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반년간 알바했었음
정확히는 예식도우미가 아니라 신부케어 라고 좆같은거 시켰음
나는 우ㅔ딩홀 알바가 처음이였고 1도 모르는상태에서 시급 많이 주길래 시작함
업체가 아예 바뀌면서 새로 투입된거라 다른곳이랑 다르게 다같이 교육 하루 받고 담날부터 시작이랬음. 근데 아웃소싱 이벤트 업체에서 다른 웨딩홀가서 교육받아도 된다고 보내버림;
가서 야외에서 주차권주는것만 하다가 옴.(한여름이라 ㄹㅇ쪄뒤지는줄)
페이는 같은 업체여도 웨딩홀마다 주는 기준이 달라서 여기서는 4시간 일하고 야간수당쳐서 5만원돈 받음 개이득;;
암튼 여기서 주차권 도장을 찍어줬으니 이게 내가 할 업무인가보다^^ 하고 담날 일터로 첫출근함
근데 존나 경기도 오산ㅋㅋ 팀장이 신부케어인가 뭔가를 하게 된대서 아 구냥 신부 버진로드옆에서 뭐 뿌려주고 이런건가~~~~ 했음; 나년 병신새끼..
일단 담당 홀 배치받고 유니폼 나눠주고(55사쥬 90%임. 작아서 전래 고생했다)무전기 끼고 미팅에 들어감. 미팅에서는 별거업슴. 오늘 진행하는 예식 순서/신랑신부들 이름/특이사항(이벤트같은거)등등 적힌 종이 나눠받고 유의할점 듣는거임.
이때 첫타임 맡았는데(미팅9시, 첫예식10시반, 신랑신부 예정도착시간 9시반) 신랑신부님이 일찍 왔다 하면 미팅듣다가 뛰쳐나가서 마중나가야함.
암튼 예도팀장이 나는 전날 안왔으니까 첫타임 애를 쫓아다니면서 배우다가 담당신랑신부가 오면 바로 일하라고함
딱히 어려운거 없겠지 뭐~~~~ 하고 근무시작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신부케어가 해야할 일을 적어줄게.
1.담당 신랑신부 오기전까지 로비안내
2.신랑신부님 도착 무전받으면 주차장가서 대기
3.신부님께 "신부님~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0^~!!!" 인사드리고 바로 짐 넘겨받음. 넘겨받는짐이 보통 많음 나 혼자 한번에 못옮김. 착한 신랑님이나 혼주분들은 같이 옮겨주심. 안옮겨주시면 엘베 안내하는 친구가 같이 함.
4.엘베타고 홀 가서 신부대기실로 신부님 안내해드리고 액자체크,폐백한복체크(가끔 폐백음식도 체크)
5.혼주용 주차권 나눠드림,사회자/주례 부토니에 챙기기,각종 문의사항 다 체크체크체크....깐깐한 신랑신부나 혼주 만나면 고투헬임..ㅠ....신부대기실에 내가 없으면 예약실직원들한테 무전으로 개혼나는데 나는 체크하러다니느라 정신없고 암튼 너무힘들어....
6.예식 13분쯤 전에 신부대기실 하객들 슬슬 내보냄(이때도 신부님 드레스를 손봐야한다던가 티아라를 바꾼다던가 하는 변수가 생기는지 미리미리 샵 이모님께 확인하고 잘 조정해야함. 별표 세개....)
7.예식 8분쯤 전에 하객들 전부 식장 안으로 보내고 신부아버님 모셔옴. (이때가 제일 막 기분이 묘해. 딸 결혼식 처음이신분들은 엄청 긴장하시고 가족들이 응원해줌ㅠㅠ)
8.신부님+아버님 입장 천천히 하시라고 알려드리고 대기시킨뒤에(이때 이미 양가어머님 화촉점화중) 식장안으로 뛰어들어가서 버진로드 하객통제/신부 입장 문열어주기/신랑신부 주례단 올라갈때까지 계속 하객통제(사진에 찍히니까)
9.예식 내내 밖에서 도어걸하다가 축가차례때 들어가서 플라워샤워 나눠드리고 나옴
10.신랑신부 행진하면 문 열어서 고정시켜두고 1층 로비까지 후다닥내려가서 화환리본챙겨서 뛰어올라옴(5층이었음ㅅㅍ)
11.메인언니한테 화환리본 전달해주고(신랑측으로 전달) 사진촬영 지켜보다가 전타임 신랑신부 폐백 끝나는지 안끝나는지 계속 살펴봄(우리는 폐백실에서 피로연옷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에 전타임에서 폐백 늦어지면 사진작가한테 말해서 촬영 늘어지게해야함)
12.모든 촬영이 끝나고 이제 폐백실로 이동...^^..,,,
시발 쓰다보니까 너무 설명충에 긴것같네....
