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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우리나라의 미래
노행자 추천 0 조회 195 13.01.19 02:03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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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19 02:59

    첫댓글 노행자님께서 번역하신 고대 명시를 읽으니 문득 이상화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시가 떠오릅니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 13.01.19 03:00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 13.01.19 02:58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군에서 휴가나온 아드님에게 한마디 전하는 말씀에서 노행자님의 인품이 읽혀 지네요
    교육은 반드시 가정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생각 하면서...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3.01.19 03:01

    이상화님 고택이며 그 문화를 조성한 거리가 대구에 있는 걸로 지하철 역에서 보았습니다.
    암울했던 당시 시대상을 고발한 월탄 박종화의 '사의 찬미'를 비롯하여 수많은 우리네 작가님들...
    모두 훌륭한 애국지사분들이셨지요.그래서 당시 문학작품들이 음울하고 폐쇄적이란 평을 받습니다만
    그래도 아픈 시대상을 대변해주는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네 나름의 독특한 문학체계가 아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문화민족의 저력이란 님들은 가셨어도 이처럼 곳곳에서 살아 숨쉬고 활활발발하게
    우리네 가슴속에 피어오르고 있으니 산 자와 죽은 자의 그 경계라 하는 것은 진작부터 무너져 내려버렸습니다.
    늘 미소를 읺지 마시길

  • 작성자 13.01.19 03:11

    참으로 귀한 시...
    감사드립니다^^
    시에서 북바치는 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승화하여 모든 이들의 평화에 기인하였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 13.01.19 03:19

    노행자님께 많이 배웁니다^^*~
    고대명시 특히 번역~ 아주 좋습니다 ㅎ

  • 13.01.19 03:24

    어려운일인것같아요,조선시대서부터보아도그렇고~조그만 땅덩어리가 두덩어리가 되어서 살고 잇으니 어텋게 하겠나요~
    우리에게 무슨힘이 있나요,
    뭐~자원이 많길하겠어요,,,중국같이 민족성이 쎄길하겠어요~
    점점 자기 살기바쁘고,,우리식구만 배부르면 다라는 이기적인 생각들로 가득찼는데~
    머리좋은 우수한 인재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요,,,그걸 뒷바침해주는게 없는데...특히 지금말씀하시는 가정에서부터,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않는데,,세집건너 결손가정이고~~
    너나 할것없이,,,우리들 책임 아닌가요~~

  • 작성자 13.01.21 20:56

    네~ 우리들 책임이 크지요.
    첫 숫가락에 배부를 수 없듯 하나씩 해결해 가야겠지요.감사합니다^^

  • 13.01.19 09:11



    노행자님의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저도 그 토론을 보았다면~?
    울분을 토했을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전쟁의 참화를 직접 온몸으로 겪으신
    선친으로 부터 수도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선친께선 1950년 6월 전쟁 발발과 함께 7월 19일 입대하셔서
    1953년 7월29일 인제 원통 전선에서 적포탄에 의한 중상으로
    대구59 야전 병원에서 치료중 휴전과 함께 전역하여 고향으로 오셨답니다.

    나라를 잃으면 박사가 무슨 필요가 있으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젊음과 시간 낭비라 하는
    인간들은 어느나라 국민입니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그 모양이니 지 자식들 군대 보냅니까?
    열 받습니다...

  • 작성자 13.01.21 21:02

    나라를 잃으면 말 그대로 꽝입니다.
    군 복무는 아까운 청춘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귀한 시간을 바치는 숭고한 것이지요.
    제 선친께서도 6.25 참전 용사로 인민군 포로로 붙잡혔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다시 자대로
    복귀하셨지요.그 후 육본 인사과로 발령받아 그곳에서 전역을 하셨답니다.
    누가 뭐라하든 우리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져야하겠습니다.
    삼청돔님과 같은 분이 계시니 우리나라는 정말 든든합니다.감사합니다^^

  • 13.01.19 10:51

    자유와 평화가 그냥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피를 좋아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국토는 남이 절대로 지켜주지 않습니다. 노행자님의 깊이 있는 글에 삶의 이야기 방이 빛이 납니다.

