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라면 얼마나 좋을까...
불과 두세시간 전 '박근혜 대선공약'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토론 치고는 그래도 여늬 때 보다 활발하고 열띤 면이 있었는데
군 복무 단축 문제에 있어 한 여당 의원 발언요지가 '자신은 장교로 삼년여 군생활을
했는데 그 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 시기를 학문에 쏟았더라면
훨씬 일찍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는 요지이고 또 모 교수는 '아들이 얼마전 제대했는데
휴가를 나왔기에 "벌써 일년이 지났네" 하니 "아빠 그런 말씀 마세요.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앞으로 더 복무할 생각을 하니... 끔찍해요" 라고 말합니다' 였다.
그래서 군북무를 1년 6개월로 단축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그리 표현해선 안된다.
내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킨단 말인가.
여러해 전 아들넘이 첫 휴가를 나왔기에 "아들아,너를 비롯하여 국방의 의무에 충실한
네 전우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마음 편하게 일을 하며 이렇게 잘 지낼 수 있구나.
수고가 많고 참 자랑스럽다.충실하게 잘 근무하며 몸 건강히 잘 마치거라" 이리 말했다.
미래 경쟁력이란 다름 아닌 우리의 마음자세다.그것이 올바를 때 건강한 대한민국이
보장되는 것이다.자식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은 자식이 어느정도 성장을 하면 매몰차게 독립을 시킨다.
그런데 우리 인간만은 그렇지 못하다.자식을 대학까지 다 보내놓고 졸업했는대도
붙잡고 먹여주고 더 가르치며 용돈에다 마냥 끼고 산다.그렇게 키운 자식은 경쟁력면에
있어서 한참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교육이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는데 있다.
그걸 해주지 못하면 낙오하기 십상이다.아주 매몰차게 하지 않으면 힘들다.
그리해야 자식은 제대로 자립할 수가 있다.자립하게 되면 그 자식은 비로소 부모의 은혜를
알게 되고,그게 바로 그 자식이 부모에게 효를 하게 되는 기본 수순인 것이지 언제까지
부모가 감싸주고 보호해주면 그건 애물단지나 다름없다.
제대로 자립을 해야 그 자식이 바로 선 것이다.
국가 또한 마찬가지다.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세계경제 침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도 보란듯 일어서야 선진국이요 강대국이지
언제까지나 남의 보호속에 살아가서는 안된다.
행복한 나라로 치자면 '부탄'이라는 나라가 손꼽는다 한다.
허나 이 '부탄'이라는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도 탐을 내거나 눈독을 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자급자족을 통해 나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허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하다.
우리나라는 섬나라나 마찬가지다.
삼면이 바다에다 그나마 남과 북이 갈려 어느 곳으로도 진출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거기에다 유사이래로 호시탐탐 중국이 쳐들어왔고 일본은 끊임없이 해적질과 전쟁을
도발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지금도 중국은 북한 편을 들고 있으며 저 일본은
군사대국화를 꾀하면서 여러나라들과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지 않은가.
그런 처지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안으로 국방을 더욱 튼튼히 하며 밖으로는
젊은 세대들이 눈을 돌려 일자리를 찾아가야 한다.한정된 자원으로 제한된 일부 일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진짜 제대로 된 자립을 해보라.그게 부국의 길이요,그것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인 것이다.
月 夜 憶 舍 弟 ... 杜 甫
월 야 억 사 제 (달밤에 아우 생각) 두 보
戌 鼓 斷 人 行,
술 고 단 인 행 늦은 저녁 북소리 발길은 끊기고,[북은 아직 울리는데]
邊 秋 一 雁 聲.
변 추 일 안 성 변방가을에 기러기 울음소리.[멀리 외마디 기러기 소리]
露 從 今 夜 白,
로 종 금 야 백 금일 밤이슬 아롱져 맺히고,[아롱아롱 맺힌 밤이슬]
月 是 故 鄕 明.
월 시 고 향 명 달은 고향땅에도 밝게 비추네.[휘영청 고향 달]
有 第 皆 分 散,
유 제 개 분 산 형제는 있어도 다들 흩어지고,[형제는 모두 흩어진 채]
無 家 問 死 生.
