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0,000원 제시
삼성물산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70,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영업자산 가치에 투자자산 가치를 합산한 후 순차입금과 자기주식 가치를 가감하는 NAV(순자산가치) 방식에 의해 산출됐다. 건설, 상사, 패션, 레저, 식음 등 영업부문 가치는 7.5조원으로 산정됐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 오로직스, 삼성SDS 등 주요 4개 상장사 지분가치(23.9조원)는 최대한 보수적 으로 계산했다. 현재 처분가치(시가)에서 매각차익에 대한 법인세(최고세율 27.5%)를 차감한 후 다시 30% 할인율을 적용했다. 결론적으로 목표주가에 적용한 상장주식 지분가치의 시가대비 할인율은 50%에 달한다.
지배구조 이슈는 언제나 주가에 호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것은 관련 이슈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으면서 핵심 계열사들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가에는 언제나 긍정적이라는 사실이다. 1) 삼성물산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배 구조 개편에서도 이러한 구도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합해서 10.3%)이 삼성물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매입자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으로 충당 가능). 이재용 외 오너일가의 삼성물산에 대한 지분율이 충분 하므로 오너일가→ 삼성물산→ 삼성전자·삼성생명 구도로 정착될 수 있다.
2) 지배구조 이슈는 배당 확대 등 삼성물산의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되는 방향 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 오너일가의 상속세(연부연납의 경우)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꽤 많은 배당이 필요하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의 60~70%를 재배당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추가로 건설등 본업의 실적개선을 통해 배당을 늘려야 할 유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다.
BNK 이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