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구조개혁, 반발 수위 높아질 듯
- 원주캠퍼스 학생, 강릉에서 거리 집회 열어
▲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학생들은 3일 강릉독립영화예술극장 ‘신영’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학측의 일방적
인 구조개혁 중단 등을 요구했다.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일부학과의 이전 등을 골자로 한 대학측의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학생들은 3일 강릉독립영화예술극장 ‘신영’ 앞에서 집회를 갖고, “강릉캠퍼스 이전이 거론되는 음악학과와 패션디자인학과는 학과의 성격상 수도권에서 멀어질 경우 학과 존립이 위험해 질 수 있다”며 “이는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학과의 고사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학측은 2020년 중반에 학생 충원율이 40%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번 구조조정안을 보면 정원감축 등과 같은 학생수 감소를 반영한 내용은 없고 오히려 입학정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만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릉캠퍼스 공과대학 2개 학과를 원주로 이전하면 원주 과학기술대학은 8개 학과가 되고, 강릉 공과대학은 4개 학과가 돼 극심한 부조화를 발생하게 된다”며 “게다가 원주를 IT 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하겠다며 토목공학과까지 이전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릉원주대는 3일 오후 정동진 모 호텔에서 개최하려 한 집담회를 취소했다.
대학측은 “강릉지역 범시민대책위의 사전 집회 신고로 행사 개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관련 단체의 시위로 참석자들의 신변 안전이 우려돼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듣고자 했으나, 행사가 취소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경찰서는 최근 강릉원주대학교가 이 대학 A학과장 등 2명을 고발해 옴에 따라 이에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