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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간은 상관없겠지.
다만 문제 인 건 3년동안 너와 만든 추억이
너무나 엄청나서 잊어내기 힘들다는 것 뿐.
그래서 결심했어. 잊지 않겠다고.
잊기엔 그 추억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가슴에 간직하기로 했어. 묻어두기로 했어.
눈물나는 일들도 가끔은 너겠지.
꼭 그만큼만 아파할께. 사랑한 이유로.
정말로 사랑했었어.
그것 만큼은 절대로 변치 않는 진실.
My love is Sad ending♡
"에이씨, 어깨 다 젖었어. ㅠ_ㅠ지훈이가 오랜만에 다리미질 해준건데."
"=_=미안."
오락실에서 조용한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 눈물로 인해 흥건히 젖어버린 노란티의 어깨 부분이 못 마땅한지 한 쪽 눈을
잔뜩 찡그리며 투덜거리는 신승현.(그새 오락실에서 이름 주고받음.-_-)
-_-근데 정말 이해가 안돼는 건.
아무리 이해하려 애써봐도 납득이 안돼는 건.
저런 면티를 굳이 다리미질을 했어야 하는거다.=_=^"
"지훈이가 내 옷 다리미 해주는거 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데.
아아. -_-오늘일진 왜 이러냐."
천년? 웃기고 있으시네. =_=^
그리고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이놈아. ㅠ0ㅠ오늘 일진 왜이르냐 진짜.
"진짜 진짜 미안.-_-"
"그렇지.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지. 일 저질러 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단 줄알지."
"도대체 얼마나 더 미안하단 소릴 들어야 성이차겠냐. =0=!!"
"-_-이거 봐. 이거 봐. 이런다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못할망정 말이야.
렇게 화를 낼 수가 있어. 이러니까 붕어랑은 상종을 말아야 돼!
"그러니까 내가 미안하다고 몇 번 말해! 그리고 이제 붕어눈이라고 하지 마!
너 내 눈 부기빠지면 그 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노옴!!-0-"
"뭐래. -_-그래봤자 붕어 주제에."
정말 어이가 하늘을 찌르는 구나.
내 성질머리를 팽팽 돌려놓고 있는 놈은 빨간막대를 물고 우물거리며,
태연스럽게 날 보고있다. 비러머글. 아까 울지만 않았더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저눔에 머리통을 화악 낚아채서 바닥으로 헹가레 쳐버리는 건데.-_-^
만감이 교차하고있는데 그 정신나간 놈은 입에 물고 있던 빨대를 콜라가
가득 담겨있는 컵에 꽃아 넣는다.
"-_-지금 몇시지."
"1시 반쯤 됐을껄."
반쯤 떠서 둥실거리고 있는 빨대를 툭툭 쳐대며 장난을 치다가 내가 묻자
시계도 보지 않고 대충 대답하는 그 아이.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정말 시계 바늘은 1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지금 정은이네 가면 시간 엇비슷하게 맞겠다.
"나..........."
옆 의자에 놔두었던 가방을 어깨에 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요란한 벨소리와 함께 핸드폰을 꺼내드는 신승현.
"모시모시! -0-응, 뭐가? 지훈이 넌 일본어도 몰르냐? 무식한 새끼.
일본드라마 보면 다 이렇게 전화 받어! 그래 이 새꺄! 뭐? 어, 나 지금
붕어랑 같이 있는데? 아, 있어 눈심하게 부은 애. 보면알어.
지금? 아 맞다 깜빡했어! 미안! 지금 바로 달려갈께 내사랑!
응 나중에봐 여보."
"-_-"
요란한 벨소리에 알맞게 요란한 통화였다.-_-
지훈이면. 아-_-저 면티 다려준.
여자친군가 보네. 여자친구 보고 그래 새꺄.......?-_-
탐탁치않은 눈으로 내가 그 아일 쳐다보면, 그 아인 전화를 탁 닫고 이렇게 말한다.
"내 사랑이 지금 긴급구조요청을 했어. 난 지금 달려가봐야 하니까
붕어 넌 혼자 놀아야겠다."
"-_-아니야. 마침 잘 됐어. 나도 친구네 집 가야 돼거든."
"^ㅇ^ 그럼 같이 가며 돼겠네?"
"너 미쳤니? -_-가긴 어딜 같이 가. 너랑 나랑 가는데가 같니?"
"내 어깨 아직 안 말랐는데. 지훈이가 이걸 보면 아마 날 죽이겠지.ㅜ_ㅜ"
"됐어. 얼른 가. 긴급구조 요청? 이라며. -_-빨리 가봐야 돼는거 아냐?"
"응, 그럼 나 갈께ㅐ. 너무 안타까워하지마, 붕어야.
우린 반드시 또 보게 될꺼야! -0-"
"-_-잘가렴."
반드시 또 보게 될꺼라는 확신에 찬 그 아이의 말에 의아해 할 때쯤
어느새 커피숍에서 나가버린 신승현의 모습이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포착되었다.
택시를 잡는 듯 차가 쌩쌩 지나가는 도로를 향해 손을 휘젓는 신승현.
1분도 안돼서 까만택시가 놈의 앞에 멈춰서고 놈은 얼른 택시에 올라 타버린다.
빵빵 클랙슨을 울리며 유유히 사라져 버리는 택시.
차창으로 얼굴을 내밀려 즐거운 듯 손을 휘휘 저어대는 신승현이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제자리에 앉아 멍하니 앉아있던 나는-_-
이내 정신을 차려 놈이 먹은 콜라값을 계산하고 커피숍을 나와 정은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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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도 끄읕.
근데 내꺼 1편 2편 다른 소설들에 의해 파묻혀 버렸네요.ㅠ_ㅠ
작가로 검색해서 읽어주시면 좋을텐데.ㅇ_ㅇ 으히힝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내 남자친구 이야기♡ #3
안녕개나리야
추천 0
조회 168
04.10.04 19:0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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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꺄르릉!너무잼떠용!후훟~이거영화로나오믄재밋개땅@.@~히히
거참재밋꾸먼-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타이밍 딱 맞았네! 들어오자 마자3편올라옴!
4편4편~~~~~~~~~~~`0'얼른얼른~~~~~~~~~넘재밋땅~~~~~~
재미있어요 +_+ 빨리 안써주나요 ??
빨리빨리좀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