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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시들.
나는 방탈출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방탈출 알바까지 하게 된 여시야.
어디서 알바하냐고는 묻지마. 대신 내가 지금까지 한 방탈출 후기를 적어줄게.
나는 거의 남친이랑 둘이서만 방탈출을 했었어. 1년 좀 넘는 기간동안 한 5~60개 정도는 한 거 같아.
아마 한번도 안해본 여시도 있을거고, 한두번 해본 여시도 있을거고,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많이 해본 여시도 있을 거니까,
각자 취향과 실력이 다 다르니까 일단 내 소개부터 해줄게.
나랑 남친은 엄청난 쫄보라서 조금이라도 공포분위기가 나는 곳은 안했어.
아예 테마 자체가 공포인 곳은 아예 배제했고,
조금 무서울 수 있으나 엄청나게 재밌다고 유명한 곳은.... 고민 끝에 몇 개 해 본게 있긴 해. ㅋㅋㅋ
지금까지 해 본 결과, 남친은 자물쇠보다는 신기한 장치가 많은 곳을 선호하는 편이고,
나는 스토리가 좋고 개연성있는 문제들을 선호하는 편이야.
우리의 실력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보통 방탈출카페는 명예의 전당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그 테마를 탈출한 팀 중 기록이 제일 좋은 팀을 한쪽면에 전시해 놓는데,
1위 기록 세운 적 딱 한번 있었고,
어떤 곳은 매 달마다 순위를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그 달의 3위에 들어간 적이 있었어.
그리고 지금까지 한 테마 5~60개 중 탈출실패한 곳은 5개 정도야.
소개는 이 정도로 끝내고, 이제 후기를 들려줄게.
어떤 순서로 올려야 될까 고민하다가, 일단 우리가 그 방탈출카페에서 전 테마를 다 해본 곳 중에서 좋아하는 순서대로 올려볼게.
해 본건 5~60개 정도 되는데, 초반에 한건 기억이 거의 나지 않는 곳도 있어서 몇개는 뺄거야.
1. 서울이스케이프룸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야. 테마가 총 11개가 있는데 우리는 전 테마 다 탈출 성공했당!!
여기는 강남점, 홍대1호점, 홍대2호점, 인천부평점, 이태원점, 부산서면점 이렇게 있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테마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알아보고 가야돼.
제일 마지막에 오픈한 홍대2호점에 있는 테마 3개가 제일 유명하고, 그 전에는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가 유명했어.
여기는 문제유형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제일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어.
서이룸은 테마 스토리가 다 이어져. 굳이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지만, 더 재밌게 즐기려면 순서대로 하는 걸 추천.
시즌1이랑 시즌2가 있는데, 시즌1과 2는 이어지는 건 아니야. 하지만 시즌2가 훨씬 더 재밌으니까 나중에 하도록!
여기는 힌트받는 방식이 독특해. 팀원 전체가 CCTV를 향해 춤을 추면, 모니터에 띵!하고 힌트가 나와.
여기서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춤추는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또 일방향 소통이라 내가 원하는 걸 말할 수가 없어.
나도 한번, 자물쇠를 우연히 따는 바람에 그 전 문제를 못 풀어서 그걸 힌트 받고 싶었는데 다른 걸 알려줘서
헤맸던 기억이 있어. 그럴 땐 바디랭귀지로 어떻게 하다 보니까 되긴 되더라. ㅋㅋㅋ
1-1. 404호 살인사건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1의 첫번째 에피소드야. 이태원점은 오픈룸이라고 알고 있어.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하는 건데,
최대 10명까지라 정신없을 거 같아서 우리는 오픈룸이 아닌 부평점으로 갔지.
사장님이 둘이서 하면 좀 어려울 거라 했지만 우리는 8분18초 남기고 탈출 성공했어!
그치만 진짜 여기는 방탈출 좀 해봤다 하는 사람만 갔으면 좋겠어.
처음 하는 사람들이 여길 가면....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를수도 있어.
연쇄살인마 X에게 납치당해 X의 집에서 깨어난 설정이고,
내가 연쇄살인마로 누명이 씌워져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그 방을 탈출하라는 스토리야.
연쇄살인마의 방이므로 조금 무서울 순 있어. (쫄보의 입장에서)
1-2. 알카트라즈 지하감옥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1의 두번째 에피소드야. 404호 살인사건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우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세계최악의 감옥 '알카트라즈'의 지하에 갇히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탈출하라는 스토리야.
강남점, 부평점 둘다 있지만, 나는 부평점으로 갔어. 여기는 감옥에 갇힌다는 설정 때문인지,
종이와 펜을 주지 않아서, 어느정도 기억력이 있어야 해. 그치만 기억력이 안좋으면 몸이 좀 고생하면 되니까 괜찮아. ㅋㅋ
시즌1에서 재즈바와 함께 난이도가 높은 걸로 유명하지만,
우리는 어떤 문제에서도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서 15분 남기고 탈출했지:)
여기는 진짜 활동성이 높아서 치마나 구두는 절대 안되고 왠만하면 추리닝 입고 가는 걸 추천해.
감옥테마 방탈출 몇개 해봤지만, 여기가 제일 감옥을 탈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
1-3. 회장님의 서재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1의 세번째 에피소드야. 알카트라즈에서 탈출해 수배중인 우리가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우리의 옛 보스 회장님께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회장님에게 갔는데 회장님은 없고 문이 잠겨 탈출해야하는 스토리야.
내가 서이룸에서 제일 먼저 했던 테마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빨리 탈출한 테마야. 25분을 남기고 탈출했어.
그만큼 난이도도 굉장히 쉬워서 아마 처음하는 여시들도 무난하게 탈출할 수 있을거야.
이 테마는 방탈출을 처음하거나 몇번 안해본 여시들에게 추천해.
서이룸 전 테마가 거의다 그렇지만, 그냥 자물쇠만 주구장창 푸는 그런 방탈출이 아니야.