암튼 여기까지가 난이도2 정도임. 피로연부터 개~~헬임
읽으면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이거는 눈치가 빨라야함
둔하거나 어리바리한 성격이면 못해
근데 보통 교육을 받잖아? 5쯤 됐을때 바로 실전투입임
개노답. 교육시켜주는 애가 똑바로 안해주면 망하는거임..
우리 웨딩홀이 다른곳이랑 다르게 특이한점이 많아서
읽자마자 안 사람도 있을거임.
내가 여기 유일한 장점 알려줄게
1.예약실 직원들이 착하다
2.피로연장 지배인님들이 착하다(홀서빙 애기들 잘챙겨줌. 그래서 그런지 고정알바도 많더라)
3.정산실 직원들이 착하다
4.폐백실 수모님들 너무 친절하시고 좋으시다.
웨딩홀 직원들 개또라이 존나많은데
여긴 거의 없어 그런사람ㅇㅇ
그거보고 버텼다 진짜....후우......
알바할거면 참고하셈...
모바일이라 쓰기 너무힘들다...뒷얘기 궁금한 사람 있으면 2탄 쓸게..
노예도 아니고 씨바 해야할일이 너무많았어서
한번에 썼다간 이북으로 내야할판
예비신부님들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ㅏ
아는선에서 열심히 대답해드림ㅇㅕ...
ㅋㅋㅋㅋ예도 거의6년째 하고있는데 여시가 다녔던 예식장은 팀장이 무능력한듯 ...일분배를 왜 저따구로 해놈...?ㅌㅋㅋㅋㅋㅋㅋ난 업체바껴서 예식장 옮길때마다 그예식장에서 원래 일하던 방식 싹 치워버리고 애들 편하게 동선에 맞게 일분배 새로 다 해주는디 ..... 여시힘들게 일했구나 ㅜㅜㅠㅜㅜ어휴 ㅜㅜㅜㅜ 그리고 예식장 예약실 직원들진심 어디든 좆같애^^ 착한예약실 한번도 못만나봄 참는거 잘못하면 예도일 시작하지마.....진짜 존나 참아야되는일 개많이생김....진심 다 좆같음;; 업체도 잘못만나면 좆같애 ㅋ ㅋ ㅋㅋㅋ ㅋㅋ ㅋ 좆가툰업체에서 일하다가 지금 엄청 조은 업체만나서 일하고있눈데 진짜 행벅함...ㅜㅜ
아!그리고 예약싷에 호출 당해서 지랄떠는거 들을때는 시선을 예약실실장말고 그뒤에다가 두고 존나 의지없는 목소리로 "네..." , " 아...그래요...?", "아...." 하면 댐
ㄱㅆ 세상에 시발 그게 예도팀장이 하는 일이였단 말이야...?????...시발시발!!! 맞아 나 일할때 팀장 무능력+히스테리 오지는 인간이었어 왜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하는게 없었어...진짜 그만둔것도 팀장 짜증나서였는데 시팔..ㅠ.... 여시가 팀장인곳으로 가고싶다..... 부러워...ㅠㅠ....나는 팀장한테만 한번 불려갔는데 여시처럼 대답했다가 야!!!이러면서 사람 다있는데서 소리지르고 지랄떨길래 바로 그만둬버림 싯팔빡쳐ㅠ
와진짜 ㅋㅋㅋㅋㅋ맙아 팀장이 무능력하면 애들이 뛰어다니면서 일해야 됨 ㅜㅜ 예도일 자체가 그래 진짜 팀장이 조절잘해야 애들도 편하게 일하는게.....팀장 ㅂㅅ이네....난 애들 일관둘까봐 찍소리도안하는데 진심....소중한 내 인력인디..;; 잘관뒀다여시야ㅠㅜㅠㅠ 그렇게 힘들게 일할바에 관두는게 나음!!!!! 그리궁 예도는 항상 인력부족이라 여시 일할 곳 널렸어!!! 경력자니까 더 환영할듯 ...
ㄱㅆ 여시 천사팀장이네.... 팀원들 부럽다....따흑... 응원 거마워......^_ㅠ....흐극...♡
혹시 ㅍㅌㅇㄴㅇ? ㅍㅌㅇㄴㅇ 맞으면 난 아마 그 전 업체 ㅋㅋㅋㅋ 1층까지 가서 화환리본 받는게 사이즈가 딱 ㅍㅌㅇㄴㅇ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