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절경 감상하세요” 삼척시 새천년해안도로에 일출 전망대 조성
총 81억원 들여 내년 6월 완공
강원 삼척시 새천년해안도로에 조성될 일출 전망대 조감도. 삼척시 제공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된 강원 삼척시의 새천년해안도로(이사부길)에 스카이워크가 포함된 일출 전망대가 조성된다.
삼척시는 총 81억 원을 들여 삼척항과 삼척해변을 잇는 이사부길 중심부 소망의 탑 일원에 전망대 역할을 할 ‘썬라이즈(가칭)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연내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이사부길 썬라이즈는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돌출된 ‘U’자 형태로 조성된다. 수면으로부터의 높이는 45m, 길이는 100m다. 이 가운데 약 10m 정도는 투명 유리 바닥인 스카이워크로 만들어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척시는 동해안의 강한 바람과 지진에 대비해 내진설계 1등급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해안에 설치되는 것을 감안해 염분에 강한 건축재료를 사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인접한 삼척해변, 정라동 일원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천년도로는 삼척해변과 삼척항을 잇는 4.6km의 해안도로로 차창 밖에 펼쳐지는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시는 연내 썬라이즈 전망대에 대한 명칭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새천년해안도로가 빼어난 해안 절경에 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명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썬라이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