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쿠션 팩트, 뭐가 달라졌나?메이크업계의 혁신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나타난 쿠션 팩트. 대한민국 여성들이 열광하는 촉촉한 수분감은 물론 자외선 차단 등 스킨케어 기능까지 갖춰 메이크업 단계를 간소하게 줄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커버력이 약하고 지속력이 떨어져 자주 덧발라야 하는 불편함과 과도한 수분감으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개기름이 낀 듯한 피부로 보인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문제는 또 있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흡수시켜놓은 상태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각질, 피지, 세균 등이 스펀지에서 번식할 수 있어 비위생적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수분감이 빨리 날아가 리필 제품으로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인식이 더해지면서 쿠션 팩트의 신드롬은 점차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런데 마치 이때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차별화된 테크놀로지와 기능으로 중무장한 2세대 쿠션 팩트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위생적인 문제를 해결한 소재부터 피부톤의 결점을 커버하는 컬러 팩트, 피부 타입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다양해진 제품까지, 각기 다른 특징의 업그레이드 쿠션 팩트. 1세대 쿠션 팩트와는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피부 결점까지 완벽하게 감춘다
피부 결점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을 깨고 커버력을 높이고 안색까지 보정하는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피부톤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컬러 역시 세분화되었다. 에뛰드 하우스의 매직 애니 쿠션은 피부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피부톤이 붉고 홍조가 있는 피부가 사용하면 좋을 만한 민트 컬러, 어둡고 칙칙한 피부를 보완할 만한 피치 컬러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고, 한율과 입큰의 쿠션 팩트는 커버력을 높여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해 화사하고 균일한 피부톤을 만든다.
1 에뛰드 하우스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 SPF 35 PA++ 모이스처-락 포뮬러를 적용해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피부톤을 보정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15g 1만8000원.
2 입큰 에센스 생 커버 쿠션 SPF 30 PA++ 커버력을 개선해 피부 속은 촉촉, 피부 표면은 보송하게 커버하는 쿠션 팩트. 13g×2ea 3만8000원.
3 한율 광채 쿠션 SPF 50+PA+++ 진줏빛 윤기로 얼굴의 선, 면, 그늘을 케어해 입체감 있는 피부를 완성한다. 15g×2ea 3만8000원대.
기능성까지 겸비! 스킨케어 효과를 높였다
좀 더 스킨케어 제품에 가까운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브랜드들의 노력은 칭찬할 만한 수준이다. 에센스 한 병의 유효 성분을 아끼지 않고 모두 담아내거나 브랜드만의 대표 성분을 고스란히 담아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브랜드만의 최신 테크놀로지로 좋은 원료를 담아 피부에 최상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경계를 허문 것.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촉촉한 수분감은 기본 실력, 미백, 주름 개션 등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까지 기대할 만하다.
1 동인비영 쿠션 비비 SPF 50 PA+++ 천연 보습막을 형성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홍삼 오일과 홍삼 진액이 함유되어 있다. 18g×2ea 5만원.
2 오휘 커버 모이스트 CC 쿠션 SPF 50+ PA+++ 셀 파워 넘버원 에센스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강화하여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한다. 15g×3ea 5만원.
3 설화수 퍼펙팅 쿠션 SPF 50+ PA+++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백, 주름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의 파운데이션 팩트. 15g×2ea 6만원대.
메탈부터 벨벳까지, 소재가 달라졌다
획일화된 스펀지 형태에서 벗어나 메탈부터 벨벳까지 다양해진 소재를 선보인다. 메탈 플레이트의 구멍을 통해 제품이 분출되는 펌프형 용기부터, 스펀지 대신 벨벳 등 직물 섬유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것. 이런 방법으로 늘 지적되어왔던 위생상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퍼프와 내용물 사이에 메탈 플레이트를 얹어 내용물이 공기와 접촉되는 것을 막았고, 항균 스펀지와 퍼프를 사용해 미생물의 오염으로부터 더욱 안전해진 것. 1회 사용량을 밀어올리는 펌핑 구조로 양 조절 역시 쉬워졌다.
1 VDL 뷰티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 SPF 50+ PA+++ 정수기, 보온병 등에 사용되는 메탈 플레이트를 적용해 위생은 물론 쿨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15g 3만원.
2 숨37 선 어웨이 쿨링 선 CC SPF 50+ PA+++ 항균, 쿨링 기능의 아이싱 메탈 보드를 적용해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춘다. 15g×2ea 5만5000원.
3 리엔케이 벨벳 CC 쿠션 SPF 50 PA+++ 99% 향균력을 갖춘 리얼 벨벳과 향균 루비셀 퍼프로 내용물의 변질을 막아준다. 15g×2ea 6만원.
강력한 지속력으로 땀과 피지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과도한 촉촉함으로 인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달라붙고, 몇 시간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너무 자주 수정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는 것 역시 기존 쿠션 팩트의 치명적인 단점. 이점을 보완한 제품들 역시 출시됐다. 바닐라코는 기존의 오일 베이스 대신 수분 베이스를 사용해 지속력을 높였고, 이니스프리는 더운 날씨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롱 래스팅 기능의 ‘서머 쿠션’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라네즈에서는 피지와 모공를 케어해 세미매트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세 제품 모두 다크닝 현상을 없애고 지속력을 높인 것이 공통점.
1 이니스프리 롱웨어 쿠션 SPF 50+ PA+++ 롱웨어 콤플렉스로 덥고 습한 날씨에도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고 피지를 콘트롤해 다크닝 현상을 없앴다. 15g 2만원대.
2 바닐라코 잇 래디언트 CC 쿠션 SPF 35 PA++ 워터 베이스 제품으로 가볍고 산뜻하게 발리면서 번들거림 없이 촉촉하다. 15g×2ea 3만5000원.
3 라네즈 BB 쿠션 포어 컨트롤 모공을 케어해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고 보송하게 마무리하는 세미매트 쿠션. 15g×2ea 3만7000원.
리퀴드 스펀지에서 탈피! 제형이 변화했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묻힌 형태로 획일화됐던 쿠션 팩트의 제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손으로 누르면 탄성이 느껴지는 반고체 제형부터 얇고 미세한 셀로 이루어진 망이 제품 중간에 들어 있어 퍼프에 내용물이 얇게 묻어나고, 발랐을 때 탄력감이 느껴지는 제품까지 등장한 것. 대표적인 반고체 제형인 조성아22는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결합해 마치 찰흙을 뭉쳐놓은 듯 말랑말랑한 제형으로 지속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 더페이스샵과 닥터자르트는 탄성 있는 제형으로 피부 밀착력을 높여 볼륨감 있고 고급스러운 피부로 표현한다.
1 더페이스샵 쿠션 스크린셀 SPF 50+ PA+++ 스크린 셀과 최적의 사용량을 기억하는 메모리 쿠션 이중 구조로 들뜸 없이 완벽하게 밀착된다. 15g 2만6900원.
2 닥터자르트 바운스 뷰티 밤 SPF 30 PA++ 바운싱 포뮬러와 메시 용기를 결합해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준다. 12g 3만9000원.
3 조성아22 바운스 업 팩트 마스터 SPF 30 PA+++ 말랑말랑한 바운스 제형의 팩트. 매끈하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만든다. 11g 5만2000원.
사진: 김명성, 이승호
도움말: VDL, 닥터자르트, 더페이스샵, 동인비, 바닐라코, 숨37, 에뛰드 하우스, 오휘, 조성아22
어시스턴트: 최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