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나자렛 집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욱수성당 김일경 안토니오
오늘은 12월 마지막주 영천 나자렛 집에 짜장면 봉사를 가는 날이다.
오전 9시가 조금지나 모이기로한 동네의 중화반점 앞에 도착하니
늦었다고 야단이다.
일부는 벌써 출발하고 남은 형제님, 자매님들과 출발을 했다.
오늘은 날씨가 무지하게 춥다.
봉사자들이 추워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는데 실내여서
그래도 다행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욱수성당의 바오로회 회원님 몇분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지금은 제법 인원이 늘었고 자리가 잡혀 가는 것 같다.
제일 중요한 짜장면 반죽과 짜장은 중화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루노형제님이 영업에 지장을 받으면서까지
봉사에 참여하시고 리노회장님, 유스티노총무님 또한 2~3일전부터
양파까기, 썰기를 비롯해
봉사자에게 연락을 하시느라 굉장히 수고가 많으시고,
그 외 바오로회의 형제님들과 성당의 많은 자매님들이
봉사에 참여해 주셨다.
오늘은 큰탈없이 잘 진행되어 가는가 했더니
반죽한 면을 국수로 뽑는 기계가 갑자기 고장이 나버렸다.
그래서 의논한 끝에 손으로 썰기로 했다.
손으로 썰은 면을 삶고 그릇에 나누어 담아서 짜장을 얹어 내어 놓으니
나자렛집 교우들이 새로운 맛이 난다며 손 짜장면 맛 같단다.
약 350인분의 짜장면 배식은 형제님들이 담당하고
기타 음식장만과 저녁 반찬준비, 무우썰기등은 자매님들이 봉사를 하셨다.
추운 날씨에도 바닥청소까지 하시느라 자매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비천한 죄인들에게는 구원의 희망을 가져다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 모두 가난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우리 형제님, 자매님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고맙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보다 낫다는 말씀대로
무언가 부족한 것 같은 봉사였지만
나자렛집 교우들의 따뜻한 미소에 감사하면서
우리 봉사자 형제 자매님들은 밝은 얼굴로 나자렛집을 나섰다.
새해에도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첫댓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일을 하셨네요.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께 주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형제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리 매서운 추위도 훈훈한 사랑으로 녹여 주실것 같네요~
온몸으로 뛰어주시는 사랑가득한 봉사.....듣기만 하여도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하느님이 주신 건강과 열정.... 세상안에 빛과 소금이 되어주시는 봉사자 모든분들께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