1-4. 유러피안 스파이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1의 네번째 에피소드야. 믿었던 보스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도피한 우리는 우리에게 누명을 씌운 살인마 X를
찾기 위해 유럽에서 유명한 스파이를 고용했는데, 스파이가 도움을 요청해 불러준 주소로 갔는데 갇힌 설정이야.
여기도 우리는 부평점으로 갔어. 사장님이 우리를 알아보시고는 이번에도 탈출할 거라고 용기를 주셨는데,
하마터면 탈출 못할 뻔 했어. 6분 남기고 탈출했는데 마지막 문제에서 마음이 급해서 힌트를 써버렸지 ㅋㅋㅋ
우리가 그 전에 더 어렵다던 재즈바랑 알카트라즈를 다 성공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자만하고 들어갔는지 생각보다는 좀 어려웠어.
1-5. 고대박물관의 비밀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1의 다섯번째 에피소드야. 살인마 X가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 자주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잡기 위해
박물관으로 찾아갔는데 지명수배자인 우리를 박물관 경비가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는지,
경보가 울리고 문이 닫힌다는 설정이야.
사실 고대박물관은 서이룸에서 제일 인기가 없는 테마라 우리도 왠지 땡기지 않아서, 홍대2호점까지 다 하고나서
가장 최근에 했던 테마야.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재밌었고, 또 쉽다는 얘길 듣고 너무 자만했는지 생각보다 어려웠어.
처음에 열쇠는 찾았는데 자물쇠가 없어서 냅두고, 다른 숫자 자물쇠를 열다가 어쩌다보니 열었는데
그 다음 문제를 못풀어서 힌트를 썼는데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봤더니 자물쇠를 못 찾은 거였어.
그거 땜에 시간낭비가 꽤 많이 되서 힌트도 3번이나 쓰고 시간도 6분 남기고 겨우 탈출했어.
그치만 우리처럼 바보가 아니라면, 이 정도로 어렵지는 않을거야.
1-6.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1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마지막 에피소드,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나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살인마 X가 나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만나러 가는 스토리야.
방탈출을 하는 사람들은 꼭 해봐야 하는 테마야.
서이룸은 인테리어가 리얼하기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제일 리얼한 곳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
게다가 여기는 진짜, 안대를 벗자마자 우와, 대박! 할 만한게 하나 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말할 수는 없지만, 진짜 여기는 꼭 가봐야 돼.
나의 방탈출은 재즈바를 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정말 강추하는 테마야. 내가 해 본 방탈출 TOP 3 안에 들 정도로!!
재즈바를 하고 나서 다른 방탈출이 다 시시해지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웰메이드 방탈출을 찾기 시작했지.
그렇기 때문에 이 테마는 초반에 가기 보다는, 재밌다는 거 왠만한 거 다 해보고나서 가는 걸 추천해.
안그러면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나처럼 방탈출 권태기가 올 수도 있어.
난이도도 꽤 높아서 내 주변에 이거 탈출한 사람 별로 없어. 나도 3분 남기고 겨우 탈출했어.
그니까 아껴놨다가 나중에 가!!
1-7. 시간여행자의 실험실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2의 첫번째 에피소드야. 시간여행을 연구하던 아버지가 의문의 사고로 30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나도 아버지의 길을 따라
타임머신 개발에 몰두했고, 바로 어젯밤 타임머신을 완성했는데 오늘 아침 실험실에 와보니 타임머신이 훼손되어 있었고,
모든 자료가 저장되어 있는 노트북이 사라졌다는 설정이야.
나는 서이룸의 다른 테마에 비해 엄청 재밌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남친은 TOP5에 들 정도로 재밌다고 했어.
그만큼 장치가 엄청 신기하고 연출력이 뛰어나.
내가 이 방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상식을 요하는 문제가 좀 있었어.
누군가에게는 상식이 아닐수도 있는 문제. 그렇다고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헷갈리는??
그런 문제들이 좀 있어서, 그래도 우리는 어찌어찌 하다보니 되긴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나는 일단 푸는 방법을 아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문제를 별로 안좋아하고, 상식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안좋아해.
아무튼 그래도 남친은 엄청 재밌었다고 하니까 개인의 취향이겠지?? 여기는 6분 남기고 탈출했어.
1-8. 탈출하라 1988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2의 두번째 에피소드야. 타임머신 개발에 성공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가 타임머신을 개발하던 시절의
아버지의 자취방으로 돌아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으려는 스토리야.
홈페이지 상에서 난이도가 4.5로 되어있는데 우리는 22분을 남기고 탈출했어.
시간여행자의 실험실이 난이도가 4인데 6분 남겼는데 여기는 힌트 하나도 안쓰고 더 빨리 탈출했지.
탈출하니까 직원이 놀라면서, 해봤던 테마냐고 물어보더라.
이날따라 우리가 좀 컨디션이 좋았고, 호흡도 잘 맞았어. 한 문제에서 5분이상 지체하지 않았던 것 같아.
나는 남친이랑 다르게, 오히려 이 테마가 TOP5에 들 정도로 재밌었던 테마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도 없었고, 상식을 요하는 문제도 없었거든. 게다가 인테리어도 좋았어.
진짜로 1988년도로 돌아간 기분. 그리고 마지막 탈출하는 스토리가 또 신기했어.
뭔가 영화를 보다가 다음편을 예고하며 끝나는 그런 느낌?? 그래서 우리는 또 참지 못하고 다음 테마를 바로 5일 뒤에 갔지.
1-9. 아마존의 잃어버린 도시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2의 세번째 에피소드, 라고 하지만 사실 홍대2호점의 세 테마는 어떤 순서로 해도 상관은 없어.
내가 추천하는 순서는 베니스상인, 아마존, CIA 순서야. 이건 나중에 설명해 줄게.
이 테마는 1988년 아버지의 자취방에서 아버지의 여행일지를 발견하고, 아버지가 여행했던 대로 가보기로 결정한 후
그 중 하나인 고대도시 페루로 타임머신을 작동시켜 간다는 스토리야.
