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청에서 월 목요일 저녁
대원들이 모여 연습을 합니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잠자코 홀~로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노래부르라 하셨다
옆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가 어른들 앞에서 부르기도 하였다
서울 전학와서는 팝송듣는 것을 좋아하다 고 3때 교회에 나가면서는 찬송을 불렀다
그래 노래부르다 보니 지금도 시민들 합창단에 들어 부르고 있다
맨왼쪽에 물병들고 서있습니다
별 - 부산대학교합창단
달도 별도 산을 넘어가고 새 아침이 밝아온다
태백시로 이사온 지도 어언 2년이 되어간다
태백시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한 여름철에도 시원한 날씨가 이어진다
주변에는 각종 경기장 등 스포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도 하다.
스포츠파크 경기장, 함태체육관, 종합경기장, 태백고원체육관, 고원축구장4개, 장성체육관 등
평균 해발 650m의 고원도시인 태백시의 7~8월 평균기온은 22도 안팎에 불과하다.
밤이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 이불을 덮고 잘 때가 많다.
또, 고원지대라 습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여름철 체력을 다지는 데 안성맞춤이다.
올해에도 전국의 축구선수들이 와서 경기를 치렀다
운동장이 참 넓지요?
지금이나 어렸을 때나 동네에서 제일 큰 집이 학교고
제일 넓은 곳이 학교 운동장이다
밤이 되어 어두워질 때까지 광주 학교운동장에서 공을 찼었다
고무 주부가 삐져나오기도 했던 공으로.
비가 와도 이 곳에서 약간의 운동을 할 수 있다
시내에 있는 시민들이 저녁이 되면 삼삼오오 와서 몸을 풀다 간다
걷다가 들어간다
어느날 저녁 걷고 있은데 운동장 입구 한 켠에 작은 분향소가 차려져 있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몇몇 사람들이 조문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
전국 대학교 1학년 2학년 학생들이 모여 대회를 치르던 중
경기가 없었던 지난 8일 학생들이 동점동 소재 자연사박물관 앞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그 중 한명이 실종되었다.
약 세시간 만에 강원소방 잠수대원에게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병원으로 이송 중 끝내 운명을 달리 했다는 것이다.
운동장을 맴돌며 고인을 생각해 보았다
저리 잘 키워났는데 그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첫댓글 태백에
희로애락을 잘 표현한
도토리님 수고하셨어요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옛모습은 그대로 있는것 같네요
태백시 여행 잘하고 갑니다
즐감하였습니다
잘 보았읍니다.건강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