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3-6-21
수치여사, 불교-이슬람교 결혼 제한에 반대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불교도 여성과 이슬람교도 남성의 결혼을 제한하자는 제안에 반대했다.
수치 여사는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에 대해서만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이는 분명히 여성의 권리와 인권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중부 만달레이 지방의 영향력있는 불교 승려인 위라투가 불교도 여성과 이슬람교도 남성의 결혼에 관한 법안을 제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위라투 승려는 불교도 여성과 이슬람교도 남성의 결혼은 여성이 부모와 지방정부의 승낙을 받고, 남성이 불교로 개종할 때만 허용하자는 법안을 제안하고, 이를 입법 청원하기 위해 30만명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불교도 여성이 이슬람교도 남성과 결혼하면 종교 자유를 박탈당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위라투 승려는 불교도들을 대상으로 이슬람교도가 운영하는 가게를 이용하지 말자는 이른바 '969운동'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불교 승려들은 과거 군부 독재 시절에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불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 지방에서는 지난해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과 불교도 사이에 유혈충돌이 발생해 200명 가까이 숨지고, 1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로힝야족들이었다.
이어 올해도 중부, 동북부 지방에서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불교도들의 폭동이 발생해 이슬람교도가 40명 이상 숨졌다.
미얀마에서는 영국으로부터 식민 지배를 당할 때 주로 인도에서부터 유입한 이슬람교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다. 두 종교간의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은 최근 민주화 개혁과 개방으로 인해 사회 통제가 느슨한 틈을 타 표면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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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에도 기*교 신자 아니라고,,,, 결혼 못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사람취급도 안해줍니다,,
미얀마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태에 비한다면..
수치 여사의 발언도 그저 살짝 맛만 보는 정도라고 할 수 있죠..
민족주의와 종교갈등이 혼합된 이 사태에 관해 본격적인 발언을 하려면
아웅산 수치도 정치적 생명을 걸어야만 할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미얀마에서
"불교"라는 인류 최후의 평화적 종교마저 그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이...
21세기의 지구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르네상스 이후 <세속이 종교에서 분리>되었던 것이 아니라..
<세속과 종교가 휴전을 맺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제 21세기라는 잔인한 상황이..
<종교와 세속의 휴전파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중세 이전까지는 <종교가 세속을 지배>했고..
르네상스부터는 <종교와 세속이 타협과 휴전>을 해왔다면..
이제 21세기는
<종교가 세속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종교들은 세속에 최후의 저항을 할 것으로 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지구의 인구는 45억명이었는데..
이제는 70억명을 넘어섰고, 향후 10여년 안쪽에 80억명이 될 것입니다..
제 느낌으로는
향후 <종교와 세속의 본격적 투쟁>이 발생하면..
30년 이내에 최대 20억명 정도는 살해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광풍 앞에
한국사회도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한 시대라고 보여집니다..
이제 상식을 위반하거나..
세속의 민주 정치에 과도하게 개입을 하는 종교가 존재한다면...
그것이 기성의 오래된 종교이든..
아니면 새로 탄생하는 신흥종교든..
사회안보적 차원에서..
본격적인 제재를 가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가령
저 같은 사람이 주장하게 될..
<미성년자들은 종교시설에 데려가지 말라>와 같은 법률 조항이
향후 50년 이내에 인류의 상식으로 자리잡는 날이 오긴 올 것입니다..
다만..
최대 20억명 정도가 살해당한 후에나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말이죠.. ㅠㅠ