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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드디어 이렇게 투병일기를 씁니다..
저는 올해 24되는 여자입니당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5년전인 2007년에 목이 갑자기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과다니던걸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옮겼어요
핵의학검사부터 조직검사 막 검사란 검사는 다 해봤는데 희귀한 케이스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검사결과 하시모토갑상선염과 갑상선 저하증을 알게되었구 신지로이드를 노랑색 한알씩 매일 먹었어요
그러다 한 1년간 약을 안먹어보기도 했는데 살찌고 피곤하고 다시수치도 안좋아져서 다시먹었죠
근데 어차피 똑같이 먹는 약 그냥 집앞내과에서 처방받아도 될 것 같아서 집앞내과에서 처방받아서 먹기시작했어요
2011년되어서 눈만붙이면자구 피곤하길래 졸업학술제 때문이겠거니 생각했어요..매일밤샘때문에 ㅠㅠ
그런데 왼쪽목에 뭔가 혹이 잡혀서 병원을 갔는데 임파선염같다면서 약먹어보구 안낫게되면 결핵성이랑 암일경우를
얘기하시더라구요..
한 3주동안 약먹었는데 안낫길래 갑상선도 같이볼겸 초음파검사를 하자고 하셔서 했어요
근데 갑상선에 염증도심하고 임파선도 3cm정도로 엄청 크다고 CT촬영을 하자 하셔서 CT촬영하고 검사결과가
갑상선에 석회가 좀 껴있는데 덩어리가아니라 막 흩어져있다고 .. 먼지처럼? 그렇다 하시더라구요 근데 조직검사를
한번 해보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가지구 바로 원주기독교예약하고 외래보고 세침검사를했어요
근데 세침검사도 하시는데 임파선부은게 너무커져가지구 근육이랑 혼동된다고 그러셨어요 ㅠㅠ 하여튼
검사하구 일주일뒤인 11.11.18일에 암판정났구요.. 무슨암인지 안알려주셨어요......................
무조건 수술하시면된다고 하시면서 갑상선클리닉으로 보내주셔서 강성준교수님을 뵙고 수술날짜를 잡았죠
근데 부모님께서 서울로갔으면 하셔서.. 서울대병원 윤여규교수님으로 예약해서 예약날짜도 아는분들 통해서
앞당겼어요..근데 윤여규교수님이 다들 아시다시피 병원장님으로 발령받게되면서 빨라야 8개월정도 있다가 수술
하시게될거라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제 수술전검사예약하는데 다른교수님으로 하는 조건으로 1월에 예약해놓고 왔어요
그러면서 이제 많은 고민에 휩싸였죠
카페, 인터넷, 막 뒤져가면서 고민했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근데 강성준교수님도 정말 알아주는 교수님이고한데.. 카페에 다른 병원들에 비해 글이 많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결정했어요 원주에서하기루^^ 여기 많은분들이 지방에서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평생다닐병원이면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하는게 좋을 것같구,, 제가 신뢰하는 분에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원주에서 하기루 했죠
그래도 입원 하루전에 결정한거랍니다........아버지께서 술드시구 전화하시구 매일매일 그랬어요..ㅠㅠ
많이 속상했죠^^
2011.12.26일 크리스마스까지 팡팡 놀다가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입원합니다......... 52외과병동으로요
키,몸무게 혈압 체온재구 외래가서 초음파하고 수술부위에 표시하시구 밴드로 붙여주십니다~ 참친절하세요^^
나이가 어리니까 내일 마지막으로 수술할거에요 하시면서요^^
저녁을 안먹었는데.. 원래는 가족들과 저녁먹구 환자복 입으려 했는데........ 입원하면 밖에못나가니까 구내식당으로 가시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구 구내식당가서 갈비탕을먹었어요!!! 맛있었네요.........!!
그리구 올라와서 아픈데 하나도없는 나일롱환자처럼 돌아다니구 구경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수술동의서쓰는것 때메 올라오셨는데 막 찾아다녔데요...ㅋㅋ
그때 무슨암인지 여쭤봤거든요? 그때알았어요.. 유두암이라는것..ㅠㅠ
2011.12.27 새벽 4시쯤 수액꽂고 ㅠㅠ아 제대로 잠도 못잤는데 두근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는데 배는왜케고픈지요..