  • 13.01.19 12:47

    대가족님
    까껑~
    ㅎ~
    왜 이런 댓글이 달고 싶은가 몰라~
    ㅎ~

  • 13.01.20 06:31

    도리도리 깍꿍, 이게 정석인데요,
    청주에 근무할 때 장학사님과 그런 사이가 있었습니다.
    복도에서 만나면
    누가 보거나 말거나
    둘이서 돌이돌이 깍꿍! 인사를 나눴습니다.

    북앤커피님 다시 댓글 답니다.
    북앤커피님
    까껑~
    하하하
    좋습니다.

  • 작성자 13.01.21 21:05

    보람있는 삶이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것이라 하는군요.
    그런 아름다움... 자신보다는 조국의 부름에 언제든 응할 수 있는 마음가짐,그런 분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감사합니다^^

  • 13.01.19 12:49

    금년에 입대할 아들녀석이 있지만
    근복무 단축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쉬는 있는 남자도
    같이 군대 다시 보내고 싶은디...ㅎ ㅎ ㅎ

  • 13.01.19 15:01


    ^앤^공주님~!!!
    새해 실적 보고서 제출이 늦으십니다...ㅎㅎ~

    부자(父子) 동반 입대를 강력 추천합니다...ㅋㅋ

    기럼 ^앤^커피님은 " 자 유 부 인 "~~~
    대 자유인이 되십니다...

    웃음 주셔 고맙습니다.

  • 작성자 13.01.21 21:09

    집안일도 어찌보자면 복무 못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요.
    그걸 해 나가시는 님의 부군께서야 말로 진정한 참 군인이지요^^
    군인 수칙 가운데 "나는 야간전투의 승리자가 되겠다"란 말이 있는데...
    커퓌님 낭군은 틀림없는 야간전투의 승리자실 것 같아요~~~ㅎ

  • 13.01.19 17:16

    노행자님 말씀에 든든 합니다
    부모가 깨어 있어야 만이 자식을 바르게
    이끌어 주리라 봅니다..부모가 해야할 도리지요..
    함께 하는 인연에 감사 드립니다..편안 하십시요**^^

  • 작성자 13.01.21 21:12

    책이라 하는 것이 지식의 보물창고라면 깨어있는 부모의 교육은 지혜의 산실이지요.
    님의 닉에서 그런 느낌이 풍겨나오는군요.참 아름다움이 말입니다^^

  • 13.01.19 22:49

    노행자님^0^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구요
    전 여성이라 군생활은 전혀 모르는 것이지만~~~
    뭔지 모르게 슬프다는 생각이듭니다
    내게 주어진삶.의무..
    최선다해 열심히 살면 되는게아닌가 싶은데...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최선 다하는 삶이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노행자님의 좋은글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님의뜻을 잘알지 못하는게 저랍니다
    그래서 죄송한맘 가득할 뿐이지요
    하지만 내게 주어진 삶에는 최선다해 살아가려 노력하며 또 노력한답니다
    오늘도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편안한밤 되세요

  • 작성자 13.01.21 21:16

    어디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향내가 풍겨나오는 것일까...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글은 그 어떤 수사력없이도 풋풋한 천연조미료와도 같지요.
    희망꽃님은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님께서는 많은 사랑을 받을 분...
    늘 그런 아름다움이시기를요~ 반갑습니다^^

  • 13.01.20 12:29

    딸만 셋을 둔 엄마로서
    잘 자란 아들들 군에 보낸 모든 분들께 감사 또 감사하는 맘입니다.
    시대상황에 맞게 국방정책도 결정되겠지요만, 예측을 잘못하는 우는
    범하지 말기를 바란답니다.
    소중한 평화 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노력 봉사에 감사하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눈 크게 뜨렵니다~~^^*

  • 작성자 13.01.21 21:22

    통찰력이라는 게 있지요.
    젊어서는 그 통찰력을 책으로 부터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허나 그건 짧은 소견에 불과하지요.
    나이가 들어 내면의 성찰로 다가갈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지요.
    그런 통찰력 뒤에는 반드시 우국충정의 마음이 뒷바침되어있기에 가능한 일이구요.
    우리 모두 그런 통찰력으로 예의주시하는 깨인 민족이기를 바래봅니다.감사합니다^^

  • 13.01.21 20:48

    언제나 바른 지침을 주시는 노행자 형님~!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13.01.21 21:23

    시간 되는대로 자주 뵙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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