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서 멀지 않은 공주 사곡면에 있는 마곡사를 다녀왔다. 한파와 폭설이 겹쳐 항상 붐볐던
마곡사는 고요하고 적막하기까지 했다. 마곡사는 640년 백제무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그후
전란과 화재속에 폐허가 되었다가 몇차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근세에는 1896년 김구선생이
황해도 치하포나루에서 명성황후 시해의 원수를 갚기위해 일본인 스치다를 척살하고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 1898년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승려생활을 한적이 있다. 김구선생은 해방후인
1946년 마곡사를 다시 찾아와 대광보전 주렴에 새겨진 글씨를 보고 지난 날을 회고하며
향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한다.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
돌아와 세상을 보니 마치 꿈속의 일만 같구나
김구선생은 1948년 김일성과 남북협상을 하기위해 38선을 넘으며 서산대사의 野雪을 휘호로 남겼다한다.
마곡사 백범당에는 그와 관련 사진이 남아 있다. 마곡사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와 함께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기는 발자국은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마곡천에서 바라본 마곡사 전경
맨앞에 있는 해탈문을 지나 불가에 귀의한다
해탈문 뒤 거목
천왕문
사천왕상 - 사천왕은 절입구 천왕문에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佛法 수호와 사부대중의 보호를 맡고있다.
5층석탑과 대광보전
전면 2개 주렴에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라고 새겨져있다
경내 잣나무와 전나무 거목
백범당은 김구선생이 해방후 다시 찾아온 것을 기념하고 있다
사찰경내를 흐르는 마곡천
대웅전앞의 전나무 거목
대웅전 마당 기와장에 쌓인 눈
대웅보전 - 대광보전뒤에 있어 전경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눈속에도 푸른 대나무
떠나면서 바라본 마곡사 전경
해탈문을 나와 집으로 간다
첫댓글 눈 속의 마곡사가 참 서늘합니다
저곳이 풍수지리 상으로 참 평온한 지세라고 하데요.
예 그렇습니다 눈덕분에 마곡사를 전세낸듯 천천히 볼수 있었습니다^^
김구 선생 돌아가신 날 나는 태어 났네요.
그리고 73년 동안 사시면서 나라를 위해
큰일을 많이 하셨네요~
기록을 보니 1949. 6. 26 돌아가셨네요. 기막힌 인연입니다. 김구선생의 나라사랑이 오육칠공 선배님께도 전달된듯 합니다^^
@기정수 아니 돌아가신 년도 1949년에 제가 태어났어요
날짜는 아니고요~ㅎ(49소띠)
마곡사의 설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전 마곡사는 한번도 못 가 봤습니다
그곳엔 김구 선생님의 흔적도 있으시군요
잘 보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마곡사는 차령산맥 깊숙한 계곡에 자리잡아 세상풍파를 비켜가는 십승지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평일날 한번 다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름다운 마곡사
잘 보았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마곡사 자주
다니면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마곡사를 보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실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한번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마곡사 설경도 아름답네요ㆍ
10여년전 봄에 마곡사들러 성곡사ㅡ
성지순례 다녀온기억납니다
구경잘했습니다ㆍ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충남에서는 춘마곡 추갑사라하여 마곡사의 봄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수없이 찾아 왔지만 눈덮힌 경치는 처음 봤습니다. 마곡사 뒤 태화산은 등산하기 좋습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마곡사 전경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김구 선생 기념식수한 향나무도 있고
해탈문 뒤 우뚝 솟은 향나무는 누가 심었을까요? ㅎ
반갑습니다.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수령으로 볼때 임진왜란과 정조때 전소된 것을 다시 지었다 하니 그무렵 주지스님이 심은것 같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흐르는 음악이 이시기에 딱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You Raise Me Up은 아일랜드민요 Londonderry Air를 편곡한 곡으로 결혼식이나 각종 재난 등 행사때 많이 불리우고 있습니다^^
작년10월 풍경입니다
봄경치가 좋다니 내년봄에도 한번 가보고싶네요
반갑습니다. 봄에 오시면 마곡사주변에 진달래가 많이 피고 태화산에 소나무가 가득하여 솔향이 좋습니다^^
마곡사는 공주의 밤따기체험과 함께 가을철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만
겨울철 눈덮인 마곡사의 풍경
호젓하고 아름답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읽으니
호사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보는것은 행복중에 하나입니다. 마곡사는 1년내내 좋습니다. 주말엔 주차장이 붐비니 주중에 오시면 한적하게 걸으실수 있습니다^^
겨울의 마곡사를 방안에 앉아 보다니......ㅎ
참 좋은 구경합니다.....
그리고 많이 배우기도 하네요....
늘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가족들과 함께 갔는데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마곡사는 사철 다좋지만 눈덮힌 경내를 걷는 재미는 탁월했습니다^^
봄에는 꼭 한번 들려야겠는데
교통편이 궁금?
먼 거리라 차를 가지고 갈 자신이없네요.
(출발은 강남터미널 입니다)
강남고속에서 공주행고속버스를 타고 공주종합터미날에서 마곡사가는 버스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내년봄 한번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
@기정수 고맙습니다 🙏
봄에 꼭 다녀와야지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속에 있으면
모두가 다 깨끗해 지는거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해마다 보는 눈이지만 세상을 순백으로 덮어버리고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한해 가을에 남편과 함게 갔는데
가을정취도 좋았지만
눈덮인 정경도 운치 있네요
반갑습니다 가을에 다녀오셨군요~ 눈덮힌 마곡사도 한적하고 운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