10시 쯤 예상하고 있었던 수술시간이 11시로 연기되면서 배고픈게................왜..수술인데...왜 ....배는왜고픈지...참..
11시쯤 마취유도제 주사 3대맞구 수술실로 내려갔어요 무통주사 맞으니까 안아플꺼라 생각했죠..
그러면서 한숨 깊게잔다 생각하고 오라는 간호사님들 엄마아빠동생을 뒤로한채 슝~ 들어갔어요
수술실갔는데.. 수술침대로 올라가 눕는 것까지 기억납니다 제가 올라갔으니까요 ㅋㅋ
심전도 하는것 까지기억나요.. 연두색빛이네요 티비랑 많이달라요 춥지도 않았어요 .....ㅋㅋ
마취가스 입쪽에 대주시고 심호흡하세요 하시고 기억안나요....... 일어났는데 수술실인지..회복실인지 가물가물한데
가래 빼고 조금있다 나갑시다 뭐가 빨라요 이러시는데 기억안나요..ㅠㅠ 그러다 깼는데 회복실이였던것 같아요
산소호흡기 대주시는데 숨쉬는데 막 토할거 같아요.. 그래서 토할것같다고 하니까 토하시라면서 고개를 옆으로 해주셔서
우웩우웩하는데 어메.....가스냄새.... 이느낌인가봐요.. 먹은건 없으니 나오는건 없을거라고 하세요 ㅠㅠ
시계보니까 5시45분이에요.. 어? 내눈이이상한가 싶어요.. 몇시냐구물어봤더니 오후 6시래요
11시부터 6시까진데 수술시간은 6시간정도 걸렸나봐요..ㅠㅠ 헉.........깜놀....
나오자마자 엄마아빠동생있어요 안아파요 근데 울렁거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와서도 계속 토할거같아요 근데 그게좋은것 같아요 우웩우웩하면서 가스냄새 다빠지는느낌? 뭔가좋아요
근데 서러워요........막울어요..................나이제 수술안할꺼라구 막그러면서 엄마는 아프지말라면서 막울었어요 ㅋㅋ
병실올라와서 옷갈아입는데 어...............제가 마법사가되어있어요.. 오늘 하는날은 아닌데.....마법사가되었어요 ㅠㅠ
엄마가 기저귀를사와 채워주세요............읔.........
하나도안아프네요...그냥 머리가 무겁고......힘들어요 ㅋㅋㅋ 밥신청하는데 밥먹을수있을것같아서 밥으로신청햇어요
하나도못먹어요 다토해요 .................................... 어... 밥냄새 너무 미식거려요 울렁거려요 목도 따가워요
2011.12.28 아침도 먹어요 근데 다토해요 냄새가 아직까진 역겨웠어요.. 죽으로 바꿨어도 못먹어요 ㅠㅠ 물만마셔요 왕창
.........근데 소변을 못본거있죠... 하루가 지났는데..? 그래서 소변줄 하신다고하시는거에요..그래서 화장실 한번갔다와본다구
해서 소변을 보죠........화장실안가고싶은데 화장실가면 보고싶은느낌 다들아실꺼에요 ㅋㅋ 걷는건 문제없는데
머리가너무무거워서 ㅠㅠ 이것이 내머린가 내머리가 이렇게 무거웠나 싶어지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요 계속 누워서 자구 새콤한게 먹고싶어 2%랑 푸딩 사오라고시켜요...근데!!진짜 빨대달린물컵
요기나게 잘썼어요 일어나서 먹는건 무리구.. 옆으로누워 빨대달린 물컵으로 먹으니 좋아요.. 쫙빨지는 못하겠구약간
물만 적시고싶을때!! 진짜 좋은 것같아요 진짜 수술앞두신분들 꼭가지고 가세요^^
2011.12.29 아침에 생선이 나왔는데... 먹자마자 토해요 아직까지 비린게 안맞나봐요 오전 9시쯤 무통주사를 뺐어요
항생제 맞고있던것도 다 맞으면 링거 빼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점심전인가 빼구 점심부터는 약으로 항생제를 먹네요^^
고모들이 병문안오셔서 계속 앉아있어서 머리가 아픈가 해요 근데 오후되고 해도 계속아프네요 ㅠㅠ 무통주사가
마약성분이라 미식거리고 울렁거리는 게 있을거라고 하셔서 그런건 없는데 이제 머리가 깨질것같이아파요 ㅠㅠ
저녁 1시간동안 또 서러워서 울어요 ㅠㅠ 두통약먹고 괜찬아져서 잠들었습니당
2011.12.30 큰아빠께서 꽃배달해주셨어요^^우왕 엄마친구분들이 병문안 오셨어요 자랑을해요 링거주사없다구..
