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청이 제7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은상(교육부장관상)과 동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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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제7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은상(교육부장관상)과 동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LG통합지원센터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시ㆍ도교육청 대표로 초등부 25명, 중등부 25명 등 총 50명이 참가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한국어ㆍ부모 모국어)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부는 다양한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로 발표했고 중등부는 나의 진로 계획에 대해 한국어와 모국어로 발표 후 한국어와 모국어로 묻는 각각의 질문에 응답했다.
시교육청에서는 지역 예선을 거쳐 초등부 1명과 중등부 2명의 학생이 대표로 참가, 초등부에서는 방어진초 다문화학생인 김건영 학생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해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또 중등부에서는 효정중 천민하 학생과 매곡중 심나윤 학생이 각각 한국어와 베트남어,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발표를 해 동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자 전원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방어진초 김건영 학생은 `아름다운 울산과 하얼빈`이라는 주제로 울산과 하얼빈의 아름다운 곳곳을 밝은 표정과 재미난 내용을 소개했다.
효정중의 천민하 학생은 K-POP 댄스를 매개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을 계기로 다문화학생의 학생생활을 돕는 멘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곡중 심나윤 학생은 어머니가 졸업한 러시아 대학교에 예술을 공부하는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다는 장래계획을 소개했다.
시교육청 정기자 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다문화학생들이 이중언어학습을 장려하고 지속적인 강점 개발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재능을 발굴하고 글로벌 역량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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