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뜨거운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이남인 목사
| ● 샬롬하우스 원장 ● 전 성수감리교회 담임 ● 전도 프로그램 여리고전도작전 창시자 ● 필리핀 유니온신학대학교 목회학박사(D.Min.) ● 고려대학교 중퇴 / 목원대학교(BA, M.Div.) |
편집자 주: 이남인 목사님은 감리교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현용수 교수의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란 책을 100권 사서 감독님들과 감리교 3개 신학교 가까운 교수와 총장 및 친구 목회자와 후배 목사들에게 나눠주면서 쉐마교육운동을 펼친 결과 감리교 내에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쉐마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목회를 하면서 늘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해 오던 차에 현용수 교수님이 지은 책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를 읽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책도 있구나!” 하면서. 그리고 저자의 강의를 듣기 위해 ‘쉐마목회자클리닉’을 너무나 간절히 하루하루를 기다렸습니다.
사모하던 ‘쉐마목회자클리닉’에 등록한 후 첫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 뜨거움은 온몸으로 번졌습니다. 70년을 살면서 두 번째 느껴 보는 성령님의 충만하심의 역사였습니다.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쉐마’야말로 한국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쉐마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나는 평신도 생활을 하다가 늦게 목회자가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1967년에 웨슬리의 거듭나는 뜨거운 성령 충만 체험을 한 후 하나님의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 후 성경 말씀이 너무나 송이 꿀처럼 달아 늘 말씀을 읽었습니다.
1975년 교회를 개척하고 뜨거운 가슴을 억제치 못해 영혼 구원을 위해 ‘여리고전도작전’이라는 전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하고 이를 한국교회에 보급해 왔습니다. 미친 듯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목회 30년을 돌아보면 지금까지의 목회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쉐마 강의를 듣고는 나의 무지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과거 복음에 미친 것처럼 이제 쉐마에 미쳐 있습니다. 우선 감리교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현용수 교수님이 지으신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란 책을 30권 사서 감독님들과 감리교 3개 신학교 가까운 교수와 총장 및 친구 목회자와 후배목사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독후감을 서로 나눴습니다. 또한 그들을 본인이 설립한 살롬 센타에 모아 세미나도 개최했습니다. 그토록 고민하던 교육의 대안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외치고 다닙니다.
쉐마 강의를 듣고 보니 영혼이 구원받은 성도가 지켜야 할 삶의 선을 제대로 긋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에게 자동차 운전 방법은 가르쳤는데 교통도로법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했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법규의 일부분은 교육했으나 유대인처럼 논리적이며 구체적으로 교육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법규를 위반하면 그것 처리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다른 낭비가 너무 컸습니다. 또 자녀들에게도 이런 쉐마교육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후회되지만 어떡합니까. 이제 손자 손녀들에게나마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지를 세 번 갔지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유대인의 교육현장 체험
쉐마를 졸업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미국에까지 와서 보고 경험하게 된 유대인과의 만남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성지를 세 번 갔지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너무 놀라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었습니다. 안식일에 유대인의 기도회와 예배를 참석하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4시간 동안 이어지는 유대인의 하나님과 나와의 1:1기도와 예배는 더욱 가슴 뭉클했습니다. 몇 사람에 의해 진행되는 틀에 박힌 한국 교회들의 예배에 비해 개개인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도와주는 내용과 제도는 우리가 새롭게 개발하고 실천해야 할 예배와 기도의 과제입니다.
3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우리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예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3대 예배를 실천해 보았더니 계속 교육하고 노력하면 우리도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세대차이가 좁혀지고 끊어진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안식일 절기를 지키는 유대인의 가족을 보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현 교수님의 책을 통해 짐작은 했지만 그렇게 평화롭게 온 가족이 정장을 하고 잘 차려진 식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토론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육 현장은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수평문화를 차단하기 위하여 집안에 TV도 없었습니다. 집안은 성경과 탈무드에 관한 책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각 방마다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부모들과 자녀들의 모습은 너무나 온화해 보였습니다. 율법에 찌든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안에서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장인 랍비는 수천 년 동안 이어지는 유대인의 안식일 식탁이 유대인의 생존의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좋고 귀중한 물건이 있어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옛말과 같이 ‘엎질러진 물’과 같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대인 자녀교육은 교육의 내용도 성경 말씀으로 귀중하지만 그 내용을 담는 그릇을 하나님의 지혜로 잘 개발하여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가르쳐 성공해왔다는 것을 이번 3차 교육 과정에서 직접 체험하며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배운 것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 것인지 문제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제가 기도하면 “네가 더 실력을 쌓아라. 그리하면 모든 것은 준비되었다”라는 음성이 오늘 아침 새벽에도 듣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도 더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많은 도움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남은 생을 가정을 살리고 자녀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쉐마예절학교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켜 어두웠던 이 민족에게 등불이 되도록 기도하며 일하겠습니다. 민족의 장래를 위해 후배 교역자 교육훈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