근데 머리는아파요 ㅠㅠ 어제부터 한시간정도는 혼자 있을 수 있어요.. 엄마보고 밥먹고 오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대변은 못보고있어요 ㅠㅠ 배는아픈데... 이게 마법때문인지 장운동때문인지 헷갈려요 ..
그냥 잠만잡니다..
2011.12.31 오.........신호가와서 시원하진 않지만... 그래도 좋아요 ^^ 하나도안아파요 괜찬은데 고개가 비스듬
ㅠㅠ목도 제목이아니구 어깨도 제어깨가 아니구 그래요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면 6시간동안 고개젖혀놓고 해서
아플수밖에없죠^^ 시간이약이에요~ 하세요 ㅋㅋ 마지막날임에도 불구하구... 저희병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10시되면 불 다끄고 취침입니다..ㅋㅋㅋ
2012.1.1 아침에 의사선생님께서...오셔서 피주머니 막힌것 같다면서...........주사기루 .......하시는데 와 느낌완전이상해요..
아빠가 오셨다가 집에 가시는데 눈이 펑펑오네요 서둘러서 가시라고 했어요 천천히~ ^^
그리구 친구들이 병문안왔어요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서 베스킨사오라고 했는데
너무많이먹었는지.. 친구들 보내고 설사가 시작됬습니다 ㅠㅠ너무많이먹어 배탈난 듯해요.. 그래도 이제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점심저녁으로 계속 병원투어합니다..ㅋㅋ
2012.1.2 이제 나도모르게 고개가 왓다리갔다리해요 ..가끔가다 어깨가 저릿저릿아픈것 빼고는 아픈게 없네요?
오전에 선생님께서 피주머니 빼주신다고해요 !!!!!!!!! 오후엔 퇴원해도된다고 하세요 ^^
왘..제 옆에 아주머니 대장수술하셨는데 피주머니빼는데 엄청아파하세요...그래서 나도아픈가.....헐...
계속 의사선생님한테 아프냐구물어보는데 아프다고 겁주시네요.. 시원할거라면서 빼주시는데 느낌은 이상한데
솨~해요..ㅋㅋ 개운?하네요 오후에 퇴원해도되는데 내일하겠다고했어요 ㅋㅋ 화장실가다 의사선생님만나가지구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아프진않죠? 다행이에요 젊어서그런지 금방회복되네요 ..라하세요^^
잠을.. 잘 못잤어요 ㅠㅠ 제 옆자리가 비어있었는데 밤 12시에 들어오셨어요.......헉..
2012.1.3 퇴원입니다.. 아침을 밥으로 바꿔서 먹었는데 그냥저냥 먹을만은 해요^^
오전중으로 퇴원수속하고 영상의학과 예약하고 집으로 갑니다~ 힘들어요ㅠㅠ 날씨는 별로춥진않아서 다행이였지만..