무 가 문 사 생 생사조차 물을 곳이 없구나.[생사조차 물을 곳 없네]
寄 書 長 不 達,
기 서 장 부 달 서신을 띄워보나 전해지지 못하니,[편지는 띄워 봐도 어디로 갈까?]
況 乃 未 休 兵.
황 내 미 휴 병 하물며 병사들이 쉴 수나 있을려나...[전방엔 아직도 싸움 끊이지 않네]
*두보가 49세 때,진주(秦州)에서 병란(兵亂)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고향과
형제들을 그리며 쓴 詩다. 휘영청 떠 있는 달은 고향에서 본 달이 분명한데,
형제의 생사조차도 모르며 타지에 머물러 있는 자신의 서글픈 처지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상은 허세욱님의 '중국 고대 명시선'에서 발췌하여 나름 번역을 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보의 명시를 가져와
튼튼한 안보와 국방으로 우리 후손들이 마음놓고 자라나 우리 조국의 굳건한 동량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면 하는 바램과 전쟁의 피폐가 얼마나 큰 지를 울 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여 올려드립니다.[ ]부분은 허세욱님 번역입니다.
첫댓글 노행자님께서 번역하신 고대 명시를 읽으니 문득 이상화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시가 떠오릅니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군에서 휴가나온 아드님에게 한마디 전하는 말씀에서 노행자님의 인품이 읽혀 지네요
교육은 반드시 가정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생각 하면서...감사드립니다^^*~
이상화님 고택이며 그 문화를 조성한 거리가 대구에 있는 걸로 지하철 역에서 보았습니다.
암울했던 당시 시대상을 고발한 월탄 박종화의 '사의 찬미'를 비롯하여 수많은 우리네 작가님들...
모두 훌륭한 애국지사분들이셨지요.그래서 당시 문학작품들이 음울하고 폐쇄적이란 평을 받습니다만
그래도 아픈 시대상을 대변해주는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네 나름의 독특한 문학체계가 아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문화민족의 저력이란 님들은 가셨어도 이처럼 곳곳에서 살아 숨쉬고 활활발발하게
우리네 가슴속에 피어오르고 있으니 산 자와 죽은 자의 그 경계라 하는 것은 진작부터 무너져 내려버렸습니다.
늘 미소를 읺지 마시길
참으로 귀한 시...
감사드립니다^^
시에서 북바치는 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승화하여 모든 이들의 평화에 기인하였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행자님께 많이 배웁니다^^*~
고대명시 특히 번역~ 아주 좋습니다 ㅎ
어려운일인것같아요,조선시대서부터보아도그렇고~조그만 땅덩어리가 두덩어리가 되어서 살고 잇으니 어텋게 하겠나요~
우리에게 무슨힘이 있나요,
뭐~자원이 많길하겠어요,,,중국같이 민족성이 쎄길하겠어요~
점점 자기 살기바쁘고,,우리식구만 배부르면 다라는 이기적인 생각들로 가득찼는데~
머리좋은 우수한 인재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요,,,그걸 뒷바침해주는게 없는데...특히 지금말씀하시는 가정에서부터,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않는데,,세집건너 결손가정이고~~
너나 할것없이,,,우리들 책임 아닌가요~~
네~ 우리들 책임이 크지요.
첫 숫가락에 배부를 수 없듯 하나씩 해결해 가야겠지요.감사합니다^^
노행자님의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저도 그 토론을 보았다면~?
울분을 토했을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전쟁의 참화를 직접 온몸으로 겪으신
선친으로 부터 수도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선친께선 1950년 6월 전쟁 발발과 함께 7월 19일 입대하셔서
1953년 7월29일 인제 원통 전선에서 적포탄에 의한 중상으로
대구59 야전 병원에서 치료중 휴전과 함께 전역하여 고향으로 오셨답니다.
나라를 잃으면 박사가 무슨 필요가 있으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젊음과 시간 낭비라 하는
인간들은 어느나라 국민입니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그 모양이니 지 자식들 군대 보냅니까?
열 받습니다...
나라를 잃으면 말 그대로 꽝입니다.
군 복무는 아까운 청춘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귀한 시간을 바치는 숭고한 것이지요.
제 선친께서도 6.25 참전 용사로 인민군 포로로 붙잡혔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다시 자대로
복귀하셨지요.그 후 육본 인사과로 발령받아 그곳에서 전역을 하셨답니다.
