음속에 양심이란게 있을때나 하는 소리고 수연아
나 그런거 내려놓고 산지 오래야"
"난 내가 굳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본 적도 없고
또 좋은 사람 되려고 노력해본적도 없어
솔직히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나지도 못했고"
"그러니까 너하고 나 더이상 악연 만들지 말자
이쯤에서 그만 둬"
"그렇게 내가 보기 싫으면 싫은 사람이 그만 둬"
"내 마음대로 그만둘 수 있었으면 처음부터 이런데 들어오지도 않았어"
"무슨 뜻이야?"
"세상에는 니 머리로 가늠이 안되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어
나는 그 사람들이 그리는 아주 작은 조각하나에 불과하고"
"그러니까 수연아 제발 여기서 나가
또 다치기 전에. 알았니?"
"아..죄송합니다 제가 길을 잘 못들어서"
"아저씨! 어..팀장님!"
"이 사람 뭡니까 한여름씨?"
"저분께서 보안팀 물건을 주웠다 그래서요...그래서 제가 모시고 왔는데요?"
"서팀장님을 아세요?"
"아저씨?"
"저 수연이에요..."
조부장한테 걸려온 전화
조부장은 이 사람이라능
쒸익....안받음
혼자 계속 무전기 찾아다니는 영주
"나영주 여기서 뭐하나?"
"무슨일 있습니까? 다른팀 지원요청 입니까?"
"몇바퀴째냐 너 지금?"
"...세바퀴째 입니다"
"너 자꾸 나 부끄럽게 만들래?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선배 잘못으로 잃어버린 무전기 때문에
후배녀석이 이렇게 개고생하는데"
"선배님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자발적인 개고생인데요"
"어쨌든 선배인 나는 후배 보기 부끄러울 뿐이고"
"죄송합니다. 다른 팀원들 보기 또 많이 부끄러우셨습니까?"
"누가 다른 팀원들 보기 부끄럽대?"
"그럼 누구한테요?"
"너"
"너한테 부끄럽다고 임마"
"이 시간부로 내가 잃어버린 무전기는 잊는다 나영주
순찰 업무 외에 다른 일로 필드 돌지 말란 뜻이다. 알았어?"
주머니에서 뭘 꺼내더니
"피로회복제다.."
영주가 안받아서 옆에 놓고
뒤돌아 가는데
스텝 꼬이고 존나 삐그덕 댐ㅋㅋㅋㅋ
...?
"선배님 여기계셨네요?"
"어 왜? 무슨일인데?"
"여서팀에 한여름씨가 다녀갔습니다. 무전기 주은분 찾았다고"
"찾았대? 지금 어디있대?"
"몰라봤다. 이렇게 잘 큰줄 몰랐어. 어머니 잘 계시고?"
"네"
"너 교통사고 당해서 크게 다쳤다는 얘기는 내가 얼핏 들은거 같은데..."
"이제 괜찮아졌어요"
"인우하고 연락이 끊겼던것도 그때쯤이였을거야 아마"
아부지도 서인우랑 연락 끊고 살았었나범
몰라,,나도 이들의 가족사는,,,,,,
"10년 넘게 소식이 끊겼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지인한테 전해들었어
인우가 이 공항에서 일하는거 같다고"
여름 "드시면서 얘기하세요"
"앉아 같이 먹자"
"아닙니다 두분 얘기 나누세요. 저는 또 다른 볼일이 있어서"
"그럼 가보겠습니다"
가는 여름이 뒷모습만 빤히
"혹시 고장난게 너냐?"
"네?"
"한여름이 때문에 고장난 녀석이 있다고 들었는데 너 맞지?"
네~~~맞아요~~~~이수연이요~~~고장났대요~~~~~
"어?"
"어떤 노숙자분께서 주웠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보안팀꺼 같다고"
"혹시 중절모쓰고 트렌치코트 입은??"
"네 맞아요 뿔테 안경에 그 아저씨"
"아, 아쉽네요. 그 아저씨 나한테 딱 걸렸어야 했는데"
"네?"
"습득한 물건을 만 하루가 넘게 가지고 있었다는건 다분히 의도적인거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나쁜 마음으로 갖고 계셨던건 아닌거 같구요
특별히 나쁜데 사용한것도 아닌거 같구요"
"쨋든, 찾아줘서 고맙습니다. 은혜 갚을게요"
"선배님 무전기 찾아왔습니다"
팀원들 : 오오올~~~~ 역시 나영주~~~~
"나영주 진짜 대단하다 너. 근성있어"
"나영주 너 임마 내 무전기 찾지 말랬지? 선배말을 뭘로 듣고 넌.."
"야 오대기 너 어디서 큰소리야
후배가 고생해서 무전기 찾아줬으면 고맙다고 할 일이지"
"여서팀에 한여름씨가 찾아다 준겁니다. 저하고 사택 메이트 거든요"
"원래 무전기 잃어버리면 시말서 정도로 안 끝나는건데
너 후배 잘 둔 덕분에 그냥 넘어가는줄 알아. 알았어 오대기?"
"네 알겠습니다"
"고맙다 나영주"
"뭐..넵"
이욜 나영주~~~~올~~~~~~~
ㅎㅎㅎ
.
.
.
"이거 오대기씨 무전기 맞죠?"
"네. 제꺼 맞네요"
"왜 그러세요..?"
"그거 나영주한테 좀 전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나영주씨 한테요? 왜요?"
"후배 기 좀 살려주려고 그럽니다.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
.
.
오대기 당신,,,
나 자꾸 오대기 잘생겨 보인다고 ㅜ
첫댓글 오대기 ㅠㅠㅠㅠ 멋졍.....수연이 옥상에서 얘기할때 눈 촉촉해지는거 짱이다,,,,,ㅠㅠㅠ여샤 올려줘서 넘 고마워 ㅠㅠㅠ메리크리스마슿ㅎㅎㅎㅎ
옴맴매,,,,대기,,,,,,,?
서팀장 저 자식은 왜계속 나가라마라야 ㅎ
아 오대기 뭐냐고~~~왜케 스윗해,,, 엥 서인우 괜히 딴지거는줄 알았는데 또 엮일까봐 그런건가..?! 대체 서인우는 저 사람들이랑 뭔 관계야
존잼 ㅠㅠㅠ 여시 사족땜에 더 재밌는거같애 이거 정주행하다가 내용 잘 몰라서 하차했는데 ㅠㅠㅠㅠㅠ 고마워
야 오대기~~~선배~~~! 이열~~~~ 인마이자식~~~~~
오대기~~~올ㅋ
대기야~~이얄~~~~~~~
오대기ㅋㅋㅋㅋㅋ이얔ㅋㅋ
대기 멋졍 ㅠㅡㅠ 여샤 넘 재밌당!!!
고장이 진짜 고장이야 ㅠㅠㅠㅠ
대기 뭐야뭐야~~~~
서팀장 저 새끼 뭐냐고,,, 조팀장새끼한테 뭐 붙잡힌거냐ㅠ? 옴멤메~~?? 오대기 당신,,, 전에 돌았냐고 한거 취소,,,
ㅋㅋㅋㄱ나만 오대기착즙되는줄ㅋㅋㅋㅋㅋㅋㄱ 슬빵 정경호동생이랑 같은배우라니.. 믿겨ㅈ지지않네..ㅈ
와 오대기 뭐야~~~~ 잘봤어 고마워 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