집에와서 밥먹고 약먹고 바로 잤어요 ㅋㅋ
저의투병일기에요~ 원주기독교병원 좋아요^^ 김광민교수님께서 계속 오셨거든요.. 근데 아빠께서 강성준교수님이
수술하신거 맞냐구 ㅋㅋ왜안오시냐구 하셔서 한 4번정도 저 보시러 오셨어요 ㅋㅋ 근데 진짜 터프하셔.. 나이는 지긋하시지만
호랑이선생님같은 느낌이세요 말도못걸겠어요.. 목 주물러보시구 그냥가세요 ㅎㄷㄷ
매일 저 보러 오시는 김광민교수님 정말 친절하세요 ㅋㅋ 혹시나..진짜 고민하시는분들 많으실텐데
지방도 좋은 것 같아요.. 저 절개부분은 많아요 한 15cm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구 왼쪽은 범위가 심해서
한군데 더찢었어요..한 5cm정도? 근데 목주름따라서 하셔서 흉은 안질것 같구요
제가 노력해서 가꾸면 금방 없어지겠죠^^ 성형외과도 외래잡아주셨어요..참...ㅋㅋ
외과 교수님들 모두 그러세요 지독한 케이스였다구...ㅋㅋ 강성준교수님 처음 저 보시자마자 지독한놈~지독한놈~
이러고 가신만큼요...^^.......................................히힣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건 미용상 문제같아요.. 하지만 저는 빨리 떼내고 싶은거죠..
전 임파선 전이가 심했어요.. 모두들 잘했다고 하세요 원주에서 한게..
어떻게 타이밍이 기가막힌지 .. 보험도 만 22세적용이라하세요..우왕....................^^
정말 이번에 수술 잘한 것 같아요!!!!!!!
서울과 지방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당~!
뒤죽박죽이네요..ㅋㅋ
다음주에 외래보면서 말씀해주신다고 하시니까 그때 자세히 말씀드릴께요^^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첫댓글 수고하셨네요,, 이젠 건강잘챙기고 잘먹고 빨리 회복하는 일만남았네요,,젊으니까 빨리회복될겁니다,,,
고생하셨어요. 빠른회복 하세요...
ㅎㅎ 후기도 생기발랄 젊음이 느껴지네요.
젊으니까 회복도 빠르고 흉터도 금새 사라질꺼예요.
앞으로 관리 꾸준히 잘하셔서 더 건강하게 멋지게 사세요.
저보다 하루늦게 수술하셧는데 입원은 오래하셨네요..절개를 많이 해서인지..
흉터는 성형으로 꼭 예쁘게 마무리되고
이제 아프지말고 건강건강..아셨죠^^
오늘 첫외래갑니다..
저도 전북대학벼원에서했는데 선생님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수술장에서 손도 잡아주시공.
지방도 너무 좋아요..의술도 친절도도~~
고생 하셨습니다. 저도 님보다 일주일뒤(10일) 원주에서 수술예정인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남은 치료 잘 받으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단소님 수술 너무 걱정마세요 그냥 누워서 주무시구 나오면 끝. 무통맞으면 안아프고요. 기독병원 수술 잘해요(저도 여기서 수술함) 수술잘하시구요
네 감사합니다. 낼 입원...애써 담담하려 노력중입니다.
쓰신 것으로 볼때 상당히 큰 수술이었나보네요.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니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것 같습니다.
젊은 분이니 빨리 후속 치료 잘 하셔서 완치하시길 기원합니다.
실감나게 읽었습니다.건강하세요~~~
수술 잘 되셨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빨리 수술하신것도 잘 하신것 같아요.
젊으니까 회복도 빠를겁니다.회복 잘 하세요...........!
고생하셨어요~~빠른 회복과 쾌유를 바라네요^^
투병기 잘 보았구요^^
힘든수술 잘끝내셨다니 축하드립니다...환자의 입장에서는, 병원과 의료진을 신뢰 한다는 것이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 남은치료도 잘받으시고 빨리 완쾌 되세요~~~
수술 잘 되어서 퇴원하신거 축하드려요.. 젊어서 글을 읽어도 힘이 넘치네요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고 선생님 말씀 잘 따르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ㅎㅎ 강성준선생님 무뚝뚝하시죠,하지만 수술은 끝내주세요.다른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구요. 저도 6월에 기독병원서 수술하고 동위는 11월에. 지금은 쉬면서 몸 추스리는 중이구요.
기독병원서 하는게 외래도 편하고 좋더라구요.이제 기운내서 일어나면 되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