방탈출 해봤던 여시들은 한번쯤은 들어봤겠지?? 이 테마는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해.
거의 다른 방탈출 카페 하나 정도의 규모가 한 테마에 들어갔다고 보면 돼.
진짜 아마존을 탐험하러 간다고 생각하고 옷을 입고 가야돼. 치마, 구두는 절대 안되고, 반바지도 추천은 안해.
활동성이 진짜 엄청나기 때문에 잘못하면 다칠수도 있을 거 같더라.
여기는 더더욱 방탈출을 처음하는 여시한테는 추천하지 않아. 사실 이건 방탈출이라고 할 수 없고,
어떤 놀이공원의 어트랙션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 상상이 가?? 난 여기 가기전에 상상이 안갔어 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힌트 3번 다쓰고, 3분 남기고 겨우겨우 탈출했어.
보통 아마존이나 CIA는 3명 이상 가야한다고 2명은 절대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우리는 좀 걱정이 많았어. 탈출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가야 하나.
아니면 탈출 못하더라도 우리끼리 가서 즐길까. 한참을 고민끝에 결국 후자를 선택했는데 결국 탈출도 했지!!
두명은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좀 힘들긴 해. 여시들은 3~4명 정도 가는 걸 추천해.
여기는 규모도 크고 문제수도 많아서 다른 곳과 다르게 제한시간이 75분이야.
와, 영화 한편 찍고 나온 기분이야. 여기도 강력추천!!!
1-10.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2의 네번째 에피소드. 홍대2호점의 유일하게 제한시간 60분인 곳이야.
1988년 아버지의 자취방에서 아버지의 여행일지를 발견하고, 아버지가 여행했던 대로 가보기로 결정한 후
그 중 하나인 중세 이탈리아로 타임머신을 작동시켜 간다는 스토리야.
여기는 좀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야. 남친이랑 나랑 엄청난 쫄보여서 분위기만 좀 그래도 문제를 못풀거든.
내가 특히나 무서워하기 때문에 남친은 지도 싫으면서 나서서 하긴 하는데 좋아하진 않아 ㅋㅋㅋ
나는 심지어 어두움에 취약해서 밝은데선 문제를 잘만 푸는데 어두우면 바보가 되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당연히 열어봐야 할 곳을 열지 않아 힌트를 쓰고, 남친한테 혼났어.
그래도 서이룸은 분위기만 좀 그렇지, 놀래키거나 하는 문제는 없어서 나도 좀 적응하고 나서는 문제를 풀었어 ㅋㅋ
베니스도 아마존과는 다른 의미에서 놀이공원의 어트랙션 같아. 그것 땜에 나도 긴장을 풀고 즐길 수 있었지.
우리가 아마존을 하고나서 이틀 뒤에 베니스를 했는데, 베니스는 규모가 좀 작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도
방이 몇개나 더 있을 줄 알고 마음이 급해서 힌트를 초반에 두번을 썼는데, 쓰지 말 걸 그랬어.
17분 남기고 탈출했어 ㅋㅋㅋㅋㅋ 아마존을 하고나서 바로 해서 그런가, 애걔 이게 끝이야?? 이러고 탈출했지.
그래서 내가 홍대2호점에서 제일 먼저 하라는 이유야.
난이도도 제일 쉽고 워밍업하는 마음으로 한 다음에 아마존이랑 CIA를 하면 좋을 것 같아.
1-11. CIA본부에서의 탈출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시즌2의 다섯번째 에피소드. 서이룸에서 제일 난이도가 높다는 CIA본부에서의 탈출.
우리는 12분 남기고 탈출했어. 여기도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제한시간 75분이야.
CIA가 난이도가 제일 높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아마존이 더 어려웠어.
여기에 방탈출에 있을 필요가 없는 문제가 몇개 있는데, 남친이 그런 걸 아주 잘하는 편이라 빨리 탈출할 수 있었어.
이런 문제들이, 문제푸는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구.
이 문제땜에 실패하면 좀 화가 날 것 같긴 해.
우리도 마지막 문제에서 내가 너무 못해서 남친이 나한테 화를 내는 바람에 싸울 뻔 했어.
다른 건 상관없는데 그 마지막 문제가 원래 4명이 최적화된 문제인데, 우리는 두명이라 특히나 내가 잘 못하는 거라
시간이 좀 걸렸지. 만약에 한번에 됐으면 20분은 남기고 탈출했을 거야.
탈출했으니까 망정이지 만약 그거때문에 20분을 다 쓰고도 탈출 못했으면, 남친이랑 싸웠을 수도 있어.
(내가 방탈출 알바한댔지? 방탈출하러 와서 싸우고 가는 커플들 많이 봤어... 그 중에 하나가 내가 됐을수도.....)
암튼, CIA도 아마존이랑 마찬가지로 방탈출 경험 10번 이상은 되는 여시들만 가. 아니면 멘붕올거야.
2. 두이스케이프(신촌)
방탈출 매니아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방탈출 카페로 유명한 곳이야.
우리가 서이룸을 다 깨고 나서 고퀄리티 방탈출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야.
여기 사장님들이 원래 방탈출을 좋아해서 하고 다니다가 우리가 좋은 테마를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게 된 곳이래.
그만큼 오래오래 고민하고 노력한 티가 많이 나.
보통, 방탈출 테마들이 모두 스토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스토리와 전혀 상관없는 게 많잖아?
예를 들어, 감옥을 탈출해야 하는데, 수학문제를 풀거나 퍼즐을 맞춰야 하고,
납치가 되어 탈출해야 하는데, 비커 개수를 세야하고...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기 위한 방탈출이 대부분이란 말이야.
그런데 두이스케이프는 모든 문제가 스토리와 관련이 있어. 정말로 내가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랄까.
몰입감이 더 끝내줘. 그래서 난 좀 무서웠어.
분위기가 무서운게 절대 아닌데, 여길 탈출하지 못하면 내가 어떻게 되는걸까 이런 상상을 하게 되더라구.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방탈출이지. 개연성 있는 문제.
