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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릉 갔다 점심 먹은 식당 "너른마당">(18)
촬영지 : 너른마당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촬영일 : 2014년 6얼 21일. 날씨는 흐림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있다. 군대생활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졸자생활에서 언제 이것저것 고향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것이 제대 후 터득한 진리이다. 사람은 시간만 있으면 쓸데없는 잡념에 빠지기 쉽다. 지난 일을 가지고 쓸데없이 고민하고 또 불쾌감을 갖는데 늙으니 더욱 옛날에 집착한다. 사진을 찍는 것도 잡념을 잊는데 좋다.
오늘은 서삼릉을 찾아가다가 서삼릉에 거의 다 왔을 무렵에 언덕을 내려오는 길목에서 커다란 연못이 길가에 있다. 연꽃 찍기를 좋아하는 나로서 오는 길에 들려서 연꽃을 꼭 촬영하겠다고 생각했다. 연못 옆에는 멋있는 한옥이 서너 채 있어 운치가 좋다. 서삼릉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는 점심도 “너른마당”에서 먹고 건물주변에는 여러 가지 조각품도 찍으려 한다.
서삼릉에서 사진을 찍고 여기에 와서 보니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입추의 여지가 없다. 식당도 건물도 주변 환경이 너무나 운치가 있다. 아마도 서삼릉에 왔다가는 사람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부지런히 다녀와서 보니 손님도 많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입구에는 광개토대왕 모형비가 눈에 띄어 나를 압도하였다.
식당에 들어서니 손님이 많아 자리를 잡을 수가 없다. 한참을 기다렸다 겨우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이곳 음식점의 전문은 오리고기란다. 그래서 오리고기와 만두를 많이 먹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점심을 먹었으니 건물 앞뒤로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조각품도 수없이 많고 사슴가족의 석고상에서 “인증샷”을 하였다. 모든 것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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