누가 뭐라하든 우리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져야하겠습니다.
삼청돔님과 같은 분이 계시니 우리나라는 정말 든든합니다.감사합니다^^
자유와 평화가 그냥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평화는 피를 좋아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국토는 남이 절대로 지켜주지 않습니다. 노행자님의 깊이 있는 글에 삶의 이야기 방이 빛이 납니다.
대가족님
까껑~
ㅎ~
왜 이런 댓글이 달고 싶은가 몰라~
ㅎ~
도리도리 깍꿍, 이게 정석인데요,
청주에 근무할 때 장학사님과 그런 사이가 있었습니다.
복도에서 만나면
누가 보거나 말거나
둘이서 돌이돌이 깍꿍! 인사를 나눴습니다.
북앤커피님 다시 댓글 답니다.
북앤커피님
까껑~
하하하
좋습니다.
보람있는 삶이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것이라 하는군요.
그런 아름다움... 자신보다는 조국의 부름에 언제든 응할 수 있는 마음가짐,그런 분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감사합니다^^
금년에 입대할 아들녀석이 있지만
근복무 단축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쉬는 있는 남자도
같이 군대 다시 보내고 싶은디...ㅎ ㅎ ㅎ
^앤^공주님~!!!
새해 실적 보고서 제출이 늦으십니다...ㅎㅎ~
부자(父子) 동반 입대를 강력 추천합니다...ㅋㅋ
기럼 ^앤^커피님은 " 자 유 부 인 "~~~
대 자유인이 되십니다...
웃음 주셔 고맙습니다.
집안일도 어찌보자면 복무 못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요.
그걸 해 나가시는 님의 부군께서야 말로 진정한 참 군인이지요^^
군인 수칙 가운데 "나는 야간전투의 승리자가 되겠다"란 말이 있는데...
커퓌님 낭군은 틀림없는 야간전투의 승리자실 것 같아요~~~ㅎ
노행자님 말씀에 든든 합니다
부모가 깨어 있어야 만이 자식을 바르게
이끌어 주리라 봅니다..부모가 해야할 도리지요..
함께 하는 인연에 감사 드립니다..편안 하십시요**^^
책이라 하는 것이 지식의 보물창고라면 깨어있는 부모의 교육은 지혜의 산실이지요.
님의 닉에서 그런 느낌이 풍겨나오는군요.참 아름다움이 말입니다^^
노행자님^0^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구요
전 여성이라 군생활은 전혀 모르는 것이지만~~~
뭔지 모르게 슬프다는 생각이듭니다
내게 주어진삶.의무..
최선다해 열심히 살면 되는게아닌가 싶은데...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최선 다하는 삶이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노행자님의 좋은글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님의뜻을 잘알지 못하는게 저랍니다
그래서 죄송한맘 가득할 뿐이지요
하지만 내게 주어진 삶에는 최선다해 살아가려 노력하며 또 노력한답니다
오늘도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편안한밤 되세요
어디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향내가 풍겨나오는 것일까...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글은 그 어떤 수사력없이도 풋풋한 천연조미료와도 같지요.
희망꽃님은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님께서는 많은 사랑을 받을 분...
늘 그런 아름다움이시기를요~ 반갑습니다^^
딸만 셋을 둔 엄마로서
잘 자란 아들들 군에 보낸 모든 분들께 감사 또 감사하는 맘입니다.
시대상황에 맞게 국방정책도 결정되겠지요만, 예측을 잘못하는 우는
범하지 말기를 바란답니다.
소중한 평화 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노력 봉사에 감사하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눈 크게 뜨렵니다~~^^*
통찰력이라는 게 있지요.
젊어서는 그 통찰력을 책으로 부터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허나 그건 짧은 소견에 불과하지요.
나이가 들어 내면의 성찰로 다가갈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지요.
그런 통찰력 뒤에는 반드시 우국충정의 마음이 뒷바침되어있기에 가능한 일이구요.
우리 모두 그런 통찰력으로 예의주시하는 깨인 민족이기를 바래봅니다.감사합니다^^
언제나 바른 지침을 주시는 노행자 형님~!
잘 읽고 갑니다...*^^*
시간 되는대로 자주 뵙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