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종섭 전화통화, 탄핵열차 기적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240529_제256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충격적입니다. 대통령은 왜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 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였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며 거리로 뛰쳐나온 수천만의 촛불로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탄핵되었습니다.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은 안갯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 통화 사실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 먼저 MBC 보도를 다시 보시겠습니다.
[동영상_2024/5/28_MBC 뉴스데스크]
조현용 앵커: 오늘 뉴스데스크는 MBC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직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통화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통화가 이루어진 이후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은 보직 해임됐습니다. 먼저 구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구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예전부터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기록에 처음 등장한 건 작년 8월 2일 낮 12시 7분 44초입니다.
이 전 장관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가 4분 5초간 이어졌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원들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혐의자를 8명으로 적시한 사건자료를 경북 경찰청에 이첩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12시 28분, 이 전 장관 참모는 김계환 사령관에게 텔레그램을 보내 ‘경찰로 이첩 여부 확인되었는지요?’라고 물었고, 3분 뒤 김 사령관은 ‘이첩되었음. 장관과 통화할 때 확인되어 보고드렸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김계환 사령관이 앞선 이종섭 전 장관과의 통화에서 경찰 이첩 사실을 보고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12시 45분쯤 김 사령관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지금부터 보직해임이다. 많이 힘들거다’라고 말했다는 게 박 대령 측 주장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예전부터 쓰던 휴대전화에서 두 차례 더 이 전 장관에게 전화가 갔습니다. 12시 43분 16초부터 시작돼 12시 56분 59초까지 13분 43초간 이어졌고, 12시 57분 36초부터 58분 28초까지 52초간 통화 후 끊어졌습니다.
그날 저녁 국방부에서 다시 수사 기록을 경찰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가 이뤄진 날도 이날입니다. 이종섭 전 장관 측은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그 공개가 적법한지 의문이라면서 대통령과 통화 여부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번호가 윤석열 대통령이 쓰는 개인 번호가 맞는지, 윤 대통령이 이날 이종섭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적이 있는지 대통령실에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구민지입니다.
MBC 보도 내용처럼 작년 8월 2일 박정훈 대령의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통화 기록 사실입니다.
세 차례의 통화기록이 나왔으니, 통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만 밝히면 채상병 수사외압의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즉각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 채상병 특검 재의결이 무산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특검을 두려워하는지, 왜 이종섭 장관을 ‘도주 대사’라는 오명을 쓰면서까지 호주대사로 임명했는지, 이 사건 관련자로 의심받는 자를 총선에 공천했는지, 혹시 ‘증거 입틀막’이 아니었는지 국민들은 매우 의심하고 또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의심 받기에 충분한 짓을 한 겁니다.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은 노골적인 수사 방해이자 사법농단, 국정농단, 권력 사유화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수사 방해, 사법농단 국정농단이 점점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부적절한 전화 통화. 박근혜 정권 탄핵 때 태블릿 PC처럼 윤석열 정권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가 될 것인지 온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탄핵 열차가 기적소리를 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