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폭염(無風暴炎)!
전형적인 한여름 정점의 무더위다. 햇볕은 따가워도 그늘은 시원한데 날벌레와 모기는 이 따가운 햇살이 몰아내 준다.
모기의 음양 구분이 해와 달처럼 엄격하고 확실함을 새삼 느낀다.
햇살을 피해 시원한 그늘 아래 버티고 서 있으면, 어느새 등판은 고스란히 '모기 모내기판'이 되어버린다.
최근 인근 해리먼(Harriman)의 트레일 풍경은 여느 때와 달리 제법 황폐해져 있었다.
산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탓일까?
햇빛 드는 양지 트레일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우거져 마치 자연휴식년제라도 실시하는 듯, 혹은 길표시가 없는
언마크드(unmarked) 트레일처럼 발디딤이 조심스러운 곳이 많아졌다.
이인치인(以人治人)이라 했던가,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자 자연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 약 8마일 / 5.5시간 산행 / 10명 참가
*** 비빔국수 중식, 시원한 수박 및 음료 오아시스 급 뒤풀이를 준비한 한상근/ 한혜진 님 감사합니다.
PS: ◈ 君子 以人治人 改而止’ 《중용(中庸) 제13장 》
◈ Dunderberg는 네덜란드어로 "천둥의 산(Thunder Mountain)"이라는 뜻.
이 지역에 자주 천둥번개가 치자 초기 네덜란드 이주민들이 이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