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드라 나 방금 귀국해서 짐 공항리무진 버스임.. 졸려서 디질꺼 같지만 낼 출근해야되서 있다 밤까지 잠자지말고 버텨야되기때문에 걍 전시회 갔다온 후기를 찌겠음. 여시들이 관심이 있을지는 잘모르겠지만 이번에 처음가본 와따시 기준 흥미돋이었기 때문에 후기를 쪄보겠으니 걍 가벼운맘으로 봐줬으면 좋겠음.
1. 인터솔라 소개 Intersolar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신재생 관련 전시회라고함. 보통 우리나라는 전시회를 1개 홀에서 하는데 금년 인터솔라전시회는 총 7개~8개 홀에서 열렸어 (사실 넘커서 다 구경하는 건 포기했기때문에 7갠지 8갠지 잘 모르게써...) 특히 유럽쪽이 신재생관련해서는 첨단기술을 선도하고있기때문에 향후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우리나라는 주로 참관을 많이 가더라고.
2. 금년 전시회 후기 올해 전시회 참가 부스들 국가별 구성을 보면 내 체감상 거의 유럽 50% 중국 49% 기타 1%? 였엉.. 이건 뭐 거의 중국에서 열린 전시회인줄.. 심지어 메인스폰서에 화웨이도 있더라 ㅎㅎ 작은부스들에도 중국이 많았던걸 보면 그만큼 공격적으로 전세계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륙인의 큰포부를 느낄수 있었다고 해야되나.. 어쨋던 난 좀 부럽더라고. 솔직히 중국은 내수만 잡아도 세계점유율상위권이자나 근데 요즘 보면 옛날처럼 기술이 떨어지고 조잡하지도않아. 솔라패널쪽은 거의다 먹은거 같더라고 인버터 관련해서는 ESS가 메인이라고 느꼈는데 대부분 에어컨 형태로 배터리+pcs를 함께 구성한 올인원타입이 가정용으로 많이 보였어 디자인도 참 이쁘더라.. 아니면 pcs와 배터리를 각각 연결해서 쓰는타입인데 이런경우 pcs는 대부분 메이저 브랜드들꺼 가져다 쓰고있었고. 배터리 브랜드 중에 마켓쉐어 탑급인 삼성이랑 엘지는 중국 PCS 브랜드랑(아님 sma) 코웍한다고 대놓고 나온거 보면 우리나라는 향후 10년동안 가정용 ess보급될 가능성은 1도 없는거 같음. 그리고 특이점은 통신 및 시스템 제어는 모두 와이파이랑 자체 앱을 지원한다는거? 이게 바로 융복합기술인가 하는 생각을 했음.. 재미없는 내용이라 그만쓸게....
3. 전시회의 특이점 (내기준) 사실 내가 유럽이나 서구권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걸수도 있는데.. 내기준 진짜 센세이션이었음.. 우리나라는 일할때 술먹으면서 하면 큰일나자나 근데 여긴 전시회가 일이 아닌건지 아님 일하면서 술을 먹어도 되는 분위긴지 사람들이 계속 술먹어.. 점심때도 맥주먹으면서 바이어들이랑 미팅하고 5시부터는 아애 부스에 맥주병들고 돌아다님 심지어 첫날에는 부스에서 디제잉또는 밴드연주하면서 샴페인+맥주 파티잼 ㄷㄷ 위에건 걍 부스에서 자체적으로 하는거고 전시회 차원에서 파티를하는데 맥주를 오크통으로 들고와서 주최측이랑 스폰서들이 전통방식으로 따고 바바리안 푸드 막 주고 이브닝 파티함. 나는 우리 보스꼬셔서 우리통역분이랑 가서 먹고 놀고했는데 다른 한국 분들은 안오시더라 ㅎㅎ 진짜꿀잼이엇는데 왜 안오는지모를.. 둘째날두 막 이벤트로 부스파티해서 우리 통역분이랑 샴페인이랑 핑거푸드 숨겨놓고 우리부스에서 먹엇엉 큽 ㅠㅠ 진짜 꿀잼 ㅠㅠ 막 모래아트?이런거랑하구 진짜 전시회를 축제처럼하더라고. 큰부스들은 다 바가 있어서 다들 먹고마시면서하더라. 난 진짜 이런문화가 넘나 신기했음. 내가 국내전시회만 5년넘게 다녔는데 우리나라는 좀 딱딱한 분위기자나.. 싱기폴에사는 호주사람인 우리 바이어도 술쟁이들이라고 까더라 자기도 첨본다고 ㅎㅎ
