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규칙을 정하는 영국 R&A(영국왕립골프협회)와 미국 골프협회(USGA)가 대대적인 규칙개정을 단행했다.
바뀌는 골프규칙은 종전 규칙보다 경기를 좀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경기진행이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쉽고 편하게 개정된 골프규칙]
*깃대 꽂고 퍼팅해도 무방 - 그린에서 플레이된 볼이 깃대를 맞춘 경우 더 이상 벌타가 없다.
*손상된 그린 모두 수리가능 - 이전까지 볼 마크만 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파이크 자국은 물론 신발에 의한 손상, 동물에 의한 손상 등 모든 손상을 수리할 수 있다.
*러프에 박힌 볼도 구제 - 코스가 젖어 있을 때 러프에 박힌 볼도 구제된다. 종전에는 페어웨이에서만 구제할 수 있었다.
*해저드에서 클럽이 물에 닿아도 무방 - 페널티 구역 안에서 클럽으로 지면 또는 물에 접촉해도 된다. 샷에 방해되는 나뭇잎 등 제거해도 되는 자연방해물 (루즈 임페디먼트)을 움직일 수도 있다.
*벙커 모래에 클럽 닿아도 무벌타 - 벙커에서 볼 주변에 흩어져 있는 나뭇잎이나 나무조각 등을 치우거나 손이나 클럽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모래에 접촉한 경우 벌타가 없다. 또한 벙커에서 칠 수 없을 때 언플레이볼을 선언, 2벌타를 받고 벙커밖을 나와서 칠 수 있다. (벙커에서의 모래터치 기본룰은 변한게 없다)
*드롭은 무릎높이에서 -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또는 페널티 구역에서 구제를 받을 때 볼을 어깨 높이가 아니라 무릎 높이에서 떨구면 된다.
*우연히 두 번 치기(더블히트)가 될 경우도 무벌타 -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하다 간혹 발생하는 상황이다. 웨지로 볼을 쳤는데 의도치 않게 헤드에 또 맞는 경우다. 이전에는 1벌타가 있었지만 개정된 규칙에는 벌타가 없어진다.
*아웃 오브 바운즈(OB)때 2벌타 드롭가능 - 볼을 잃어 버렸거나 OB가 난 경우 2벌타를 받고 그 자리에서 드롭해서 칠 수 있다. 전에는 1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곳으로 돌아가서 치는 게 규칙이었다. 프로 또는 엘리트 수준의 경기와 같이 높은 수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진행은 좀 더 빠르게]
*준비된 사람이 먼저 친다 - 종전에는 거리가 많이 남은 사람 순서로 플레이 했는데 이제는 준비된 플레이어가 먼저 볼을 칠 수 있다.
*분실구 찾는 시간 단축 - 분실구를 찾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경기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다.
*플레이 시간도 줄어 - 스트로크를 하는데 기존 45초에서 40초를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늑장 플레이를 막기 위해서다.
[엄격해진 골프규칙]
*캐디가 선수 뒤에서 뒤봐주기 금지 - 목표물을 설정하고 정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캐디가 선수의 뒤에 서 있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선수가 볼을 치기 위해 스탠스를 잡기 전까지 캐디와 상의하는 것은 허용된다.
골프중계를 볼 때 흔히 보는 모습의 하나가 캐디가 선수의 어드레스 방향을 꼼꼼히 살펴주는 장면인데 내년부터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캐디가 선수 뒤에서 샷의 방향을 봐줄 수 없고 그린에서도 선수의 퍼팅 라인을 봐줄 수 없다.
캐디에 의존하던 투어선수들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내내 혼자 판단하고 플레이 하는 훈련이 필요해졌다.
* 아는것이 힘이다.(아직 예전 룰을 알고 계신분은 참조 하세요~^^*) * 연습이 최고의 스승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내 LPG 선수시절때하고 조금 달라졌군요^^
헐~ 여자 선수로 뛰셨어요? 트랜***~^^*
네 호호
배에는 연습장만 있으니 언제 얼굴을 들어야 할찌 오늘도 저는 드라이브만 놓고 나홀로 연습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