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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몽 @ 길었던 연필도 오래 쓰면 몽당연필이 되는 법이다! 花盆이 되는 새싹 鉛筆을 아시나유? 어릴 적, 연필을 키가 작아지도록 쓰던 추억이 모두 있을 것이다. 어려웠던 그 시절 연필 한 다스를 가지고 몇 년간 사용하기도 했다. 쓰다 쓰다 꽉 채워진 노트만큼 작아진 몽당연필, 혹시나 해서 책상 위에 모아 두곤 했다. 양옆을 살짝 도려낸 뒤 샤프나 다 쓴 볼펜에 끼워 쓰기도 했다. 아슬아슬하게 잡히면 그제야 어쩔 수 없이 버리곤 했다. 연필한 자루 정말 귀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필을 그리 사용하면 궁색한 사람 취급당하기 십상이다. 이젠 너무 쉽게 버려지거나 폐기된다. 나무가 정말 귀해지고 있는 이때 우리의 습관을 한 번 더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미국 MIT 학생들이 뭉쳐 재미난 연필 재활용 방식을 선보였다. 이미몇 해 전 소셜 펀딩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바로 심는 연필 ‘스프로우트 펜슬(Sprout Pencil : 새싹 연필)’이 다. 그냥 보았을 때는 그저 평범한 연필로 보인다. 그러나 비밀은 바로 연필 아래쪽 검은색 부분 캡슐에 있다. 캡슐 안에는 12가지 식물의 씨앗이 심겨 있어 땅속에 묻으면 그곳에서 새싹이 자라난다. 연필을 다쓰고 나면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화분에 심도록 유도하는 아이디 어이다. 앞선 ‘오트슈즈’ 사례와 통하는 아이디어이다. 사람들은 연필한 자루를 다 쓰고 나면 화분에 심고, 이를 실내에서 키울 수 있다. 나무의 소중함을 식물의 청량함으로 연결하는 생활 속 지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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