그래서 나는 서이룸 다음으로 두이스케이프를 좋아해. 아직 오픈예정인 테마 2개가 더 있는데 엄청 기대중이야.
그런데 여기는 사실 모든 테마가 난이도가 좀 있어. 특히나 대부는 우리가 성공하고도 우리가 놀랄 정도로 문제수도 많아.
처음 하는 여시는 아껴뒀다가 나중에 하고, 좀 해봤다 하는 여시만 갔으면 좋겠어.
힌트방식은 무전기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힌트방식이지.
춤춰서 받는 건 너무 일방적이고, 인터폰은 혼자만 들어야 되서 친구들에게 설명을 다시 해줘야 하고, 또 보통 맨 첫번째
방에만 인터폰이 있기 때문에 힌트 받으려면 첫번째 방까지 와야 해서 싫어해.
무전기는 흐름을 깨지도 않고, 계속 들고다니며 내가 받고 싶은 위치에서 받을수도 있고, 다같이 들을 수 있어서 선호하는 편이야.
그 외, 직원이 들어와서 힌트주는 건 흐름 다 깨니까 제일 싫어하고, 노트북도 시간이 좀 걸려서 답답해.
2-1. 밀회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두이스케이프는 세계관이 독특한데, 좀 어려워. 스토리가 중요한 테마들이다보니 사전에 홈페이지에 나온 스토리를
잘 읽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밀회는 세계주요인사들의 밀회장소로 잠입해서 주요 정보를 빼내오는 스토리야.
미리 스파이를 심어놔서 스파이의 도움으로 그 곳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 설정이지.
문제를 푸는 동안, 그리고 탈출하고 나오게 되면, 그 주요 정보가 무엇인지, 주요인사들의 회의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돼. 두이스케이프의 이런 점이 좋아. 굳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문제를 풀다보면
스토리를 알게 되니까 진짜 영화 한 편 찍는 기분이야.
마지막 문제는 사람에 따라서 좀 소름일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그런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른 데서 풀었던 적이 있어서 아 이거구나 하고 말았어.
두이스케이프의 세 테마 중 중간난이도이지만, 제일 먼저 했던 테마인데 힌트 3개 다쓰고 6분 남기고 탈출해서
제일 어렵다는 대부는 탈출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
장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자물쇠 위주인데도 불구하고, 시시하다거나 재미없지는 않았어.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니까 굳이 장치가 없어도 되는 느낌?? 암튼 고전적인 방탈출 좋아하는 여시에게 추천해.
2-2. 대부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장소는 어느 예배당이고, 내가 모시는 대부님이 어젯밤에 예배당에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자살일리가 없는데 자살하셨다
해서 유품 정리할 시간을 한시간 벌어서 대부님의 억울한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 내용이야.
두이스케이프에서 제일 어렵지만, 제일 재미있는 테마야. 진짜 문제수가 어마어마해.
이걸 어떻게 60분만에 탈출하라고 만들어 놓은건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탈출했당 ㅋㅋㅋㅋ
사실 우리가 할 때 중간에 리셋 실수가 하나 있었어. 상자 안에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있으면 진짜 누구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아는 문제였는데, 우리가 거기서 한 5분을 헤매다가 힌트를 썼어.
그 전 문제에서도 이미 힌트를 썼기 때문에 왠만하면 힌트쓰지 말자 해서 아마 5분 넘게 헤맸을거야.
그런데 직원이 당황하면서, 어?? 거기에 그거 없나요??? 라고 하는거야. 실수가 있었다며 그 물건을 갖다 주길래
시간을 더달라해서 5분 더 주고, 3분 남기고 가까스로 탈출했지.
탈출하고 나서 직원이 들어오면서 실수있었던 게 미안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자기 알바 3개월동안
이 테마 탈출한 사람 처음 본다고 했는데 괜히 우쭐해졌어 ㅋㅋㅋㅋ
암튼 대부는 문제수도 많고, 어려운 문제도 꽤 있어서 방탈출 20번 이상 한 사람들만 추천할게.
진짜 강추하는 테마야. 내가 추천하는 방탈출 테마 TOP 3.
2-3. 정의란 무엇인가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경찰이 된 나, 우리 서의 관할구역에 무장테러조직으로 의심되는 자들의 은신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곳으로
간다는 설정이야. 두이스케이프에서 제일 난이도가 낮은 방인데, 우리는 힌트 한번쓰고 11분 남기고 탈출했어.
서로 다른 문제를 풀고 있다가 남친이 배가 아프다며 중간에 나가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나의 쫄보 능력이 발동해서 좀 무서웠어. 무섭고 그런 방은 아니야. 근데 내가 괜히 방 안에 혼자 있으니까 무서웠어.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체된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어려운 방은 아니야.
방탈출을 하다보니 그 카페만의 특성이 있는데, 두이스케이프도 즐겨쓰는 문제유형이 있더라.
그건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문제인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땐 재미있었어.
스토리가 그렇게 이어지는 테마는 아니라 정의란 무엇인가를 먼저 하고, 밀회, 대부 순서대로 하면 좋을 것 같아.
3. 디코더(홍대)
디코더는 방이 딱 두 개밖에 없어. 그리고 홍보도 잘 안하는 것 같은데 항상 풀예약이야.
방탈출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유명해진 곳이야.
가보면,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입간판도 하나도 없고,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기실이 무슨 공방같이 생겼어.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방 안에 자물쇠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
사장님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모든 장치를 다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어.
들어가면, 사장님이 직접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방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게 느껴져.
힌트방식은 여기도 무전기야. 아마도 힌트는 무제한인 것 같아.
사장님이랑 사모님으로 추정되는 분이랑 두 분이서 항상 계시는데, 방도 딱 두개라 제한없이 힌트를 주시는 것 같아.
우리가 남자방을 먼저 했는데, 아무래도 자물쇠가 없는 방이다 보니까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좀 헤맸었는데,
우리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힌트를 주셨어.
