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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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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추천여행자료 스크랩 [여행] 남해 창선교와 가천마을...죽방멸치 맛보다!.
이삭 추천 0 조회 106 09.07.26 14:5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칠월!

 난 여름의 한가운데 와있나보다

 유난히 더위에 약하기도 하지만

 느닷없는 장대비와 후덥지근한 날씨가

 반복되는 요즘..

 몸도 마음도 견디기 힘들만큼 지쳐간다.

 약이 다 떨어진 건전지를 다시 충전하듯

 내게 힘을 불어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

 눈과 입이 다 즐거운 곳.

 이번엔 한동안 가보지 못한 남해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내겐 여행이 보약인 것을....

 

 

              **  남해군 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 마을은 1024번 지방도에서 만날 수 있는

                  설흘산(481m)과 응봉산(412m)사이 바다로 내달리는 급경사지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마을이다.

 

              *** 층층이 계단 모양으로 만들어진 밭과 논이 산자락을 따라 빼곡히 들어차 있고,

                   그 너머로는 푸른 남해바다가 또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이처럼 계단 모양의 논은

                   보통 평지가 없는 산간오지마을의 비탈진 경사에 만들어진다. 가천마을도 그런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마을은 설흘산(485m)이 바다로 내리지르는 45도 경사의 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말이 평균 45도지 심한 곳은 경사가 70도에 이르는 가파른 곳도 있다.

                   이런 논을 지리산 등 내륙에선 다락논, 다랑이 논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가천마을에선 원래 달갱이논으로 부르다가 최근 다랭이논으로 고쳐부르고 있다고 한다

 

 

 

               *** 주민들은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포기하고 뒤쪽 산비탈 다랭이밭에 삶을 기대고 산다.

                    망망대해가 바로 눈앞이지만 배 한 척 없는 곳이 바로 다랭이 마을이기도 하다.

                    앞 바다는 물살이 세고 연중 강한 바람이 불어 배를 댈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랭이 밭은 적게는 3평 남짓 삿갓배미부터 기껏해야 100평을 넘지 못하는 마늘밭들이 바닷가 절벽에서부터

                    설흘산 8부 능선까지 층계를 이루고 있다

 

 

              ***오래간만에 남쪽바다를 만나고 서늘한 바닷바람을 가슴에 넣으니 늘어져 있던

                   온 몸의 세포가 다시 힘을 받는 것 같다. 홀연  몇 해전 가천마을에서 보았던 해넘이가

                   기억 이 편으로 생생하게 건너왔다.  남쪽바다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던 그 기억이...

                    

             *** 가천마을을 들러서 죽방멸치요리를 따라 창선교에 오다.

 

              ***창선교 다리밑에 만들어 놓은 죽방렴(竹防簾). 

                  대나무로 막아 발을 만들었다 하여 죽방렴이라 한다.

                 유속이 빠른 남해안 삼천포 앞바다 좁은 수로에 V자형으로

                 발을 막아 썰물과 밀물에 회유하는 고기를 포획하는 방법이다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원시적인 조업방법이라지만 왠지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것이 앞으로도 쭉 볼 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이 강하게 들었다.

 

              *** 고기가 모이는 곳!  멸치도 보이고  제법 큰 고기도 보였다. 

 

              *** 고기잡이를 즐기는 사람들. 그들의 여유로움을 묻혀오다. 

 

              *** 드디어 식도락을 즐길 시간!

                   창선교 근처 파출소 바로앞에 있는 멸치요리 식당.  T,V에도 소개되고 널리 알려진 탓인지

                   손님들이 무척 많았다  좀 늦었으면 자리도 못잡았을 뻔. 몹시 시장하던 차라 종류별로

                   다 맛보기로 하다. 먼저 멸치회무침!!  감칠맛 나는게 꽤 먹을만 했다.

 

  

 ***다음엔 멸치찌개와 쌈밥! 그리고 갈치구이.

     정말 그 귀한 죽방멸치로 요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되 찌개는 부산 기장 대변항의 찌개보다는

     깊은 맛이 부족했다. 그러나 한여름에 멸치를 맛볼 수 있으니..... 

   

              *** 숭늉!!  

 

               ^^^한 주일을 버텨낼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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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27 21:20

    첫댓글 즐거운 여행길에 맛난 음식까지..늘 행복하시길~~

  • 09.07.30 10:50

    보고 나면 다음 행선지는 어딜까 늘 궁금해지대요. 기다려집니다.

  • 09.08.04 13:31

    보성 녹차밭..그 유명지를 다녀오셨군요~ 감사합니다.

  • 09.09.02 16:49

    저도 이번 휴가때 남해를 다녀왔어요 넘 ~ ~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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