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인기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한중대학교 홍보를 톡톡히 해내고 있는 몽골유학생 투르바트 졸자야 (Turbat Zolzaya, 경영학과 4년) 양을 만나 학교생활과 ‘미수다’의 에피소드 등 한국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본인소개?
▽ 87년생이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살고 부모님과 오빠가 1명 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한중대학교로 유학을 왔다.
▲ 한중대로 유학온 계기는?
▽ 학교다닐때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 가을동화를 비롯해 천국의 계단, 대장금 등 한국드라마가 몽골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한국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난 가을동화에서 원빈을 보고 원빈팬이 됐다. 드라마 때문인지 부모님들이 한국으로의 유학을 적극 추천하셨고 미국이나 다른 서양나라들보다 같은 아시아인이기에 마음이 편해서 한국을 선택했다.
▲ 현재 경영학과의 4학년에 재학 중인데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은?
▽ 사실 경영학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입학했다.(웃음) 친구들이 경영학과에 원서를 내기에 따라서 냈다. 지금은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졸업하고 몽골에 돌아가 유치원을 운영하고 싶다. 이유는 한국의 몇몇 유치원을 가봤는데 유아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 좋았다. 내가 본 유치원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른에 대한 매너를 잘 가르친다. 그리고 아이들이 능수능란 하게 컴퓨터를 잘한다. 몽골에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유치원을 꼭 운영하고 싶다.
▲ 학교생활은?
▽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중대학교로 왔다. 지금은 친구와 자취를 하지만 처음 기숙사에서 1년정도 생활을 했는데 처음에 한국 음식이 너무 맵고 짜서 빵이나 비스켓류의 과자만 먹었다. (몽골에는 매운맛의 음식이 없다.)_그 결과 10Kg이 쪄서 살 빼는데 혼났다.(웃음)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할 때 경영학과 교수님들과 언니, 오빠, 친구들이 동해를 비롯 강릉, 삼척의 유명한 관광지를 휴일마다 구경시켜줬다. 사실 우리학교는 타 학교에 비해 학생들이 많은편이 아니다. 오히려 나에겐 그것이 장점이 됐다. 교수님들과도 어려운 관계가 아니라 모르는 것은 자세히 가르쳐 주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또 주위분들이 아프면 병원도 데려가주고 어떤음식이 먹고 싶다면 많이 사주신다.(웃음)
어느덧 한국사람이 다 된것 같다. 이제는 김치없이 밥을 못먹고 삼겹살과 갈비를 너무 좋아한다. 방학때마다 고향에 가는데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 한인 식당에 가서 불고기를 자주 먹는다.
▲ ‘미수다’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 작년겨울에 ‘미수다’에 신청했다. 그리고 잊어버렸는데 지난 4월에 작가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와서 면접을 봤다. 그리고 4월28일 첫방송을 시작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촬영을 한다. 중간 중간 쉴때 게스트로 나오는 연예인들 하고는 대화를 거의 안한다. 그분들은 휴식 시간마다 방청객들에게 둘러싸여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미녀들도 사진을 같이 찍기는 하지만 말이다.(웃음)
녹화가 끝나면 회식도 가끔한다. 남희석 아저씨(?)는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정말 신사다. 그리고 형철아저씨(?)는 TV로는 느끼하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정말 잘생기고 성격이 조용하시다. 브로닌 언니는 TV모습 그대로다. 분장실에서부터 말이 안 끊기고 계속 얘길한다. 한마디로 수다쟁이다. 캐서린 언니하고 제일 친한데 캐서린 언니는 앉은 자리에서 소주 7병을 마셔도 끄떡도 안하는 주당이다. 난 참 이상하다. 몽골 술은 한국 소주보다 굉장히 독하다. 그런데도 몽골술은 마셔도 안취하는데 소주는 반병 정도 마셔도 치사량이다.