우리는 사실, 먼저 힌트를 주는 거에 대해서 별로 안좋아해. 우리 스스로 풀어보려고 하다가 정 안되면 힌트를 쓰는 편인데,
초보자 입장에서는 좋을수도 있어. 힌트 쓸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안쓰고 문제도 못푸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알바 입장)
암튼 나처럼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미리 들어가기 전에 요청하기 전엔 힌트주지 말라고 말하고 가는 게 좋을듯 해.
사장님이랑 사모님 둘 다 친절하시고, 조용조용하신데, 방 분위기도 뭔가 사장님들을 닮은 것 같아.
3-1. Introverted Theif(여자방)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여자방이라고 더 알려진 방이야.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는 연쇄 도난사건의 용의자인 한 여자의 방에 몰래 잠입해
그 여자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다는 스토리야.
우리는 남자방을 먼저 해서 그런지 여자방은 순조롭게 진행이 잘 되었어. 지체된 문제없이 18분 남기고 탈출했어.
여기를 처음 가는 여시들은 처음에 뭐부터 해야할지 모를거야. 일단 자물쇠가 하나도 없으니까 뒤지는 것부터 시작해.
난 단서가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걸 또 좋아해. 어떤 곳은 단서가 그냥 책상 위에 있어서 그 문제를 풀어 자물쇠를 열면
그 다음 문제. 그걸 풀어서 또 자물쇠를 열면 또 다음 문제...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나는 그런 것보다는, 일단 방에 모든 물건들을 다 뒤져서 나온 단서들을 조합해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좋아해.
방탈출의 기본은 방을 뒤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ㅋㅋㅋ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물건을 부술 수 있으니까 조심조심.
우리도 여기 여자방에서 남친의 부주의로 물건 하나를 떨어뜨려 깨부셨어.
문제랑 관련있는 소품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꽤 값나가는 물건이었거든 ㅠㅠ 사장님께 너무 죄송했어 ㅠㅠ
암튼, 여자방은 남자방에 비해서 문제수도 적고, 난이도가 더 낮으니까 여자방을 먼저 하는 걸 추천할게.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무서운 요소가 하나도 없어서 나같은 쫄보여시도 긴장하지 않고 풀 수 있을거야.
방을 탈출하고 나면, 이 여자가 어떻게 물건을 훔치면서 단서를 하나도 남기지 않을 수 있었는지 알게 될거야.
3-2. Furious Revenge(남자방)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남자방이라고 더 알려진 방이야. 모든걸 함께 키워왔던 회사에서 한순간 쫓겨난 남자가 복수를 위해 회사 시스템을
하나씩 마비시키고, 제일 중요한 서버의 해킹을 막기 위해 그 남자의 방에 들어간다는 스토리야.
이 방은 마지막문제가 엄청 신박해. 다들 탈출하면서 와 대박! 이러면서 나올거야 ㅋㅋㅋ
자물쇠가 없는 방이라 처음에는 좀 헤맸어. 힌트도 3번을 다 쓸 정도로 좀 어렵기도 했구.
물론 남자방은 우리가 방탈출 한지 6개월 밖에 안됐을 때 갔고, 여자방은 1년이 지났을 때 갔으니까
우리의 실력도 좀 달라졌긴 했겠지만, 남자방이 여자방에 비해서는 훨씬 어려운 것 같아.
남친은 남자방보다 여자방이 재밌다고 했는데, 나는 여자방보다 남자방이 더 재밌었어.
예측불가한 장치도 하나 있었고, 마지막 문제....가 좀 창의적이었거든 ㅋㅋㅋㅋ
2분 30초 남기고 겨우 탈출했는데 마지막 문제 때문에 진짜 스릴 있었어.
4. 코드케이(강남)
우리나라에서 제일 규모가 큰 방탈출카페야. 방도 총 15개가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지.
난이도도 다양하고 스토리도 다양해서 뭐부터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곳이었어.
스토리가 이어지는 건 아니라서 순서는 상관없어. 전부 다 해 볼 여시라면 난이도 낮은 것부터 시도해보고,
재밌는 거 몇개만 해보겠다 하는 여시라면 난이도별로 내가 추천해줄게.
완전 생초보 : 도둑들 / 저주받은 산장 / 납치
방탈출 어느정도 해봤다 : 충무공 이순신 / 좀비 90일후 / 기술자들 / 셜록홈즈
완전 잘한다 : 미스터리 거울의 방 / 미치광이 과학자 연쇄살인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테마 : 마법사 케라스의 방 / 기억상실 / 테러리스트)
완전 생초보여시는 저 위에도 어려울 수도 있어. 나도 방탈출 입문한지 얼마 안되서 도둑들 했었는데,
힌트 1번 쓰고 3분남기고 겨우 탈출했어. 도둑들이 코드케이에서 제일 난이도가 낮은데도 말이야.
암튼, 코드케이는 인테리어 면에서는 조금 허술한 감이 있어. 근데 또 이런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군더더기 없이 딱 있어야 할 것들만 있다고. 쓸데없는 소품들은 없다는 이야기.
스토리 면에서는 좀 약하지만, 문제유형은 다양한 편이야.
물론 방이 워낙 많다보니까 이 방에서 본 문제랑 비슷한게 다른 방에서도 보이고...
그런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래도 새로운 방이 나올 때마다 신박한 문제 한두개씩은 나오는 것 같아.
힌트 방식은 인터폰. 아까 말했듯이 인터폰은 맨 첫번째 방에만 있기 때문에, 방이 많은 곳은 처음방까지 와야
힌트를 받을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보면서 설명듣고 싶은 문제도 설명만 듣고 다시 가서 그 문제를 봐야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좀 있어. 그리고 힌트는 세번까지. 그치만 힌트를 더 많이 쓰고 나와도 탈출인정은 해주더라.
근데 방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힌트 3개를 다 쓰고나면 전화를 잘 못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4-1. 도둑들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코드케이 첫번째 테마. 한국은행 본사에 한정판 금괴를 훔쳐 나오면 2천만달러를 받기로 해서 내부조력자의 도움으로
은행을 털러 가는 스토리야. 스토리는 꽤 그럴듯 해보이는데, 사실 별 거 없어. 그냥 금괴를 훔쳐라.
