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환율 안정화에 따라 국경 상업활동 회복세 –
- 브라질 업체들의 파라과이 투자진출 증가 –
□ 파라과이-브라질 경제∙무역 관계
ㅇ 경제∙무역 관계 개요
-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회원국으로 재화와 서비스, 생산요소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지향해 왔음.
- 브라질은 파라과이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파라과이의 1~2위 교역 상대국임.
- 2015년 상반기부터 브라질의 경제 악화로 파라과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음.
∙ IMF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의 1% 성장률 하락이 파라과이에 0.5%의 경기 위축을 초래함.
∙ 최근 브라질 경제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파라과이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파라과이 재무부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브라질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함.
∙ 2015년부터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한 브라질은 2016년에도 -3.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파라과이의 2016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4%임.
□ 파라과이와 브라질 간 통상 현황
ㅇ 파라과이 대 브라질 수입 동향
- 2016년 1~9월 기준 파라과이의 대브라질 수입은 총 16억9100만 달러로, 파라과이 전체 수입의 24%를 차지했으며, 12.9% 하락세를 보임. 9월까지 브라질은 중국 다음으로 파라과이의 주요 수입국 2위를 차지함.
- 파라과이 중앙은행에 따르면, 수입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품목은 기계, 전자제품, 자동차 등임.
최근 5년간 파라과이의 대브라질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Penta Transaction Online
자료원: Penta Transaction Online
ㅇ 파라과이의 대브라질 수출 동향
- 2016년 파라과이의 대브라질 수출액은 9억6500만 달러로, 파라과이 수출의 28%의 비중을 차지함.
∙ 파라과이의 대브라질 무역수지는 항상 적자 양상을 보여왔음.
- 2015년 파라과이의 대브라질 수출은 26.5%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6년 옥수수, 밀 등 농산물 수출 증가세와 국경도시의 상업 활동 및 재수출 활성화에 힘입어 2016년 1~9월 기준 35.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반면, 브라질로의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제품으로는 케이블, 플라스틱, 섬유제품 등을 들 수 있음.
최근 5년간 파라과이 대브라질 수출 동향
(단위: 천 달러,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1~9월)
|
금액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1,107,688 | 1,073,269 | -3.11 | 1,284,640 | 19.69 | 943,905 | -26.52 | 965,044 | 35.51 |
자료원: Penta Transaction Online
자료원: Penta Transaction Online
□ 브라질 경제 변동이 파라과이에 미치는 영향
ㅇ 파라과이와 브라질 간 국경 상업의 중요성
- 파라과이의 국경지역 상업활동은 브라질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우닷 델 에스테(Ciudad del Este), 살또 델 과이라(Salto del Guaira), 그리고 뻬드로 후안 까바예로(Pedro Juan Caballero)에서 주로 진행되는 상업활동으로, 브라질 소비자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음.
∙ 뻬드로 후안 까바예로는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가르는 도로 하나로 국경이 나누어져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음.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며, Shopping China라는 규모가 큰 쇼핑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고객의 90% 이상이 브라질 소비자들임.
ㅇ 관광객 대상 판매상품 수입에 대한 특별 제도 및 재수출
-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는 수입업체들은 국경무역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Regimen de Turismo’라는 관광객 대상 판매상품 수입에 대한 특별 관세제도를 활용할 수 있음.
- 이 제도 하에 수입되는 주변국 관광객 대상 판매상품은 대부분 무관세이거나 낮은 관세율이 부과되며, 1.5%에 불과한 부가가치세로 수입돼 낮은 최종가격이 적용됨.
∙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수입업체들이 관세청에 등록돼 있어야 함.
∙ 이 제도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은 관세청에 재수출로 기록됨.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에 따르면 2016년 1~9월 기준, 이 제도 하에 수입되는 제품이 12.6% 성장세를 보였음.
- 브라질 정부는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파라과이 국경에서 1인당 300달러 한도인 구매 가능 금액을 150달러로 낮춰 국경 구매를 제한하는 규정 제정을 고려했으나, 2016년 7월 이 조치를 적용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했음.
∙ 파라과이 정부는 구매 가능한 금액을 300달러에서 400달러까지 상승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ㅇ 위기 및 호황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국경지대
- 국경도시인 시우닷 델 에스떼(Ciudad del Este), 뻬드로 후안 까바예로(Pedro Juan Caballero), 살또 델 과이라(Salto del Guaira)의 상업 활동 감소세가 2016년 상반기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브라질의 경제 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음.
- 국경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자들에 따르면, 2014~2015년 기간 동안 브라질 국경지역의 경제 활동은 기존의 80% 정도까지 감소했다고 함.
- 그러나, 최근 브라질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브라질에서 파라과이로 오는 쇼핑 관광객, 소규모 수입자 등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국경도시들의 상업활동을 부양시켰음.
□ 시사점
ㅇ 새로운 상업모델 창출 시도
- 파라과이 정부는 시우닷 델 에스떼(Ciudad del Este)를 국경지역 상업의 새로운 모델로 전환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음. 파라과이 제2의 도시인 시닷 델 에스떼를 공업지역 및 레크리에이션, 호텔업 및 서비스업 중심지역으로 전환시키려고 노력 중임.
- 국경도시들은 산업단지, 수출가공 구역, 마킬라 산업, 엔터테인먼트 및 관광산업, 호텔, 카지노 건설에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
- 일례로, 지난 6월에 시우닷 델 에스떼에 남미 최대 실내 아이스 파크를 오픈했으며, 9월에 남미 최초로 3D 박물관도 개관했음. 또한, 현재 Hard Rock Café 호텔 건설이 진행 중이며, Sheraton, Bourbon 등 유명한 호텔 체인점도 2017년에 진출할 계획임.
ㅇ 파라과이, 브라질 업체들을 위한 기회의 나라
-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으로서 파라과이의 주요 교역국이며,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활발한 상황임.
- 브라질 기업들은 파라과이의 저렴한 인건비, 낮은 전기료 및 각종 세금 혜택을 통한 샌산비용 절감을 위해 파라과이에 투자 진출을 확대하고 있음.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브라질 투자액은 7억4070만 달러에 달함.
ㅇ 우리 기업, 브라질 진출 교두보로 파라과이 활용할 수 있어
- 브라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파라과이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의 경우, 마칼라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함.
- 마킬라 제도에 등록해서 제품을 제조할 경우, 원자재 비율 등의 규정을 준수하면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인 브라질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므로, 브라질 진출의 교두보로 파라과이를 활용할 수 있음.
- 파라과이가 노동 및 전력 비용 등에서 유리한 투자환경을 보이고 있으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물류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투자지로서의 장단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함.
자료원: Penta Transaction,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5Dias 일간지, abc 일간지, ultimahora 일간지 및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