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신문은 까만건 글씨요 하얀건 종이였다.
한글 안다고 읽어도 중간 중간에 한자가 많아 읽기도 어려웠고
겨우 독음해도 무슨말인지 모르는게 수두룩 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한자를 공부 했는데...
중학교 2학년쯤되니까.. 서서히 신문 읽는 재미가 생겼다.
여전히 모르는 한자가 많았지만 옥편도 찾을 수 있게 되고 신문을 읽는데
불편함을모르고 지낸듯 하다.
요즘 신문에는 한자 가 없어 많이 좋아 졌지만.
그 시절에 한자는 <유식>의 대명사 처럼여겨 졌다.
오늘 카페에서 인상깊었던 유머 하나가 망중한(망중투한)이 고급 낱말이란 주장이다.
망중한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상용한자이다.
중딩때 배운 실용한자가 고급단어란 개그에
가볍게 미소지으며 '망중한'의 의미는 무엇인지 잠시 떠올려 본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위(魏)나라의 동우는
공부하는 방법을 묻는 제자에게 글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드러난다(百見독서백편 의자현)'라고 했다.
이에 제자는 책을 읽을 겨를이 없다 고 하자
'농사일이 없는 겨울과
하루의 나머지 밤,
그리고 일 못하는 비오는 날이 있지 아니한가'라고 답했다.
이는 책을 읽기에 적당한 세여(三餘)이다.
'바쁜 와중의 한가한 때'를 뜻하는 忙과 의미가 통한 다.
위나라 동우는 망중한에 독서를 즐겼는데..
공부하기 싫어하는 뺀질이 스테어는 카페 들락 거린다. :)
**에필로그
세쇄지담(細碎之談)은 그냥 잡담이란 의미 입니다.
역시 고급단어는 아니고 요즘엔잘 사용하지 않는말 쯤 되겠네요.
https://youtu.be/Gm8Sl9pvVnU
강아지와 산책
첫댓글 두 사람이 정드나 봅니다...
스토커와 정들일은 없습니다. ㅎ
@스테어 미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