아무 의미없어 보이는 소품들이 좀 있는데, 거의 모든 소품은 의미없이 있는 게 아니더라.
난이도가 꽤 낮은데, 힌트없이는 거의 못풀 것 같은 문제가 한 두개 있어.
사실 남친이 힌트 받고 와서 설명을 해줬는데도, 그게 뭔소리야 싶은 문제였어.
나중에 다시 설명듣고 알았지. 난 바본가.... ㅠㅠ
마지막 문제도, 한참을 고민했는데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는데 다방면으로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더라구.
코드케이에서 제일 처음에 만들어진 방이라 그런가 약간 허접해 보이는 문제가 간혹 있지만,
그래도 초보자들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테마야.
4-2. 마법사 케라스의 방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마법사 케라스에게 잡혀왔는데 케라스가 집을 비운 사이 지팡이를 찾아 탈출하라는 스토리야.
난이도는 높은데 재미는 별로인 방이야. 인테리어도 뭔가 마법사의 집이라기엔 신비롭지 않고, 문제 수가 좀 많아.
문제유형 몇개가 비슷비슷해서, 이런 쪽으로 아예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몇문제 못풀고 나올지도 몰라.
그렇다고 끝까지 문제를 다 푼다고 해서 엄청나게 재밌다, 이런 스토리도 아니야.
역시 나는 스토리와 인테리어를 많이 보나봐. ㅋㅋㅋ
4-3. 퀸즈파크저택 살인사건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살인사건 방은 똑같은 게 두 개가 있어. 배틀룸으로 내기걸고 오는 사람들도 많대.
나중에 남친이랑 나랑 누가 더 빨리 탈출하는지 혼방으로 배틀룸 해보기로 했어. 그러려면 무서운 요소가 하나도 없어야겠지?
암튼 이 테마는 어떤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5개의 증거품과 6명의 살인용의자가 나와.
그 중에서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하는 스토리야. 그나마 스토리가 좀 있는 방이지??
문제를 풀다보면, 용의자가 누구인지와 피해자와 용의자들과의 관계, 정황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을 다 조합해서 범인이 누구인지를 맞춰야 탈출할 수 있는 방이야.
내가 스토리를 좀 중요시하다 보니까 코드케이 쉬운 테마 중에서 추천하는 방 중에 하나야.
물론 스토리가 좀 더 탄탄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4-4. 기억상실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기억상실에 걸려 내가 누구이고 여긴 어디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설정이야.
근데 전혀 스토리와 상관없는 문제들이 많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인 시간 오래 걸리는 문제도 하나 있어.
힌트를 받고도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
나머지 문제들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연관성이 없어서 별로 재밌지는 않았어.
기억상실 테마니까 나중에 탈출하면서는 뭔가 기억을 되찾거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고 끝나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거에 있어서도 뭔가 딱 맞아 떨어지지가 않았어.
4-5. 미치광이 과학자 연쇄살인범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많은 돈을 준다기에 임상실험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는데, 임상실험이 아니고 미치광이 과학자의 학살실험이라는 설정.
최근에 오픈한 거울의 방이 생기기 전까지 코드케이에서 제일 어려운 테마였어.
내가 예전에 이런 비슷한 테마를 다른데서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서
남친한테 우리 그냥 포기하자고 한 열번은 말했었거든. 첫번째 방은 평범하고 두번째 방은 실험실이었는데
두번째 방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남친한테 이거해봐 저거해봐 시키기만 했었어.
근데 여기는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았어. 물론 쫄보인 나는 무섭긴 했지만 방 분위기만 무섭고, 깜짝 놀래키거나
그런 건 없더라구.
케라스의 방 만큼 난이도가 꽤 어려운데, 그래도 여기는 재미있었어. 물론 숙련자들에게 도전하라고 하고 싶긴 하지만.
과학자의 방이라서인지 수학 문제가 꽤 있는데,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어.
문과생은 못풀만한 문제는 아니야. 그냥 발상의 전환을 하라고 하고 싶어.
4-6. 셜록홈즈 : 살인누명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셜록홈즈가 살인누명을 쓰고 왓슨인 우리에게 도움을 청했고, 우리는 홈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단서를 찾는다는 스토리야.
셜록홈즈라면 왓슨인 나보다 훨씬 더 간단히 누명을 벗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홈즈를 구하러 갔어.
이 방은 처음에 문제가 병렬식이라 인원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
테마가 셜록홈즈라서 그런지 문제유형도 다양해. 방도 샅샅이 뒤져서 단서들을 찾아야 하고, 발상의 전환도 필요해.
한가지만 생각해서는 절대 문제를 풀 수가 없어. 이렇게 해서 안되면 저렇게도 해봐야 하는 문제들이야.
나는 꽤 좋아하는 문제 스타일이라 재밌게 했어.
4-7. 충무공 이순신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내가 강추하는 테마야. 스토리는 별로 없어. 그냥 이순신 장군의 수하가 되어 거북선에 올라
전쟁에 참여하는 스토리야. 근데 이게 진짜 리얼해. 나는 코드케이의 인테리어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순신 테마는 진짜 거북선 내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그리고 스토리는 별 거 없어 보이는데, 탈출하고 나오면 진짜 내가 전쟁에 참여해서
일본놈들을 무찌르고 승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줘.
난이도도 굉장히 쉬운 편이야. 테마 특성상 한자가 엄청 많은데, 복잡한 한자 하나도 몰라도 충분히 문제는 풀 수 있어.
코드케이는 이런 게 참 좋은 것 같아. 상식이 전혀 없어도 문제를 풀 수가 있도록 해놨어.
로마숫자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벽에 로마숫자로 되어있는 시계가 있다거나,
심지어 1~10까지의 한자를 몰라도 어딘가에 다 준비가 되어 있다구. 그니까 한자 몰라도 걱정 하지말고
나는 방탈출 몇번 안해봤는데 코드케이에서 딱 하나만 해보고 싶다 하면 이 테마를 추천할게.