4. 기타 뮌헨 후기? - 사우나 혼욕: 들어가서 당황했으나 다들 아무렇지않아 하길래 나도 태연한척함. - 광합성을 즐기는 독일사람들: 잠깐 짬내서 뮌헨에서 유명하다는 영국 정원을 갔음 사람들이 다들 홀라당 벗고 잔디밭에 누워있었음+자매품 맥주, 책 우리나라는 햇빛을 피해서 사람들이 숨어다니는데 여긴 햇빛나오면 다들 나와서 광합성한다더라.. 나 심지어 우리 보스랑 같이 갔는데 알몸 광합성러 몇명 보고 동공지진함... 영국정원에 계곡? 수로가 이어져 있는데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았어 진짜 신기방기 ㄷㄷ - 관광 후기?: 뮌헨 시내에서 유명한건 시청사랑 오페라하우스? 뭐 그런거라 하던데 시청사는 밤에 지나가다 보고 오 저거 뭐임? 이러고 구경했는데 설마 그게 시청인지는 몰랏지 ㄷㄷ 딱 생긴건 국보 2호 각인데.. 나두 따로 관광할수있는 일정이 있엇던건아니라 전시회끝나구 밤에 혼자 나와서 돌아다니고 마지막날 저녁6시부터 돌아다닌게 끝이라 관광이 아니라 걍 산책 정도긴 한데 보니까 칼스광장부터 마리엔광장까지가 핫플레이스인거 같더라.. (이건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계속 구경하면서 에버랜드온 느낌이었엉. 나 영국이랑 프랑스 가봤었는데 사뭇다른느낌임.) 하지만... 독일은 대부분의 가게가 오후 8시까지하기때문에 내가갓을땐 다 문을 닫앗디... 난 쇼윈도만 구경햇어.. 마지막날 2시간동안 슈퍼구경하구 ㅠㅠ 펍만 늦게까지하더라 ㅠㅠ 아 그리고 뮌헨 3대 브로이가 호프브로이 뤠벤브로이캘러? 아우구스트너브로이 일케인데 난 호프브로이 빼구 나머지 가봄 맥주는 아우구스티너가 짱인거같구(여기는 헬레스부터 바이스 둔켈까지 다 맛나더라) 음식은 뤠벤브로이캘러가 존맛.. 특히 감자떡이 존맛이라 난 슈퍼에서 감자떡 키트를 사왓어..감자떡 이름이 크뢰벨인가 뭐시긴가 그랫는데.. 독일음식하니까 생각나는건데.. 얘네 전국민 치질각인듯... 음식에 야채가 없어.. 유일한 풀때기가 양배추절임이엇어.. 고기보다 샐러드가 더 비싸더라.. 맨날 소세지 학세 소세지 돼지통구이 소세지 햄샌드위치 (양배추한장에 햄 5장 넣어주더라...)만 먹구 있으니까 너무짜고 상큼한게 먹고싶고 막 그럼ㅠㅠ 하지만 슈퍼가니까 풀떼기 엄청싸고 맛잇어보이더라 혹시 다음에 가게되거든 주방잇는 숙소를 예약해야겠다고 생각햇음.
보통 유럽여행하는 사람들이 뮌헨은 퓌센에있는 디즈니 성 보러간다던데 난 당연히 못봤다 ㅠㅠ큽 ㅠㅠ 슬퍼 ㅠㅠㅠ
암튼 후기는 여기까지임 줄글이라 여기까지 보는 여시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던지구 가께 아 그리고 뮌헨은 구텐탁 안쓴데.. 무슨 세보라?세보레? 그게 인사말이라고했어.. 난 구텐탁이랑 구텐모르겐 외워서 갔는데... 그리고 다들 영어 잘해서 프랑스처럼 동공지진할일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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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하는쪽업계는 좀 딱딱해서 끽해야 경품추첨이엇는데 ㅎㅎ 나진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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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햇엉 고마웡
나 영국정원에서 자리펴놓고 누워서 몸좋은애들 구경했었엌ㅋㅋㅋㅋㅋㅋ
나도 전시쪽이라서 뭔가 반갑다 ㅋㅋ 나도 지금 유럽으로 출장나와있는데 ㅋㅋㅋㅋ 진짜 유럽사람들 유쾌유쾌함 ㅋㅋㅋㅋ
옼 술 마시면서 전시라니! 완전 신선하다.. 전시는 언제까지 하는거얌?
옼ㅋㅋ뮌헨 오랜만이닼ㅋㅋㅋ 난 뮌헨 조온나 별로였어ㅠㅠ사람들 불친절하고 자라매장들어갔는데 니하오해서 기분 개잡침 ㅅㅂ 그리고 뮌헨에서 인종차별당함 ㅠㅠㅠㅠ 그래서 독일에대한 인식자체가 별로야ㅠㅠ
전시회라니까 이건 되게 색다르고 재밌을것같다ㅠㅠㅠㅠㅠ독일사람들 맥주를 물보다 더 자주마신다는데 ㅋㅋㅋㅋㅋ 전시회에서도 역시 그렇구만ㅋㅋㅋㅋㅋㅋ
외국 전시회는 퀄리티 나름 괜찮은거같네 전공이 전시고 어제까지 전시회알바했는데 그냥 물건팔러옴+부스도 구림.. 컨텐츠없이 장사만 하려니 지루하고 구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