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여행] 세계 조가비 박물관의 예술품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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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세계 조가비 박물관의 예술품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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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제주 조가비 박물관이란 곳을 가 본적이 있나요? 혹시 가 보았다면 어쨌나요? 또 다른 신비의 세계
를 접할 수 있는 곳, 조가비 박물관! 유랑자는 세계 조가비 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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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4일 서귀포 시내에 새롭게 개관한 관광지로,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조가비아트뮤지
엄“이라는 곳이다. 물론 우연히 발견한 곳이긴 하지만 아무튼 세상의 조가비는 다 모아 논 듯한 이색적인 공간이
었기에 여행이 끝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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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가비의를 모아놓은 곳이 오늘 유랑자가 포스팅할 제주 조가비 박물관이다. 세계 조가비 박물관은 2020년
7월에 개장한 갯벌의 환경지표인 조개와 고동류를 연구하고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대 조개박물관인 신안
자은도의 1004뮤지엄파크 '세계조개박물관‘외 두 번째로 큰 조가비 박물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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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종류의 조개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희귀
한 조가비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도 興味津津(흥미진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수집 차원을 넘어 하나
의 예술을 가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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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생김새와 빛깔의 조가비들과 산호, 소라 등 각종 패류로 만든 작품들로 전시관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
처음부터 관심 폭발이다. 물론 국내에 패각류를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은 많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조가비
아트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연한 보라색을 띤 보라고둥과 날개처럼 생긴 새털키조개, 길쭉한 뿔을 단 가시뿔국화조개 등 소장품 자체도 신비
롭지만 산호에 작은 조개껍데기들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붙여 만든 작품들은 단순한 전시를 뛰어넘어 예술을 접
목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까 작가의 손길이 닿은 곳마다 오색찬란한 조가비 꽃이 피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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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가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패각류는 기증품 포함 1만 5,000여 종에 깨알 같은 고둥들까지 합치면 개체
수는 무려 수천만 개나 된다. 더욱 놀라운 건 서양화가 명연숙 박물관장이 41여 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직접 수집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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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양화 화가인 명연숙 관장은 우연히 조가비가 가진 색채에 반해 다양한 조개껍데기들을 수집해 왔는데, 여
기에 그치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선물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원형 그대로의 빛깔과 형태에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
넣어 작품마다 바닷속 신비가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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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아담한 규모이지만 작품 수가 많아 꼼꼼히 관람하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린다. 전시관은 1, 2층으로 나뉘
어 있으며 벽면에도 수많은 조가비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만두처럼 생긴 비단가리비와 호박 같은 성게, 계란
을 닮은 점박이작은계란고둥 등 신기한 전시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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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찬찬히 둘러보는 동안 자연과 인간이 만든 합작품에 자신도 모르게 몇 번이고 감탄하게 된다. 사실
유랑자도 조개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그동안 수
집하고 바다에서 살고 있는 모습처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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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주도에서 수집한 조가비들을 종류별로 가지런히 진열해 놓은 전시도 눈길을 끈다. 세계 조가비 박물관
에 전시된 모든 패각류들은 한국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준상 박사가 분류했으며 개체마다 정확한 학명과
서식처 등 생태학적인 정보들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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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바닷소리를 들어보는 코너가 있으며 조가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바다의 보
석인 알 굵은 진주 목걸이도 둘러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수집품을 전시하
는 차원을 넘어 하나의 예술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그들만의 독특한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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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를 위해 금속공예를 하는 권오균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명씨와 사돈지간으로 부관장을 맡은 권씨는 동
(구리)을 이용, 산호 위에 꽃을 피워낸 작품의 받침대 등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5∼6년간 동고동락하며 수
많은 밤을 새웠다'는 두 사람은 "어딜 가도 조가비와 산호, 금속 공예가 어우러진 작품은 보기 힘들 것"이라며 자
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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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인 명 씨는 지난 1974년 남편을 따라 제주에 정착했다. 당시 '딱 두 달만 살고 돌아가겠다.'라고 생각했
다는 그녀는 바닷가에 나가 야외 스케치를 주로 했는데 그때 만난 조가비의 아름다운 색채에 푹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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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이후 30여년간 세계 곳곳을 돌며 조가비와 고동, 산호 등 총 7천800여종을 모아왔다. 희귀한 조가비가 있
다면 안 가 본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한예로 필리핀에선 희귀 조가비가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할렘까지 쫓아갔다
가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는 그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조가비는 구해 왔다는 무용담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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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한 제약회사가 미네랄을 추출하려고 들여온 인도네시아산 산호는 산산조각이 나기 직전 그녀가 구출 했
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멕시코에서 가져온 분홍입뿔소라를 보여주며 "어떤 물감을 풀어도 이런 분홍색은 나올 수
없다"는 그녀의 설명처럼 바닷속 자연이 빚어낸 오묘하고 신비한 색감은 과연 자연 그대로의 색인지 보는 눈을
의심케 한다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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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다. 하트 모양의 심장새조개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닮았고, 가시뿔흰국화조개는 바다에서 피어
난 한 송이 꽃을 연상시킨다. 한국패류학회 이준상 박사의 도움을 얻어 전시된 모든 패류에 원산지와 학명을 달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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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를 보관하기 위해 직접 병을 디자인하기도 했다는 그녀는 더 많은 사람들과 조가비의 매력을 공유하
려고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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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박물관 안내 말이 쓰인 동판을 보니 세계최초의 조가비아트뮤지엄 이라고 쓰여 있다, 이렇게 적지 않은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까지 한 평생을 조가비와 산호 수집에 노력하고 결실을 맺은 결과를 사회에 보여줄 수 있
는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는 의지와 투지가 진심으로 존경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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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 하나하나 아름다웠지만 그냥 모아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배치하니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
라운 곳이었다. 더욱 더 놀다웠던 건 이 조개껍질들은 전혀 채색을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신비로운
색상이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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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색감을 자아 낼 수 있는지 신기할 뿐만 아니라. 실내 내부 곳곳에는 예술 작가들
의 상상력이 표현된 재미있는 예술작품들이 숨어 있는 곳 조가비 박물관은 한 치의 모자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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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의 모양들도 전부 독특하고 특이한데 예술성까지 갖추었으며 1~2층을 통틀어 수천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
어 있어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제주 실내관광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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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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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은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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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세계 조가비 박물관
*주소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284
(지번)서홍동 557-1
*연락처 전화: 064-762-5551
*영업시간: 09:00~18:30(매표 마감 17:30),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7,000원, 중고생 5,000원, 소인 4,000원
*홈페이지 세계조가비박물관 http://www.ws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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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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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잉꼬 한쌍이 정겹게 삼다도 나들이를 다녀오셨군요. 항상 봐도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감사 합니다.
여전히 변함없는 구례연님의 칭찬속에
이 유랑자는 항상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더불어서 구례 연님의 건강 또한 여전 하시리라 믿습니다.
언제 굴 함 뵌다 하면서도 지방에 있다보니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습니다.
항상 이지만 건강 잘 지키시다보면 조만간 뵐날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다시한번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