코드케이의 유명한 빡!딱!쾅!이 꽤 많아서 공포테마가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서웠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나도 좀 놀라긴 했지만, 쫄보인 나도 재밌게 했으니 겁먹지 말도록 ㅋㅋㅋㅋ
4-8. 감옥탈출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그냥 감옥을 탈출하는 스토리야. 간단하지? 원래 코드케이 스토리가 거의 다 이래 ㅋㅋㅋㅋㅋ
테마 특성상 수갑을 차고 들어가. 지금까지 수갑을 차고 들어가는 테마를 몇개 해봤는데,
힌트를 하나 주자면, 거의 대부분(아니 내가 해본 것 중에선 전부다)은 수갑 열쇠를 찾는게 첫번째 문제야.
입장할 때 직원이 해주는 설명을 잘 들어야 하는 테마야. 뭐 크게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내 경우엔 그랬어.
방탈출 알바를 하다보면, 손님들이 입장할 때 직원이 해주는 설명은 듣지도 않고, 시작도 하기 전에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근데 이 테마는 그런 손님들은 절대 탈출할 수가 없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
첫번째 문제부터 막혀버리거든. 암튼 감옥이긴 한데, 인테리어는 약간 허술해.
뭐 어차피 코드케이에게는 인테리어를 기대하지 않았으니까, 이건 넘어가고 문제들은 신박한 문제가 많아.
자물쇠도 많고, 장치도 꽤 있어서 홈페이지에는 난이도가 제일 낮다고 되어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암튼 그래도 어느정도 방탈출 해본 여시들은 가뿐히 탈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4-9. 저주받은 산장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거울의 방이 오픈하기 전까지 제일 무서웠던 테마. 이상하게 가격이 싸 예약하게 된 산장인데 들어와보니 으스스하다는 설정.
무서운 테마인데 나는 이걸 왜 했을까? 들어가자마자 나오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는 세계 최강 무서워.
심지어 어둡기까지 한데 나는 약간의 야맹증이 있어서 어두운데선 더 잘 안보인단 말이야.
그치만 돈이 아까우니깐 무서워도 꾹 참고 끝까지 하긴 했어. 남친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남친도 떨고있었다는 건 비밀.
문제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데 무서워서 멈칫하게 되는 그런 거 알아? 무서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다니.
분명히 이걸 이렇게 하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선뜻 그걸 할 수 없는 그런 공포. 그래서 시간이 지체되는 그런 방탈출이야.
코드케이의 빡!딱!쾅!이 빛을 발하게 해준 테마. 무서운 거 즐기는 여시들은 꼭 가봐. 재밌긴 재밌어. 무서워서 그렇지...
4-10. 납치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깨어보니 납치되어 감금된 우리 커플... 뭐 이런 설정이야. 여기도 수갑을 차고 들어가고, 여기는 2인전용 테마야.
커플을 겨냥해서 만든 테마인 것 같아.
썸타는 사이끼리 와서 어머 무서웡 하고 와락 안기는 뭐 그런걸 상상한 것 같아, 사장님들이.
이 테마는 공포테마는 아니라고는 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약간의 공포테마야.
하지만 괜찮아, 무서운 건 남친이 다 해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랑 나랑 무서워하는 유형이 좀 다른데, 남친은 유난히 인형을 무서워해. 난 인형은 귀여워하는데(마네킹말고)
그래서 이 테마는 서로서로 무서운 건 상대방이 해주며 사랑을 돈독히 할 수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 문제는 서로간의 대화가 중요해. 한쪽만 잘한다고 해서 풀 수가 없는 문제들이지.
여기에서 많은 커플들이 싸운다고 들었어. 그러고 마지막 문제에서 화해를 한다고 하지. ㅋㅋㅋㅋㅋ
마지막 문제는 화해를 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야. 역시나 커플을 겨냥한 문제지.
난이도가 꽤 낮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문제수가 굉장히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거의 없는데
한군데에서 막히면 힌트를 바로바로 써야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테마는 초보자든 숙련자든 커플에게 추천해!
4-11. 좀비 90일후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좀비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나도 좀비에 물려서 한시간 뒤면 좀비로 변하는데, 4-4구역 연구소에 가면
좀비 항바이러스를 개발하고 있으니 그 곳에 가서 항바이러스를 구해오자 라는 스토리야.
코드케이에서 스토리가 제일 탄탄한 테마야.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공포테마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코드케이에서 제일 좋아하는 테마 중 하나야.
코드케이는 방이 워낙 많다보니까 입장하는 길도 여러갠데, 좀비 90일후는 제일 깊숙하고, 으슥한 곳에 방이 있어.
입장하러 걸어가는 길에 점점 BGM이 가까워지는데, 와 들어가기도 전에 들어가기 싫다고 생각했던 테마야.
하지만 난 또 재밌다는 건 꼭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용기를 내어 들어갔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서운건 남친이 다 해줄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방은 스토리가 아주 중요해. 중간중간 나오는 지문들을 길다고 대충 읽으면 마지막 문제를 풀 수 없어.
그렇다고 지문이 그렇게 긴 건 아니야. 난이도도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니 침착하게 읽어야 해.
그리고 이 방은 좀 활동성이 필요한 문제가 있어서, 치마나 하늘하늘한 옷은 금지야.
뭐 불가능하진 않지만 여시들이 불편할 수가 있어. 암튼 방탈출 좀 해봤다 하는 여시들에게 추천하는 테마야.
4-12. 테러리스트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원래 이 테마 이름은 101 특수부대 폭탄제거였어. 어느샌가 이름이 바껴 테러리스트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
테러리스트는 테러조직의 본기지로 들어가 폭탄을 해체하는 임무를 받고 들어가는 설정이야.
사실 이 테마는 후반부에 오픈한 테마임에도 불구하고, 좀 재미가 없어.
코드케이는 방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방을 오픈한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오픈했었고,
드디어 한두달전에 마지막 방인 기술자들을 오픈했단 말이야.