그리고 채리나 언니하고도 친한데 요즘 함께 녹화를 못해 보고싶다. 채리나 언니가 조선족이란걸 숨기고 싶어 숨긴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론과 인터넷 악플을 통해 언니가 너무 큰 상처받았다. 그것이 제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처음 낯선 한국땅에 와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다는건 정말 하늘이 내게주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은 정말 답답하고 사람들도 많고 소음도 엄청나서 싫지만 동해는 청정바다가 있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분들 때문에 낯선땅이 오히려 고향같다. 특히 진상용 선생님, 손태섭 교수님, 최흥숙 교수님, 박성희 교수님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지면으로나마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딸같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아울러 한중대학교에 들어온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너무 감사드린다.
박진완 기자
첫댓글 한중대학교라고 해서, 한국과 중국의 대학교를 말하는건 줄 알았음..
착해보이네여 전국민한테 난타당한 채리나를 위로해주고 생각보다 많이 어리네 87년이면 나보다 한참어리다 ㅋㅋㅋ
몽골에는 바다가 없는데, 한국에는 바다가 있어서 좋았나보네요. 나는 반대로 몽골의 거대한 초원을 본적 이없는데...
한중대학교라고 검색해보니 신생대학교네요. 한국과 중국전문가를 배출를 목표로 하는 대학. 나름 특화된 대학이네요.
한중대 원래 이름이 다른 대학교인데 위에 비리가 걸려 한중대로 고친걸로 아는데요..;뉴스 검색하면 자세히 나올거에요....
채리나애기나오네요 짱나
한중대는 강원도 동해에 있는 대학입니다. 원래 동해전문대로 출발해서 4년제인 동해대학교로 편제 변경.... 이후 한중 양국에 대한 어쩌구 저쩌구 해서 교명을 한중대로 변경한거에요. 즉, 완전 신설대학은 아닙니다.
채리나<-누구길래 그래요? 무슨 잘못을 했길레 악플에 시달렸음~?>
조선족이란걸 숨기고 방송해오다 걸렸는데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서 엄청나게 비난 받았죠. 그외에 무슨 잘못을 또 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불체가족에..학력위조 거짓말 밥먹듯한 아이라 합디다.
채리나만 생각하면은 아오.. 조선족연변출신주제에 중국옹호하면서 한국깟던거 생각하니까.. 열이 그냥 뻗침.
제가 아는 한국에 귀화한 조선족이 있는데 그 아이에게 중국과 한국에 대한 감정을 물어 봤더니 이렇게 답하더군요...'한국이 낳아준 어머니라면 중국은 키워준 어머니라고...' 일리가 있죠...당연히 한국계라고 한국만을 사랑해 줄것을 요구하는건 질투나 욕심이라고 느껴지더군요...
제생각엔 우리나라사람들이 조선족이 중국을 사랑하는것에 유난히 열폭하는것은 질투반욕심반 같아요..ㅋㅋ..
근데 조선족이 중국인은 중국인이죠...;; 제 친구 도 조선족이 있는데 걔도 친구들이 한국이 너의 나라라고 하면 자기는 중국인이라고 하는데;;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어차피 거기서 여태까지 살았고... 중국자체가 여러민족들이 사는 나라다보니.... 그래서 조선족이 중국을 옹호하고 좋아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다만 한국을 깐게 싫긴하네요... -_-
'조선족은 중국인이다'라며 배신감내지 거부하는 어감으로 욕하는 그런댓글을 다는것 부터가 이미 질투내지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거죠.. 조선족에게 너는 한국인이냐중국인이냐 물어봤는데 나는 중국인이다. 라고 했다고 열받아하고 욕하며 글을 올린사람들 많은 보셨을거예요...보이스피싱 그런거와 상관없습니다. 제가보기엔 그런 댓글을 단다는것부터가 인정을 못하고있다는겁니다.. 물론 우리나라사람들이니 제가 오해하고말고할것도 없지요.. 댓글은 감사합니다,
채리나를 한국에서 내쫒아야함 ㅋㅋㅋ
조선족이 과연 재중동포인가요...ㅡ.ㅡ;;; 참......아닌것 같다는.....
이쁘다~~*_*
그래도 동해쪽이 가장 좋은 이유는 그분이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ㅋ
정녕 채리나 조선족이었군
한동안 미수다에 관심끊고 이랬더니 무슨일이 일어났었는지도 몰랐네요;;; 채리나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