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달리 올해 전국순례는 좀 여유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아침 5시~6시에 기상해서 오전에 그 지역 사업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오전 일정이 없습니다. 1년 동안 그만큼 조중동OUT 운동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기 때문일것으로 생각합니다.
12시 북대전 IC 근처의 묵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국순례단 방송차량을 보고서는 한 시민이 웃으면서 "장갑차도 될 수 있냐"고 묻습니다.
두시에 민주노총 대전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방문했을때 조중동OUT 담당자였던 00 선전부장과 00대협부장, 운수노조, 농협노조, 일반노조 조합원과 함꼐 전국순례 취지, 미디어법 진행 상황과 이루 계획, 민주노총 조중동OUT 운동의 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전본부에서 작년 전국순례 이후 지역에서 '조합원 신문 구독 현황 조사'를 했는데 민주노총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민주노총이 조중동 절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조합원이 집에서 얼마나 조중동을 보고 있는지 현황 파악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이 었는데 이번 조사가 그런 면에서 조중동과의 투쟁의 시발점이 된 셈입니다.
대전본부에서는 조중동OUT 성과를 내려면 시기 집중과 담당자 배치, 정기적인 '조중동 보도 비평 소식지'가 제작돼 조합원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오늘 새벽과 아침. 민주노총으로부터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철도노조와 금속노조가 당장 조중동 절독에 들어가니까 '조중동 절독 지침'을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악법 증거 동영상' 제작하면서 밤 새우고, 저는 옆에서 그것 지켜보면서 밤 새웠네요. 또 하나의 기뿐 소식은 공무원노조가 직접 비용을 부담할테니 바로 '조중동 보도 모니터' 활동을 시작하자고 민주노총에 연락이 왔답니다.
미리 공공미디어연구소 조준상 소장님에게 부탁해서 '사회 공공성을 위한 공동 모니터단 운영'을 제안한 상태였습니다. 모니터는 '노동, 4대강, 교육, 공공복지, 의료, 언론' 등 주요 의제별로 관련 산별노조와 함꼐 전문가들이 모니터할 예정입니다. 물론 모니터 보고서도 발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대전에서 열린 "언론문화제' 사진 올립니다. 수원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우리들공원'에서 문화제를 했는데 너무 부럽더군요. 자유로운 분위기, 경찰은 멀찍이 외곽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 언론문화제 끝나고 언소주 대전본부 회원분들과 인사나누고, ‘대리투료 재투표 증거 동영상 1천만 시청운동’과 민주노총 대전본부와의 간담회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