나는 코드케이가 방을 하나씩 오픈할 때마다 뭔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초반에 오픈한 테마들은 약간씩 허술한 곳도 많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도 탄탄해지고, 인테리어도 좋아지고
문제들도 좋아졌었는데, 테러리스트는 뭐랄까 여자들에게 금기어인 군대를 테마에 접목시켜서 그런가 재미가 없어.
근데 또 굳이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아. 예전에 다른 곳의 내무반 컨셉의 방탈출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꽤 재밌었거든.
암튼, 뭐 남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테마야.
4-13. 기술자들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코드케이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오픈한 테마야. 도둑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어.
검은손 진회장에게 의뢰를 받고, 어떤 물건을 훔치는 지도 모른 채 어떤 장소에 잠입하게 된다는 스토리야.
스토리는 참신하지는 않지만 영화 도둑들과 좀 비슷해서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야.
인테리어도 코드케이 모든 테마 중에서 1등이라고 할 정도로 제일 그럴듯해. 그렇지만 첫번째 방에만 올인한 느낌이야.
다양한 도구들이 맨처음에 한꺼번에 주어지는데 언제 어떻게 이 물건을 써야 하는지 모르는 것도 있어.
금고를 털러 들어가는 설정이니까 내가 모든 장비를 준비해서 잠입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처음에 주는 건가봐.
도구들이 많다길래 나는 금고를 열때 청진기라도 필요한건가 했지만, 청진기는 없었어.ㅋㅋㅋㅋㅋㅋ
암튼, 기술자들 테마만 봤을 땐 정말 재밌고 탈출할때도 긴박감이 있어서 좋았는데,
뭔가 코드케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테마인 것 같은 느낌이야. 서이룸같은 느낌?? 뭐 하지만 다양한 시도는 좋으니까.
천재해커인 밧데리가 우리의 잠입을 도와주는데, 적재적소에 밧데리의 음성이 나와서 진짜 금고를 터는 느낌이야.
밧데리가 다음에 무슨 문제를 풀어야 할지 힌트를 주기 때문에 굳이 인터폰으로 힌트를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야.
그래서 난이도도 꽤 쉬운 편인데, 방탈출을 처음 하는 여시들은 좀 헤맬수도 있을 것 같아.
하긴, 처음 하는 사람들은 뭘 해도 헤매긴 하겠지? ㅋㅋㅋ
4-14. 미스터리 거울의 방 (체감난이도 : ★★★★☆ / 추천도 : ★★★★☆)
코드케이에서, 아니 전국 방탈출 테마 중에서 제일 무섭다고 소문난 테마야. 내가 여길 왜 갔냐고?
코드케이 전 테마를 다 해봤는데, 이걸 안하고는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어.
무서운 걸로도 유명하지만, 어렵기로도 유명해서 우리의 승부심을 자극했지. ㅋㅋㅋㅋ
여기는 3인 이상만 가능한 테마라 우리가 더더욱 용기를 가졌을지도 몰라.
보통은 공포 테마라고 하면, 이미 공포심으로 머리가 하얘져 쉬운 문제도 못푸는 경지에 다다르기 때문에
난이도가 쉬운 경우가 많아. 그래서 코드케이의 저주받은 산장도 문제 자체는 엄청 쉽거든.
그런데 코드케이가, 무서우면서도 어려운 테마를 오픈하고야 말았어.
원래 오픈룸으로 만들 계획이었어서 방도 무지 넓고 크고 하는 바람에 문제도 엄청나게 많아.
엄청 어려운 문제는 하나도 없는데, 문제수가 워낙에 많다보니까 어려운 느낌이야.
그리고 공포도... 이게 나는 항상 무서운 건 남친한테 다 떠미니까 괜찮을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테마는 한 명만 용기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일명 탱커라고 하지. 겁이 없어서 모든 무서운 걸 다 자기가 해치우는 사람. ㅋㅋㅋ
많은 후기를 읽어보면 거울의 방은 탱커가 꼭 1명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선 두명은 있어야돼.
탱커 1명과 쫄보 2명은 힘들수도 있어. 쫄보는 아무리 많아도 도움이 안되거든 ㅋㅋㅋㅋ
스포가 될까봐 말은 못하지만, 일단 인원수로 밀어부치던가, 아님 탱커 2명은 데리고 가야된다는 거.
명심해야 돼. 난 이 곳에서 거의 아무것도 못했다고 한다.
아직 50개 쓰려면 멀었는데 너무 힘들다.
설마 여기까지 다 읽은 여시가 있을까??
일단 내가 전 테마를 다 해본 방탈출카페는 여기까지야.
반응이 좋으면 2편으로 돌아올게.
아직 내가 지금까지 한 방탈출 중 TOP1은 나오지도 않았으니까.
그리고 다음주에 남친이랑 전주로 놀러가는데
거기에도 매니아층 사이에서 유명한 방탈출카페가 있거든.
거기 전테마도 다 예약해놨어. 그거 하고 와서 또 후기 남길게.
그리고 혹시 크라임씬 좋아하는 여시 있어?
내 인생예능이 크라임씬인데, 홍대에 또 방탈출처럼 크라임씬 체험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거기 전테마도 다 했거든?? 그거 후기도 필요하면 댓글 남겨줘.
와, 도대체 글을 몇개를 더 쪄야하는거니
오늘은 힘드니까 여기서 이만 물러날게. 안뇽.
여시야 연어하다왔어!! 혹시 홍대 비밀의화원 아뜰리에도 알까? ㅠㅠ
아니 거기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 아니야? 나 최근 1년안에 오픈한 데는 아직 안가봤어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23 18:59
여시야 연어왔는데 설명 너무 재밌게 잘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마치 내가 하고 온 기분이야
와.. 이걸 다 어떻게 기억해??? 하고나서 메모 남겨놓는거야?
그리고 남친이랑 돈 계산은 어떻게해? 나도 저렇게 많이 하고싶은데 의외로 되게 비싸더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