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ublic Relations)을 웃기를 표현으로 ‘피(P)할 것은 피하고, 알(R)릴 것은 알린다’는 말로 해석을 하는데 원래 의미는 ‘대중에게 특정 주체를 알리기 위해 하는 행동’이며 선전(宣傳)과 광고(廣告)가 이에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목적을 선전광고하기 위하여 연설·웅변·시위·집회·단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데 연설·웅변은 주로 말로 표현하며, 시위·집회·단식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개인적인 행동은 연설·웅변·시위·단식 등이 집단적인 행동은 시위·집회·단식이다. 시위와 단식은 양다리를 걸친 셈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한다며 민주당(이하 이재명당)의 국회의원 2명(우원식과 윤재갑), 정의당 대표(이정미)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단식을 하는 광경이 벌어졌다고 언론이 뉴스로 전했는데 신문의 기사를 읽어보니 하도 어이가 없고 한심하여 말이 아오지 않을 정도다.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방출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 해역에 들어오는 데는 4~5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가정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도달할 나라는 러시아·미국(알래스카)·캐나다 순인데 이들 나라는 아무런 반대가 없는데 이는 IAEA의 조사결과를 믿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며 단식을 해야 할 나라는 러시아·미국·캐나다인데 엉뚱하게 대한 만국 그것도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정당인 이재명당과 정의당이 같잖은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어찌 국민이 한심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겠는가! 이재명당의 우원식과 윤재갑은 국회에서, 정의담의 이정미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리고 있는데 이들의 추태가 과연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을 위한 행위일까? 만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행위라면 ‘후쿠시마 원전 핵폐기물’이라고 망언을 한 이재명이 먼저 단식 농성에 들어갔을 것이다.
조선일보는 6월 27일 오피니언 기자수첩에 「방류는 일본이 하는데… 왜 ‘단식 좌판’은 국회 앞에 깔았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야당 인사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속속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윤재갑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26일에는 같은 당 4선 우원식 의원도 단식에 동참했다. 이와 별개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면서 “단식은 우리 정치권에서 상징성 있는 행위다. 권위주의 정부에 맞서 과거 단식은 정부의 행동을 바꾸고, 민주화로 가는 길을 닦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83년 5월 당시 전두환 정권에 항의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 단식에 나서 세력을 결집한 것이 대표적이다”고 언급을 하였다.
계속해서 “그러나 이번 야당 의원들의 단식은 여러모로 이상하다. 단식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단식에 돌입한 이들은 ‘일본 정부의 방류 철회’와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 발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자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야당 의원들이 우리 국회에서 단식한다고 일본 정부가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오염수 방류를 멈출 가능성은 없다. 꼭 단식을 해야 한다면 일본으로 건너가 차라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단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라며 이들의 단식에 대하여 같잖다는 의미로 비판을 했다.
어쨌든 정치 지도자가 단식투쟁을 할 때는 명분과 타이밍 그리고 결기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중요한 요인들이 잘 결합되어야 단식투쟁은 빛을 발하고 정치적 투쟁으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고생만 실컷 하고 별다른 정치적 성과를 얻지 못하는 우스운 꼴을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단식투쟁은 잘하면 상대를 벨 수 있고 잘못하면 자신을 베게 되는 양날의 칼과 같은 조심스러운 투쟁수단인 것이 단식에 대한 정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83년 김영삼이 자신의 요구 조건을 내걸며 목숨을 걸고 23일간 단식투쟁했던 사건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상징적인 단식투쟁이었으며, 당시 전두환 정권을 뒤흔들었는가 하면, 김영삼의 단식은 야당정치인, 종교인, 지식인, 학생들을 포함한 범재야 세력 전체를 연합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민주화추진협의회 (민추협)이 결성 되면서 황무지로 변해버렸던 야당세력에 새로운 물꼬가 트이게 한 역사적으로 성공한 단식이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은 2018년 5월 국회 앞에 천막 텐트를 치고 드루킹 특검 도입을 위한 단식 투쟁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가 찾기도 했다. 당시 국내 여론 지형이 압도적으로 민주당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여론은 싸늘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리스크를 제거하고자 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김성태의 단식 이후, 그리고 우원식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치게 된 이후 특검에 합의해 주었다. 그리고 수 년 간의 법적 다툼 끝에 김경수와 드루킹 모두 징역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가게 되었다. '혼수성태'라고 조롱 받을 정도로 웃음거리였지만 결국 정치적인 승리를 가져다 주고, 더불어민주당에게 상당한 타격도 입히게 되었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한다며 단식에 들어간 종북좌파 윤재갑과 우원식 그리고 종북좌파로 주사파(NL)인 진보당의 이정미 단식은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을 더욱 확산시키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며 소속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차기 22대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단식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우리나라에서 할 것이 아니라 “꼭 단식을 해야 한다면 일본으로 건너가 차라리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단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라는 기자수첩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하나 웃기는 단식을 소개하면 2014년 8월 문재인이 경기도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단 중에서 세월호해상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은 김유민 아버지(김영오)의 단식을 말리기 위한 단식을 한다며 “김영오 씨는 오랜 단식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내가 단식을 중단하라고 권고해도 듣지 않기 때문에 그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넋두리를 하고는 10일 동안 단식을 했다. 그때는 8월 중순으로 찌는 듯한 더운 계절이므로 땀을 많이 흘려 단 5일도 지탱하기 힘드는데 문재인은 10일을 단식하고도 단식종료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하자 정신력도 체력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거뜬한 초인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김영오가 얻어야 할 인기와 지지를 문재인이 챙겼다는 비난까지 들었었다.
결과적으로 윤재갑과 우원식 그리고 이정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단식은 국제적 공인기구인 IAEA의 조사 결과를 무시하는 무식한 추태이며 설득력을 얻기는커녕 세계적인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러시아·미국·캐나다의 국회의원들과 정당 대표가 윤재갑·우원식·이정미보다 무식해서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단식을 하지 않겠는가! 삼척동자도 이들 3인의 단식행위에 대하여 개인의 사리사욕(총선 공천과 표를 구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